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8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5월 3일 ~ 5월 5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아이언맨 3
2013-04-25
1,865,099
5,873,683
1,388
20,794
2
전국노래자랑
2013-05-01
306,179
457,599
582
8,252
3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태풍을 부르는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
2013-04-25
95,528
187,808
328
1,659
4
니모를 찾아서3D
2013-05-01
52,187
60,923
212
1,284
5
전설의 주먹
2013-04-10
50,651
1,684,135
303
2,002
6
폭풍우 치는 밤에: 비밀 친구
2013-05-01
26,381
32,142
231
1,024
7
오블리비언
2013-04-11
22,355
1,481,211
164
748
8
피노키오: 당나귀 섬의 비밀
2013-04-25
17,669
63,028
153
543
9
런닝맨
2013-04-04
14,074
1,412,727
99
570
10
로마 위드 러브
2013-04-18
13,513
146,511
68
359
아니 벌써 600만?
지난 17주차부터 불기 시작한 [아이언맨 3]의 광풍이 18주차 박스오피스에서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러한 [아이언맨 3]의 광풍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아이언맨 3]에 맞서 새로 개봉한 영화는 틈새 시장을 노린 [전국노래자랑] 뿐이었으니, [아이언맨 3]는 경쟁작도 없이 유유히 우리나라 박스오피스를 뒤흔들 수가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아이언맨 3]의 광풍은 분명 상상 이상입니다. 개봉 첫 주에 26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2년 대박을 기록한 [어벤져스]의 개봉 첫 주 기록을 간단히 넘어 버리더니 ([어벤져스]의 개봉 첫 주 기록은 163만명이었습니다.) 개봉 2주차에는 587만명을 기록하며 [어벤져스]가 기록한 개봉 2주차 성적인 400만 기록과의 간격을 더욱 벌였습니다.
이로써 [아이언맨 3]는 개봉 2주차만에 [어벤져스]의 최종 관객수인 707만명 기록에 120만명 정도만 남겨두었습니다. 개봉 2주차에 말입니다. 벌써부터 [아이언맨 3]가 [아바타]에 이어 외화로 사상 두번째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아이언맨 3]의 기록은 2013년 첫 천만 관객을 넘어선 [7번방의 선물]의 개봉 2주차 성적인 419만명과 2012년에 천만을 넘은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개봉 2주차에 기록한 322만명은 간단히 넘어섰습니다. 단지, 2012년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도둑들]의 개봉 2주차 성적인 688만명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록 [도둑들]의 개봉 2주차 성적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언맨 3]의 천만 관객 돌파가 유력한 이유는 한동안 [아이언맨 3]의 적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번 주에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 역시 흥행성에서는 의문부호가 달린 [고령화 가족] 뿐입니다.
[전국노래자랑]... 이 정도면 선방! [아이언맨 3]가 주말 극장가를 휩쓴 사이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한 [전국노래자랑]은 조용히 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의 주말 관객수는 [아이언맨 3]와 비교해서 1/6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전국노래자랑]의 흥행이 실패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전국노래자랑]은 [아이언맨 3]의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틈새 시장을 노린 영화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3위 이하를 기록한 다른 영화들과의 격차 또한 넘사벽 수준으로 확실하게 [아이언맨 3]에 이은 2인자의 자리를 확고하게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전국노래자랑]이 이제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개봉 2주차 성적입니다. 입소문이 호의적이라면 [아이언맨 3]의 흥행 광풍을 피해 개봉 일자를 미루고 있는 다른 영화들 덕분에 당분간 2인자 자리를 지키며 알짜배기 흥행을 기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입소문이 호의적이지 않다면 당장 이번 주에 개봉하는 [고령화 가족]에게 2인자 자리를 빼앗기며 성적이 곤두박질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언맨 3]의 광풍에 살아남은 어린이날 애니메이션 지난 주말은 5월 5일 어린이날이 포함되었었습니다. 그렇기에 박스오피스 TOP10에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 네 편이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영화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태풍을 부르는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입니다. 