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3년 개봉작

2013년 3월 14일 개봉작... [웜 바디스]외 14편

쭈니-1 2013. 3. 11. 16:01

지난 주에 나름 계획했던 대로 충실히 보고 싶었던 영화 보기를 마쳤습니다.

남은 기대작은 이제 [제로 다크 서티]뿐.

[허트 로커]처럼 보고 싶어도 극장 상영이 끝나는 바람에 놓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주초에 서둘러서 [제로 다크 서티]를 볼 계획입니다.

[제로 다크 서티]마저 보고 나면 이번 주에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에 눈길을 돌려야 겠네요.

이번 주에는 화이트데이가 있어서인지 개봉작이 참 풍성합니다.

하지만 이번주 개봉 예정작 중에서 절반 이상이 아직 상영관을 잡지 못한 영화들이라는 것이 함정.

아직 상영관을 잡지 못한 영화 중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있더라도 침착하게 기다리면 단관 상영이나, 다운로드 시장 오픈 등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열릴 것입니다.

 

 

로맨틱 좀비? 화이트 데이의 유일한 로맨틱 영화 [웜 바디스]

 

발렌타인 데이와 같이 화이트 데이는 연인들을 위한 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장가에서도 연인을 위한 영화를 내놓기에 바쁩니다. 그렇다면 이번 주는? 네, 딱 알맞은 영화가 한 편있습니다. 바로 [웜 바디스]입니다.

그런데 포스터의 남주인공 모습이 조금 이상하죠? 얼굴빛은 핏기가 하나도 없고, 무슨 시체같은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좀비입니다.

공포 영화의 단골 소재인 좀비로 무슨 로맨틱 영화를 만드냐고요? 하지만 이미 우리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내세운 로맨틱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열광하지 않았던가요? 뱀파이어도 로맨틱 가이가 될 수 있는데 좀비라고 로맨틱 가이가 되지 말란 법도 없죠.

암튼 [웜 바디스]는 이렇게 좀비와 인간 여성의 사랑을 다룬 영화입니다. 언뜻 좀비와 인간의 사랑이라니 잘 연상이 되지 않는데 [웜 바디스]가 어떻게 이 조합을 잘 이끌어낼지 개인적으로 상당히 궁금합니다.

[어바웃 어 보이]의 아역에서 출발하여 최근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잭 더 자이언트 킬러], [매드 맥스 4 : 분노의 도로],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 블록버스터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니콜라스 홀트가 주연을 맡았으며, 조셉 고든 레빗 주연의 [50/50]을 연출했던 조나단 레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화이트 데이라고 꼭 로맨틱한 영화를 봐야해? [파파로티], [링컨], [알렉스 크로스]

 

 

화이트 데이지만 데이트용(?) 영화는 [웜 바디스]뿐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이번 주에 선보이며 극장가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에서 한국영화의 상승세를 이끌 영화로 [파파로티]가 새롭게 선보입니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의 상위권은 [신세계], [7번방의 선물]과 지난 주말에 새롭게 선보인 [사이코메트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파파로티]마저 합류한다면 외국영화들은 동안 한국영화의 철옹성을 깨지 못할 듯.

[파파토티]는 군대로 떠난 이제훈과 [베를린]을 통해 완벽하게 부활한 흥행 배우 한석규가 스승과 제자로 나오는 감동적인 영화라고 합니다. 성악가로서 천부적인 재능이 있지만 가정의 형평으로 조폭이 된 한 청년이 인생의 멘토를 만나며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하네요. [소름], [청연]의 윤종찬 감독의 신작입니다.

지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남우주연상과 미술상을 수상한 [링컨]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는 '링컨'의 일대기를 다룬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을 맡았으며, [나의 왼발], [데어 윌 비 블러드]를 통해 이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주연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3회 수상이라는 업적을 남긴 영화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에 비해 [알렉스 크로스]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스릴러 영화입니다. 디토로이트 최고의 프로파일러팀의 리더 알렉스 크로스 박사와 연쇄살인범의 한바탕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분노의 질주], [트리플 엑스], [스텔스], [미이라 3 : 황제의 무덤] 등 오락 영화들을 주로 연출했던 롭 코헨 감독의 신작이며, 코미디 배우로 유명한 타일러 페리가 알렉스 크로스 역으로 연기변신을 한 영화이기도합니다.

 

 

 

 

 

내 관심권에서 조금 멀어진 영화들... [미스진은 예쁘다], [터치 오브 라이트], [글래디에이터 : 로마 영웅 탄생의 비밀]

 

 

영화의 작품성은 이미 인정받았지만 다분히 상업영화적인 제 영화적 취향 탓에 제 관심에서 멀어진 두 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미스진은 예쁘다]와 [터치 오브 라이트]입니다.

[미스진은 예쁘다]는 부산 동래역에 일하는 철도건널목 지킴이 수동 앞에 미스진과  꼬마 여자아이, 그리고 알코올 중독자 동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잔잔한 감동의 영화라고 합니다. 제14회 도빌아시아영화제 경쟁부문에 후보에 올랐던 영화입니다.

[터치 오브 라이트]는 시각장애를 안은채 소리로 세상을 보는 천재 피아니스트의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24회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거나 경쟁작 후보에 올랐던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애니메이션 [글래디에이터 : 로마 영웅 탄생의 비밀]은 로마의 유명한 글래디에이터 아카데미에 다니는 게으르고 의욕없는 주인공이 영웅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다룬 코믹 애니메이션입니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가수이자 코믹한 예능 스타인 황광희와 쥬얼리 멤버인 김예원이 더빙을 맡아 화제가 되었지만 웅이와 함께 보기엔 너무 저학년 애니메이션이라 안볼 계획입니다.

 

 

상영관 미확정작 퍼레이드... [영웅 : 샐러멘더의 비밀],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 [설인], [샤샤], [오란고교 호스트부], [수호지 태극영웅 : 소이광], [모노거미], [모스크바 히트]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주에는 상영관이 아직 미확정된 영화가 무려 8편이나 됩니다. 그 중에서 김보성이 이종격투기 선수인 표도르와 찍은 액션 영화 [영웅 : 샐러멘더의 비밀]이 가장 궁금합니다. 이 영화는 적은 상영관이라도 조만간 상영관을 잡을 수 있을 듯... 개인적으로 이동준과 할리우드 B급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과 함께 찍은 [클레멘타인]보다는 재미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B급 감수성이 가득한 우리나라 액션 영화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 눈 덮힌 설원의 모텔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우리나라 스릴러 [설인]과 선생님을 향한 게이 소년의 사랑을 다룬 독일영화 [샤샤]와 도쿄에서 제일가는 부자 학교인 오란고교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사건을 다룬 일본 영화 [오란고교 호스트부] 등 오히려 상영관 미확정작이 참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