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3년 개봉작

2013년 4월 4일 개봉작... [호스트]외 8편.

쭈니-1 2013. 4. 1. 16:50

여러분... 감기조심하세요~

저는 지난 월요일에 [장고 : 분노의 추적자]를 보며 얻은 감기로 지난주 내내 골골거렸습니다.

머리 지끈, 기침 콜록, 가래까지...

앓아 누울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컨디션이 조금 안좋을 정도.

덕분에 지난주 동안에는 월요일에 [장고 : 분노의 추적자]를 본 후, 일주일 동안 컨디션 조절을 한 후 일요일에 [지.아이.조 2]를 본 것이 전부입니다.

감기 기운이 조금은 나아진 것 같으니 다시 새 마음 새 뜻으로 극장으로 고고씽할 생각입니다. 

 

 

봄 기운이 만연하다. 오락 영화로 달려보자. [호스트], [런닝맨]

 

  

일단 제가 이번주의 기대작으로 선정한 영화는 두편입니다. 할리우드의 판타지 로맨스 [호스트]와 우리나라의 액션 [런닝맨]입니다.

[호스트]는 생명체의 뇌에 들어가 기생해 사는 외계생명체 소울에 의해 거의 모든 인간이 정복당한 미래을 배경으로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호스트]가 특이한 점은 인간과 외계생명체의 대결을 통한 SF 액션이 아닌, 인간의 감정과 마주하게된 외계생명체가 인간의 강력한 의지와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점점 바뀌어간다는 SF 멜로 형식으로 영화를 이끌어나간다는 점입니다.

감독은 [가타카], [시몬], [로드 오브 워], [인 타임]을 연출했던 앤드류 니콜입니다. 앤드류 니콜 감독의 [가타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호스트]가 [가타카]와 같은 감각적인 SF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점점 이상하게 흘러가던 [인 타임]을 생각한다면 역시 불안한 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주연은 [어톤먼트], [러블리 본즈], [한나]의 시얼샤 로넌이 맡았습니다.

[런닝맨]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사에서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된 한 남자가 도심 한복판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내용 자체는 상당히 단순하지만 손에 땀을 쥐는 추격전만으로도 영화적 재미는 충분하다는 중평입니다. 신하균,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고, [중천]의 조동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기대작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영화들... [끝과 시작], [브로큰 시티], [킬링 소프틀리]

 

 

일단 기대작은 [호스트]와 [런닝맨]이지만 이번주에 개봉하는 다른 영화들 모두 시간이 된다면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들입니다.

그 중에서 엄정화와 김효진, 그리고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끝과 시작]이 제 호기심을 가장 자극시키고 있습니다. [끝과 시작]은 2009년에 개봉했던 옴니버스 영화인 [오감도]에서 민규동 감독이 맡은 에피소드 [끝과 시작]을 장편으로 확장시킨 영화입니다. [오감도]에서도 엄정화, 김효진, 황정민이 주연을 맡았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파격적인데 남편의 죽음 후에 남편의 내연녀와 동성애적 사랑에 빠지는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오감도]에서도 이 에피소드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과연 장편이 된 이후에는 단편에서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얼마나 더 펼쳐낼지가 관건입니다.

마크 월버그, 러셀 크로우, 캐서린 제타 존스라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브로큰 시티]는 전형적인 할리우드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의문의 총격 사건으로 경찰을 그만 둔 한 남자가 뉴욕 시장의 부탁으로 그의 부인의 외도를 조사하다가 음모에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평범하지만 캐스팅이 워낙 화려해서 한번 더 눈길이 가는 영화입니다.

브래드 피트가 냉혹한 킬러로 등장하는 [킬링 소프틀리] 역시 기대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시간이 되면 보고 싶은 영화 중의 하나입니다. 도박판 강탈 사건을 소재로 배후를 쫓는 킬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이들 영화는 패스... [홀리모터스], [호프 스프링스], [비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홀리모터스]가 드디어 개봉합니다. 프랑스의 거장 레오 까락스 감독이 [폴라 X]이후 1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아홉명의 인생을 사는 한 연기자의 하루를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드니 라방의 놀라운 연기가 돋보인가도 하네요. 90년대 초반 [퐁네프의 연인들]을 인상깊게 봤던 저로서는 [홀리모터스]가 보고 싶기는 하지만 등급 문제로 약간의 모자이크 처리가 있다는 기사를 읽고 관람을 포기했습니다. 저는 온전한 영화를 보고 싶단 말입니다.

[호프 스프링스]는 메릴 스트립스와 토미 리 존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결혼 30년차 부부가 성상담을 받은 후 예전과 같은 관계가 회복된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비념]은 제주도 4.3 사건의 아픔을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최근 4.3사건은 오멸 감독의 영화 [비슬]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비슬]을 보신 후에 [비념]도 함께 보신다면 좋을 듯.

 

 

개봉관 미확정작은 단 한편? 크로스 라인

 

한동안 개봉관 미확정된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더니 이번 주는 달랑 한편만이 보이네요.

[크로스 라인]은 백억달러 다단계 사기로 수배중인 미국의 사업가가 25년 전에 만났던 여인을 찾는 일에 몰두하고, 그의 뒤를 쫓는 전직 러시아 마피아와 경찰, 멕시코의 범죄 집단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주연진은 화려하네요. 에이단 퀸, 앤디 가르시아, 마리오 반 피블스, 그리고 지나 거숀까지... 제가 보기엔 극장 개봉보다는 다운로드 서비스 오픈을 위한 영화로 보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