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정신없이 바빴던 2월이 후다닥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무려 11편의 영화를 봤다는 것에 스스로 굉장히 만족하고 있는 중입니다.
1월에 10편의 영화, 2월에 11편의 영화, 그렇다면 3월에는 12편의 영화?
솔직히 그건 좀 무리이고, 3월에도 10편의 영화를 봐서
매달 10편씩, 1년에 120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다면 2013년 한 해도 영화적으로 만족스러운 한 해가 될 듯. ^^
[잭 더 자이언트 킬러]에 이어 이번엔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이다.
지난 일요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신작 [잭 더 자이언트 킬러]를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도 역시 동화의 재해석을 담은 영화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이 저희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은 [스파이더맨]을 통해 블록버스터 감독으로 도약한 샘 레이미 감독의 신작입니다. [스파이더맨]에서 해리 역을 맡았던 훈남 제임스 프랭코가 다시 샘 레이미 감독과 손을 잡았으며, 미셸 윌리엄스, 레이첼 와이즈, 밀라 쿠니스가 초호화 마녀 군단으로 합류하였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 이전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도로시가 '오즈'에 가기 전, 하찮은 서커스 마술사인 오스카가 어떻게 '오즈'에서 대마법사가 되었는지의 여정을 영화적 상상력을 통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샘 레이미 감독이 창조해낸 '오즈'가 매우 기대됩니다. 팀 버튼 감독이 창조해낸 '이상한 나라'만큼이나 칼라풀하며 매력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또 한가지 재미는 과연 매력적인 세 마녀 중에서 누가 나쁜 마녀인지 가려내야 한다는 것. 참고로 웅이는 레이첼 와이즈가 연기한 에바노라를 나쁜 마녀로 지목한 상태. 과연 웅이의 예감이 맞을지... 이번 주말에 확인할 계획입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꼭 보고 싶은 영화 두편... [사이코메트리], [제로 다크 서티]
일단 이번 주는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이 가장 큰 기대작입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1편의 영화만 본다면 한 달에 10편의 영화를 본다는 계획을 이룰 수는 없겠죠. 최소한 2편의 영화를 봐야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시간을 내서 볼 기대작 두 편은 바로 [사이코메트리]와 [제로 다크 서티]입니다.
[사이코메트리]는 [평행이론]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스릴러를 연출했던 권호영 감독의 영화입니다. 김강우와 김범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평행이론]처럼 독특한 소재를 선택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사이코메트리'가 이 영화의 소재입니다. '사이코메트리'는 시계나 사진 등 특정인의 소유물에 손을 대어, 소유자에 관한 정보를 읽어내는 심령적인 행위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과연 [사이코메트리]는 이러한 독특한 소재를 스릴러의 소재로 얼마나 잘 활용할지 주목됩니다.
[제로 다크 서티]는 할리우드의 여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신작입니다. 그녀는 [허트 로커]로 전 남편인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를 물리치고 아카데미를 휩쓴 전력이 있는 감독입니다. 이번 [제로 다크 서티]도 [허트 로커]와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인데 미 정보부가 빈 라덴을 잡기 위한 극비 작전을 소재로 했다고 합니다. [허트 로커]를 아쉽게 극장에서 확인하지 못했기에 이번 [제로 다크 서티]만큼은 꼭 극장에서 확인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중입니다.
내 관심은 저 너머에... [가족의 나라], [주리], [킬러조]
제 모토가 '이 세상 모든 영화를 보고말테닷!'이지만 사실 그건 불가능한 일이고... 결국 매주 볼 수 없는 영화들이 쌓일 뿐입니다. 이번 주는 [가족의 나라], [주리], [킬러조]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 영화는 어느 정도의 화제성과 작품성을 가지고 있지만 제 취향의 영화는 아닙니다.
먼저 [가족의 나라]는 재일교포인 양영희 감독의 영화입니다.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등의 영화를 통해 이미 연출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북한으로 넘어간 오빠와 25년만의 만남을 눈물얽힌 영화로 만들어 냈습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주리]는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이었던 김동호 감독의 단편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 최초의 국제 영화제를 성황리에 안착시킨 인물답게 그의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 면면도 화려합니다. 안성기, 강수연 등이 출연하며 영화제 심사를 위해 모인 다섯명의 서로 다른 생각과 국적, 성별을 가진 사람들이 사로의 의견 때문에 충돌하고 갈등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러닝타임은 24분입니다.
[킬러조]는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매튜 맥커너히의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생명보험금을 위해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는 가족과 그러한 가족에 고용된 킬러의 이야기를 섬뜩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프랜치 커넥션], [엑소시스트]의 명감독 윌리엄 프리드킨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개봉관 미확정 세 편... [메스카다], [키스], [포에버 스트롱]
이번주 개봉작 리스트에 제목을 올린 영화 중에서 개봉관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영화는 세 편입니다. [메스카다]는 헐리어드라는 부유한 마을에서 벌어진 어린 소년 살인 사건이 소재인 미국 스릴러 영화이고, [키스]는 입맞춤에 대한 8개의 단편을 묶은 우리나라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포에버 스트롱]은 럭비를 소재로한 미국영화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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