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7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4월 26일 ~ 4월 28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아이언맨 3
2013-04-25
2,202,096
2,625,309
1,380
21,132
2
전설의 주먹
2013-04-10
143,754
1,543,066
426
4,297
3
오블리비언
2013-04-11
77,109
1,416,400
327
3,088
4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태풍을 부르는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
2013-04-25
74,280
78,692
290
1,563
5
런닝맨
2013-04-04
38,994
1,377,261
230
1,665
6
피노키오: 당나귀 섬의 비밀
2013-04-25
32,814
37,117
283
1,165
7
송 포 유
2013-04-18
24,553
169,074
187
986
8
에반게리온: Q
2013-04-25
23,331
32,792
59
676
9
로마 위드 러브
2013-04-18
21,746
111,979
107
605
10
노리개
2013-04-18
14,242
158,018
175
979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아이언맨 3]의 압도적인 1위
어쩌면 [전설의 주먹]과 [오블리비언]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며 엎치락 뒤치락 박스오피스 1위 경쟁을 하던 지난 15, 16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때부터 [아이언맨 3]의 성적은 예상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설의 주먹]도, [오블리비언]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특히 16주차 박스오피스에서는 고작 36만명이라는 수치로 [오블리비언]이 1위에 오를 정도로 두 영화 모두 흥행력이 이미 떨어지기 시작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언맨 3]는 무주공산이 되어 버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무난하게 차지할 것이라 모두들 예상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말 3일간 220만, 누적 관객수가 벌써 262만명이라는 수치는 분명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2012년 17주차에 기록한 [어벤져스]의 기록만 나와도 대박이라 생각했습니다. 당시 [어벤져스]는 주말 관객 134만, 누적관객 163만명을 기록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언맨 3]는 [어벤져스]를 훌쩍 뛰어 넘는 개봉 첫 주 기록을 낸 셈입니다.
[아이언맨 3]의 기록은 2012년 30주차에 개봉해서 주말관객 200만, 누적관객 286만을 기록한 [도둑들]과도 비등한 기록입니다. 하지만 [아이언맨 3]의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는 [어벤져스]는 물론 [도둑들]과 비교해서도 월등히 많다는 점이 불안요소네요. 경쟁 영화가 없어서 스크린을 독점할 수 있었지만, 흥행 기대작이 새롭게 개봉해서 스크린를 빼앗기게 되면 성적이 곤두박질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할 듯...
암튼 그렇다고 해도 [아이언맨 3]는 2008년에 개봉한 [아이언맨]의 누적관객 430만, 2010년에 개봉한 [아이언맨 2]의 누적관객 442만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한동안은 [아이언맨 3]에 대적할만한 적수가 없는 만큼 500만을 넘어 600만, 아니 [어벤져스]가 기록한 707만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아이언맨 3]의 싹쓸이... [전설의 주먹]과 [오블리비언]이 치명타를 입다. 말 그대로 [아이언맨 3]의 독주입니다. 관객수만 압도적인 것이 아니라,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마저 다른 영화들을 압도합니다. 특히 [아이언맨 3]의 상영횟수는 2위부터 10위까지 오른 영화들의 상영횟수의 합인 15,024회보다 월등히 많은 21,132회입니다. 시쳇말로 극장에 가면 [아이언맨 3]만 상영한다는 말이 나올만합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아이언맨 3]가 개봉하기 전까지 그래도 좋은 흥행을 보였던 영화들이 동시에 몰락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설의 주먹]과 [오블리비언]의 타격이 가장 큽니다. 이 두 영화는 지난 2주간 주말은 [오블리비언] 주중엔 [전설의 주먹]이 강세를 드러내며 사이좋게 1, 2위를 나누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언맨 3]가 개봉하고나니 순위가 한단계씩 떨어져 나갔고, 드롭율 역시 각각 57%, 79%를 기록하며 주막 박스오피스 2, 3위 성적이 맞는지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단 [전설의 주먹]과 [오블리비언]이 목표로 삼았을 누적관객 200만을 물건너 간 듯합니다. 아쉽겠지만, 너무 강한 적이 만나 운이 없다고 할 수 밖에요.
가족의 달 5월을 앞두었기 때문일까? 애니메이션의 선방
[아이언맨 3]가 독주를 하는 가운데에도 눈에 띄는 영화는 있습니다. 바로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른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태풍을 부르는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입니다. 이 영화가 동원한 주말 관객수는 7만명. 분명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봄 방학이 끝나며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 3만에서 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비해 이 영화는 무려 7만명을 동원한 것입니다. 5월을 앞둔 극장가로서는 다시한번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의 열풍이 불지도... 당장 이번 주에만 세 편의 어린이용 애니미에션이 개봉을 합니다.