지난 17주차에도 4위를 기록하더니 여전히 애니메이션의 맹주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그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낸 애니메이션은 픽사의 걸작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3D 재개봉작인 [니모를 찾아서 3D]입니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과의 좋은 대결을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어린이 관객들은 10년 전 영화보다는 최신 애니메이션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폭풍우 치는 밤에 : 비밀 친구]와 [피노키오 : 당나귀 섬의 비밀]은 각각 6위와 8위를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올해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들도 모두 [아이언맨 3]를 보러 간 것은 아닐지 생각됩니다. 참고로 [아이언맨 3]는 12세 관람가입니다. 보호자와 동반입장이라면 어린이들도 [아이언맨 3]를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셈입니다. 2백만 돌파의 꿈은 저 멀리에... 나머지 박스오피스 TOP10을 채우고 있는 영화들은 개봉 당시에는 좋은 기세를 보였다가 150만명의 문턱에서 [아이언맨 3]가 개봉하며 급속도로 흥행세가 꺾인 영화들입니다. 그 중에서 [아이언맨 3]가 개봉하기 전만해도 엎치락 뒤치락 박스오피스 1, 2위를 나눠 가지며 흥행 대결을 펼쳤던 [전설의 주먹]과 [오블리비언]이 각각 5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두 영화의 흥행 대결은 결국 주말보다는 주중에 강세를 보인 [전설의 주먹]의 판정승으로 결정되었지만, 그렇다고해도 이 두 영화 모두 아쉬움은 남을 것입니다. 초반 기세대로라면 누적 관객 200만은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전설의 주먹]은 170만, [오블리비언]은 150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9위를 차지한 [런닝맨]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지.아이.조 2]를 이겨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현재 성적은 고작 141만. 이래가지고서는 15만을 넘기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그 외에 우디 알렌 감독의 영화 [로마 위드 러브]가 10위로 박스오피스 TOP10에 턱걸이 했습니다. 이번주도 [아이언맨 3]의 독주 예상 이번 주에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 리스트를 보니 [아이언맨 3]의 독주를 막아낼 영화는 일단 안보입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고령화 가족]입니다.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등이 출연하는 이 코믹 가족 영화는 일단 평론가들의 좋은 평을 받을 수는 있어도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그나마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은 액션 영화 [스니치]가 눈에 띄긴 하지만 영화의 스케일로 따져 봐도 [아이언맨 3]와 대결을 펼치기에는 무리가 있는 영화임에 분명합니다. 결국 이번 주도 [아이언맨 3]의 독주가 예상되며 이번 주 [아이언맨 3]의 드롭율에 따라 천만 관객 돌파 가능성 유무도 확실하게 확인될 전망입니다.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5월 6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05,814
한국
2
베를린
2013-01-30
7,166,177
한국
3
아이언맨 3
2013-04-25
6,044,853
미국
4
신세계
2013-02-21
4,681,637
한국
5
박수건달
2013-01-09
3,893,216
한국
6
타워
2012-12-25
3,166,425
한국
7
레미제라블
2012-12-19
2,701,463
미국
8
연애의 온도
2013-03-21
1,865,117
한국
9
지.아이.조 2
2013-03-28
1,854,247
미국,캐나다
10
파파로티
2013-03-14
1,715,521
한국
자! 이번주의 모든 관심사는 [아이언맨 3]에 쏠려 있습니다. 지난 주에 개봉하자마자 2013년 박스오피스 6위 단숨에 진입했던 [아이언맨 3]는 개봉 2주차만에 3위로 다시한번 순위가 수직 상승했습니다. 지난 주에만해도 [신세계]는 무난하게 넘어도 과연 [베를린]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에 의문부호를 제시했었는데, [베를린]의 성적을 넘어서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빠르면 이번 주중에, 늦어도 주말에는 [베를린]을 넘어설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 [아이언맨 3]에게 남은 것은 [7번방의 선물]뿐입니다. 1,280만명을 동원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7번방의 선물]. 일단 [아이언맨 3]가 [7번방의 선물]을 넘어서려면 일단 천만 관객부터 돌파해야 겠죠. 하지만 협소한 국내 영화 시장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외화는 [아바타]만이 그 미지의 영역을 밟았을 뿐입니다. 그만큼 한국영화에 호의적인 중장년층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들여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아이언맨 3]의 특성상 중장년층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암튼 한동안 2013년 박스오피스가 너무 잔잔해서 심심했는데, [아이언맨 3] 덕분에 박스오피스 순위가 요동치니 흥미가 진진해집니다. 이제 [아이언맨 3]에 이어 다시한번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에 돌풍을 일으킬 영화가 어느 영화인지 궁금해집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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