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3년 국내 박스오피스

아무도 [아이언맨 3]의 목에 방울을 달지 못했다.

쭈니-1 2013. 5. 21. 17:08

 

 

2013년 20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5월 17일 ~ 5월 19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아이언맨 3 2013-04-25 696,302 8,469,539 633 8,445
2 몽타주 2013-05-16 556,157 649,661 539 7,170
3 위대한 개츠비 2013-05-16 525,253 618,986 561 7,379
4 크루즈 패밀리 2013-05-16 305,462 392,159 524 4,892
5 고령화 가족 2013-05-09 241,893 986,510 373 4,862
6 미나문방구 2013-05-16 180,705 222,178 382 5,405
7 전국노래자랑 2013-05-01 58,390 930,600 194 1,749
8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 2013-05-16 3,453 4,542 21 124
9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태풍을 부르는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 2013-04-25 2,795 217,137 18 69
10 러스트 앤 본 2013-05-02 2,501 25,667 26 108

 

 

천만 관객에 한걸음 더 다가간 [아이언맨 3]

 

지난 3주동안 [아이언맨 3]의 위세가 워낙 대단했기에 대부분의 흥행 기대작들이 [아이언맨 3]를 피해 개봉해서 주말 박스오피스의 왕좌는 당연히 [아이언맨 3]의 차지였습니다. 하지만 20주차에는 박스오피스 기대작이 무려 4편이나 개봉하며 힘이 빠지기 시작한 [아이언맨 3]에게 파상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아이언맨 3]의 차지네요.

[아이언맨 3]는 개봉 4주차를 맞이하여 33%라는 양호한 드롭율로 어느덧 846만이라는 누적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아이언맨 3]의 천만 관객 돌파의 분수령이 지난 주말이라 생각했는데, [아이언맨 3]가 그러한 위기를 잘 넘겼네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이언맨 3]의 천만 관객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분명 천만 관객에 한걸음 더 성큼 다가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20주차 개봉작 4인방의 성적은?

 

비록 [아이언맨 3]가 차지한 주말 박스오피스의 왕좌를 빼앗지는 못했지만 나란히 5월 16일에 개봉한 영화들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나름 선전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바로 [몽타주]입니다. [위대한 개츠비]보다 적은 상영관, 적은 상영횟수를 보였지만 3만명 차이로 [위대한 개츠비]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이언맨 3]와의 차이도 고작 14만명 차이. [아이언맨 3]와 맞붙어서 2위를 차지했던 이전의 영화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17주차에 [전설의 주먹]이 14만, 18주차에 [전국노래자랑]이 30만, 19주차에 [고령화 가족]이 44만이었습니다. 이들 영화와 비교해서도 [몽타주]는 확실히 선전한 셈입니다.

[위대한 개츠비]는 [아이언맨 3]는 물론 [몽타주]도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성적은 52만으로 3위입니다. 2013년 연초에 외국 영화들이 국내 흥행에서 참패를 면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역시 나쁜 성적이라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크루즈 패밀리]가 20주차 개봉작 중에서 3번째로 좋은 30만의 성적으로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객을 독차지할 수 있는 영화인 만큼 당분간은 꾸준한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미나 문방구]입니다. 20주차에 개봉한 영화 4인방 중에서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만 놓고 본다면 최소한 [크루즈 패밀리]는 간단히 넘어섰어야 했지만, [크루즈 패밀리]는 커녕 [고령화 가족]조차 넘지 못하고 6위로 처졌습니다. 아마도 비슷한 분위기의 가족 영화들이 넘쳐나고, 개봉 전에 불어닥친 <미스 문방구 매니저>와의 표절 논란이 악재로 작용된 듯합니다.

 

 

 

 

백만은 넘기겠네.

 

[아이언맨 3]의 돌풍이 한창이던 때에 틈새 시장을 노리고 개봉한 우리 영화 두편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TOP10에 머물며 누적 관객 100만을 노리고 있습니다.

[고령화 가족]은 신작인 [미나 문방구]까지 제치고 5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 영화는 여전히 24만이라는 양호한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98만을 기록했습니다. 조만간 무난하게 100만 관객은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노래자랑]은 [고령화 가족]보다 한주 일찍 개봉했지만 누적 관객 93만으로 [고령화 가족]보다 뒤쳐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주말 관객이 5만명으로 벌써 극장 간판을 내릴 분위기라는 점입니다.

 

 

 

 

1만명도 넘지 못했지만 TOP10

 

8위부터는 주말 관객수가 참 민망하네요. 그래도 [엔젤스 셰어 : 천사를 위한 위스키]는 깜짝 8위를 차지하며 작은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은 [아이언맨 3]와 같은 날에 개봉해서 4주간 박스오피스 TOP10에 올라 있지만 누적 관객은 21만명입니다. [러스트 앤 본]이 마지막 TOP10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아이언맨 3]의 후계자를 어느 영화?

 

비록 20주차 박스오피스에서는 그 어떤 영화도 [아이언맨 3]를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언맨 3]와 2위 그룹의 차이가 크지 않아서 이번주말에는 드디어 1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유력한 후보작은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입니다. 2011년 4월에 개봉한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는 162만명을 동원했었습니다.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이 그 정도의 성적을 기록한다면 이번 주에 무난하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0주차 박스오피스 2위권 그룹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몽타주]와 [위대한 개츠비]가 만약 입소문을 타고 드롭율을 최소화시킨다면 결과가 달리질지도... 특히 [몽타주]는 14주차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런닝맨]이후 6주만에 한국영화로서 1위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5월 20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06,364 한국
2 아이언맨 3 2013-04-25 8,508,377 미국
3 베를린 2013-01-30 7,166,177 한국
4 신세계 2013-02-21 4,682,368 한국
5 박수건달 2013-01-09 3,893,216 한국
6 타워 2012-12-25 3,166,425 한국
7 레미제라블 2012-12-19 2,701,783 미국
8 연애의 온도 2013-03-21 1,865,188 한국
9 지.아이.조 2 2013-03-28 1,855,917 미국,캐나다
10 전설의 주먹 2013-04-10 1,743,540 한국

 

 

[아이언맨 3]가 850만을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900만 돌파는 확실시되어 보이고, 문제는 천만 돌파인데... 과연 [아바타]이후로 외국영화로는 두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영화가 될 수 있을런지 궁금하네요.

[아이언맨 3]외에는 현재로서는 특별한 변화가 없습니다. 현재 상영중인 영화로는 [고령화 가족]이 100만을 돌파하며 17위에 올라와 있고, [몽타주]가 72만으로 25위, [위대한 개츠비]가 67만으로 26위에 올라와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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