[피노키오 : 당나귀 섬의 비밀]도 3만이라는 무난한 성적으로 6위를 기록했습니다.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매니아용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 Q]가 2만명으로 8위. 참고로 2008년에 개봉한 [에반게리온 : 서]는 누적관객 7만4천명, 2009년에 개봉한 [에반게리온 : 파]는 누적관객 6만5천명을 기록했었습니다. [에반게리온 : Q]는 전작들보다 조금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영화들은 그저 자리 채우기?
개봉 첫 주 [지.아이.조 2]를 이겨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런닝맨]이 5위, 제2의 [언터처블 : 1%]의 우정]을 꿈꿨지만 현실은 턱없이 부족한 [송 포 유]가 7위, 우디 알렌 감독의 영화 [로마 위드 러브]가 9위, 그리고 제2의 [도가니]를 꿈꿨지만 역시나 현실은 턱없이 부족한 [노리개]가 1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들 영화는 3만에서 1만명의 주말 관객을 동원하고 있으며 말 그대로 그저 순위만 채우고 있는 셈입니다.
틈새시장을 노려라. [전국노래자랑]
이번주에도 [아이언맨 3]의 위세는 굉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아이언맨 3]를 위협할만한 경쟁 영화가 안보입니다. [전설의 주먹]과 [오블리비언]이 이미 [아이언맨 3]의 상대가 아님이 밝혀진 이상 [아이언맨 3]는 폭주기관차처럼 흥행 성적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용감하게 출사표를 던진 영화는 코미디계의 대부 이경규가 제작을 맡은 [전국노래자랑]입니다. 물론 [전국노래자랑]은 [아이언맨 3]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할 야망이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언맨 3]를 이미 본 관객, 혹은 [아이언맨 3]에 관심이 없는 중장년층 관객, 그리고 [아이언맨 3]를 보러 갔다가 매진되어 다른 영화를 봐야할 관객 등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틈새시장 전략은 2007년 [못말리는 결혼]이 큰 재미를 봤었습니다. 당시에는 [스파이더맨 3]가 전국 극장가를 강타하던 시기였는데, [못말리는 결혼]이 틈새시장을 노려 개봉하면서 누적관객 130만명을 동원하는 성공을 거두었었습니다. 과연 [전국노래자랑]도 그러한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4월 29일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관객수 | 국적 |
1 | 7번방의 선물 | 2013-01-23 | 12,805,334 | 한국 |
2 | 베를린 | 2013-01-30 | 7,165,798 | 한국 |
3 | 신세계 | 2013-02-21 | 4,680,878 | 한국 |
4 | 박수건달 | 2013-01-09 | 3,893,216 | 한국 |
5 | 타워 | 2012-12-25 | 3,166,425 | 한국 |
6 | 아이언맨 3 | 2013-04-25 | 2,907,597 | 미국 |
7 | 레미제라블 | 2012-12-19 | 2,701,406 | 미국 |
8 | 연애의 온도 | 2013-03-21 | 1,864,447 | 한국 |
9 | 지.아이.조 2 | 2013-03-28 | 1,853,141 | 미국,캐나다 |
10 | 파파로티 | 2013-03-14 | 1,714,860 | 한국 |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가 갑자기 요동칠만한 영화를 그토록 기다렸는데, 드디어 그때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를 바꿔놓은 영화는 바로 [아이언맨 3]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 5일만에 300만을 육박하는 누적 관객수로 단숨에 2013년 박스오피스 6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일단 이 기세대로라면 [타워]를 넘는데에는 단 하루의 시간이 더 필요할 뿐이고, [박수건달] 역시도 이번 주말쯤에는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까지는 무난하게 넘어설 수 있을 듯한데 문제는 [베를린]부터입니다. [아이언맨 3]가 [어벤져스]의 흥행 성적을 낸다고해도 [베를린]을 넘을 수가 없네요. 결국 [아이언맨 3]가 [베를린]을 넘으려면 [어벤져스]급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과연...
[아이언맨 3]의 선전과는 달리 주말쯤에는 2013년 박스오피스 TOP10에 진입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전설의 주먹]과 [오블리비언]은 여전히 12위와 14위에 머물며 TOP10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200만을 동원할 것이라 기대했는데, [아이언맨 3]에게 입은 타격이 너무 컸네요. 아쉽...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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