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3년 국내 박스오피스

상처뿐인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박스오피스 1위

쭈니-1 2013. 6. 4. 11:27

 

 

2013년 2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5월 31일 ~ 6월 2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스타트렉 다크니스 2013-05-30 507,566 678,307 607 8,386
2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2013-05-22 339,969 1,457,181 455 6,182
3 애프터 어스 2013-05-30 325,912 395,956 484 7,797
4 몽타주 2013-05-16 286,985 1,898,860 409 6,077
5 위대한 개츠비 2013-05-16 121,884 1,306,690 293 2,863
6 크루즈 패밀리 2013-05-16 96,695 672,325 327 2,037
7 아이언맨 3 2013-04-25 77,431 8,968,822 266 2,138
8 뜨거운 안녕 2013-05-30 26,224 36,770 172 1,775
9 비포 미드나잇 2013-05-22 19,937 122,877 83 463
10 미나문방구 2013-05-16 10,663 331,336 75 434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미지근한 1위

 

지난 22주차 박스오피스는 예상했던대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전쟁터였습니다. 전주에 개봉해서 62만명을 동원하며 가볍게 1위 자리를 차지했던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과 새롭게 개봉한 [스타트렉 다크니스], [애프터 어스]가 맞붙으며 나란히 1~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관객이 분산되어서인지 동원된 관객수는 그다지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언맨 3]가 개봉 첫주에 기록한 220만은 아니더라도, 최소 100만을 돌파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어야 '역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위력이군.'이라는 말이 나올텐데, 1위를 차지한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성적은 고작 50만명에 불과합니다.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의 개봉 첫주 성적보다도 좋지 않으며, 2013년 박스오피스 1위의 성적과 비교해서도 16주차 [오블리비언]의 36만, 11주차 [웜 바디스]의 42만, 14주차 [런닝맨]의 50만, 10주차 [신세계]의 50만에 이어 5번째로 좋지 않은 성적입니다. 하지만 [오블리비언]은 개봉 2주차 성적이었고, [신세계]는 개봉 3주차 성적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개봉 1주차 성적으로는 3번째로 좋지 않은 성적인 셈입니다. 이로서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는 이번 주말에는 왕좌에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시 미지근한 2위 경쟁. 그 와중의 승자는 4위를 기록한 [몽타주]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은 개봉 2주차를 맞이하며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개봉 첫주에 62만을 기록했기에 어느정도는 에성했던 수순입니다. 그나마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에게 다행인 것은 [애프터 어스]를 제치고 2위 자리만큼은 지켰다는 점입니다. 스크린과 상영횟수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3위를 기록한 [애프터 어스]는 이대로 흥행 실패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는 [스타트렉 다크니스] 다음으로 많았지만,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에게 밀렸고, [몽타주]에게마저도 거의 따라 잡힐뻔 했습니다. 게다가 입소문마저 그다지 좋지 않아 반전의 기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0~20만 사이에서 결정된 미지근한 2위 경쟁의 최종 승자는 결국 [몽타주]입니다. 비록 순위는 4위에 불과하지만 28만이라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며 개봉 3주차에도 변함없는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몽타주]의 드롭율은 36.4%. 박스오피스 TOP10의 영화 중에서 [몽타주]보다 좋은 드롭율을 기록한 영화는 [크루즈 패밀리]뿐입니다. 일단 200만 돌파는 확실시되고,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이웃사람]이 기록한 243만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슬슬 새로운 영화들로 채워질 시기

 

[몽타주]와 같은 날 개봉했지만, 점차 [몽타주]에 밀리고 있는 [위대한 개츠비]가 130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5위입니다. 그다지 만족스러운 흥행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망할만한 흥행 또한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크루즈 패밀리]는 꾸준히 주말 가족 관객을 동원하며 67만명의 누적 관객으로 6위입니다. 이제 천만관객 돌파는 물건너 갔고, 900만 초중반 선에서 멈출 것으로 보이는 [아이언맨 3]가 7위입니다.

8위부터는 이번 주말이면 박스오피스 TOP10에서 밀려날 것으로 보이는 영화들이 포진되어 있네요. 신작이지만 그다지 좋은 흥행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뜨거운 안녕]이 2만명을 동원하며 8위, [비포 미드나잇]이 누적 12만명으로 9위입니다. 2004년 [비포 선셋]이 기록한 14만명(공식통계) 언저리까지는 갈 수 있을 듯 보입니다. 웹툰과의 표절 시비로 흥행에 크나큰 타격을 입은 [미나 문방구]가 누적관객 33만명이라는 실망스러운 기록으로 마지막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9주만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2013년이 시작되면서 한국영화의 기세는 대단했습니다. 1주차에 [타워]를 시작으로 [박수건달], [7번방의 선물], [베를린], [신세계] 등이 빅히트하며 무려 10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한국영화끼리 나눠 가졌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습이 서서히 시작된 13주차부터는 [지.아이.조 2], [오블리비언], [아이언맨 3],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스타트렉 다크니스]가 박스오피스 왕좌의 자리를 점령했습니다. 그 사이에 1위를 차지한 한국영화는 [런닝맨]뿐이었습니다.

과연 이러한 한국영화의 열세를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만화할 수 있을까요? 일단 분위기는 좋습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애프터 어스]가 위력적인 흥행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같은 날 개봉하는 [백악관 최후의 날] 역시 관객층이 어느정도 한정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런닝맨]이후 9주만의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영화를 기대해봅니다.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6월 3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06,364 한국
2 아이언맨 3 2013-04-25 8,975,747 미국
3 베를린 2013-01-30 7,166,177 한국
4 신세계 2013-02-21 4,682,420 한국
5 박수건달 2013-01-09 3,893,216 한국
6 타워 2012-12-25 3,166,425 한국
7 레미제라블 2012-12-19 2,701,783 미국
8 몽타주 2013-05-16 1,928,803 한국
9 연애의 온도 2013-03-21 1,865,195 한국
10 지.아이.조 2 2013-03-28 1,855,917 미국,캐나다

 

 

2013년 박스오피스는 [몽타주]의 8위 입성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몽타주]의 입성으로 [전설의 주먹]은 다시 TOP10에서 밀려났네요. 현재 2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는 [몽타주]는 [레미제라블]까지는 무리일 것으로 보입니다.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스타트렉 다크니스], [애프터 어스] 역시 박스오피스 TOP10에 들어올만한 흥행력은 아직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이 순위가 또다시 몇주간은 지속될 것 같네요.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