박스오피스/2013년 국내 박스오피스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이 새로운 왕좌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쭈니-1 2013. 5. 28. 10:30

 

 

2013년 21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5월 24일 ~ 5월 26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2013-05-22 625,054 817,739 656 9,132
2 몽타주 2013-05-16 452,481 1,387,853 544 7,743
3 위대한 개츠비 2013-05-16 232,689 1,047,449 427 4,903
4 아이언맨 3 2013-04-25 217,244 8,819,026 431 5,123
5 크루즈 패밀리 2013-05-16 140,022 556,854 492 2,934
6 고령화 가족 2013-05-09 51,529 1,100,426 273 2,443
7 스타트렉 다크니스 2013-05-30 48,527 64,304 283 897
8 미나문방구 2013-05-16 44,722 302,282 235 1,935
9 비포 미드나잇 2013-05-22 44,183 68,560 275 2,176
10 전국노래자랑 2013-05-01 10,148 957,660 87 515

 

 

새로운 1위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그러나...

 

예사했던대로 [아이언맨 3]의 천하는 20주차 박스오피스까지였습니다. 4월 25일에 개봉해서 무려 3주간이나 박스오피스를 호령했던 [아이언맨 3]는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면서 신작인 [몽타주]와 [위대한 개츠비]에게 바짝 추격을 허용하며 아슬아슬한 1위를 차지했었습니다. [몽타주]의 입소문이 좋은 편이었고, 신작인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이 개봉하며 [아이언맨 3]는 4주 연속 1위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새롭게 1위 자리를 차지한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입니다. 1위 경쟁작이었던 [몽타주]에 비해서 100개가 넘는 스크린을 확보했고, 상영횟수도 1,400회 더 많으며 무난하게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무난했을 뿐, 압도적이지 못했습니다.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이 주말 동안 동원한 62만명은 [아이언맨 3]가 4주차에 기록한 69만명보다 적은 관객수입니다. 게다가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은 4주차의 [아이언맨 3]보다 스크린도, 상영횟수도 많았으니 만족할 수 없는 성적임에는 분명합니다. 결국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의 1위는 1주 천하가 될 가능성이 높아져 버렸습니다.

 

 

 

아쉬운 2주 연속 2위? 하지만 진정한 승자... [몽타주]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과 함께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쳤던 [몽타주]는 결국 스크린수와 상영횟수의 열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2주 연속 2위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몽타주]가 개봉 2주차에 기록한 드롭율은 고작 19.1%. 같은 날 개봉했던 [위대한 개츠비]가 56.5%의 드롭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한다면 굉장한 수치입니다. 결국 [몽타주]는 45만명이라는 2주차 관객치고는 꽤 양호한 관객수로 누적관객 138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타주]의 앞날은 그다지 순탄하지는 않습니다. 개봉 첫 주에는 [아이언맨 3]의 벽에 부딪혔고, 개봉 2주차에는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과 맞딱뜨렸던 [몽타주]는 개봉 3주차에는 [스타트렉 다크니스]와 [애프터 어스]와 만날 전망입니다.

여름을 앞둔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른 [몽타주]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 틈에서 살아남아 200만 관객을 돌파하려면 결국 이번 주말의 성적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힘이 빠진 [위대한 개츠비], 이제서야 힘이 빠진 [아이언맨 3]

 

3위를 차지한 영화는 [위대한 개츠비]입니다. 개봉 첫주에 [몽타주]를 상대로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위대한 개츠비]는 결국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며 56.5%라는 드로율과 함께 성적이 급하락하였습니다. 그래도 누적 관객 104만명을 동원했으니 체면만큼은 챙겼습니다.

4위를 차지한 영화는 [아이언맨 3]입니다. 개봉 3주차까지는 대적할만한 상대가 없어 보였던 이 영화는 개봉 4주차에 조금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개봉 5주차에 접어들며 70.4%의 드롭율을 기록, 이제 퇴장할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맨 3]의 누적 관객수는 881만명. 비록 천만 관객은 힘들어 보이지만, 이대로 간다면 900만 관객은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아바타]에 이은 외국영화의 역대 흥행순위 2위를 차지함으로서 천만 관객을 넘어서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족 관객들은 여기 모여라!

 

5위는 유일한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입니다. 아무래도 방학시즌이 아니라서 영화의 흥행력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네요. 미국에서 1억 7천만 달러가 훌쩍 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한 영화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누적관객 50만이 겨우 넘는 현재의 성적은 분명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외에 가족 관객을 겨냥한 우리 코미디 [고령화 가족]이 110만명을 돌파하며 6위, 인기 웹툰 <미스 문방구 매니저>와의 이상한 표절 시비 끝에 속절없이 흥행에 실패하고 만 [미나 문방구]가 30만명을 돌파하며 8위, 이경규 제작의 영화 [전국노래자랑]이 95만명을 돌파하며 10위를 차지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번 주에 개봉 예정인 [스타트렉 다크니스]가 유료 시사회를 통해 7위로 안착했다는 점입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경쟁작인 [애프터 어스]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데, [애프터 어스]의 경우는 윌 스미스 부자가 내한하며 흥행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었습니다. 그에 대한 반격으로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유료 시사회 카드를 꺼내든 듯합니다.

그리고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에 이은 시리즈의 세번째 영화 [비포 미드나잇]이 9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 VS [애프터 어스]의 승자는?

 

이번 주말에는 흥미진진한 대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할리우드의 SF 블록버스터 [스타트렉 다크니스]와 [애프터 어스]가 나란히 개봉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의 흥행력이 생각외로 크지 않은 가운데 [스타트렉 다크니스]와 [애프터 어스] 중에서 새로운 1위가 탄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과연 한국영화의 희망 [몽타주]가 얼마나 버텨줄지도 관건입니다. 일단 [몽타주]의 입소문이 좋으니 제 개인적으로는 200만을 넘어 최소 250만을 돌파했으면 좋겠네요.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5월 27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06,364 한국
2 아이언맨 3 2013-04-25 8,841,460 미국
3 베를린 2013-01-30 7,166,177 한국
4 신세계 2013-02-21 4,682,406 한국
5 박수건달 2013-01-09 3,893,216 한국
6 타워 2012-12-25 3,166,425 한국
7 레미제라블 2012-12-19 2,701,783 미국
8 연애의 온도 2013-03-21 1,865,195 한국
9 지.아이.조 2 2013-03-28 1,855,917 미국,캐나다
10 전설의 주먹 2013-04-10 1,744,396 한국

 

 

[아이언맨 3]의 태풍이 한번 휠쓸고 지나간 자리... 다시금 2013년 박스오피스는 잠잠하기만 합니다. 지난 주의 성적과 비교해서도 [아이언맨 3]가 34만명의 관객을 더 늘렸을 뿐, 나머지 영화들은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게다가 새롭게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이 흥행력이 그다지 막강하지 않다는 것이 판명됨으로서 이제 2013년 박스오피스를 뒤흔들 영화로는 이번주에 개봉하는 [스타트렉 다크니스]와 [애프터 어스]를 기대하게 되네요. 참고로 2009년에 개봉했던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누적 관객이 111만을 기록했었습니다. 이 영화의 국내 인지도가 얼마나 올랐을지가 관건이네요.

참고로 [몽타주]가 144만명을 동원하며 현재 순위 1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과연[몽타주]가 이번 주말에는 2013년 박스오피스 TOP10에 새롭게 진입할수 있을까요?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