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3년 개봉작

2013년 2월 21일 개봉작... [라스트 스탠드]외 9편

쭈니-1 2013. 2. 18. 12:53

1년 중에서 제가 가장 바쁜 달이 바로 2월입니다.

1년을 마감하는 큼지막한 회사 업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연초 분위기에 휩쓸려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설날을 겨냥한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할리우드 영화 기대작들까지 매주 꾸준히 개봉하여 제 마음을 흔드니, 마음은 바빠지고 시간은 안되고...

지난 주가 그랬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는 많은데 결국 본 영화는 [헨젤과 그레텔 : 마녀사냥꾼] 뿐이고...

[실버라이닝 플레이븍]과 [남자사용설명서]는 가물가물해집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번 주는 더 심각해집니다.

특히 수, 목요일에 시사회 초대까지 받아놔서 이번 주에 개봉하는 기대작들을 모두 볼 수 있을런지 미지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시간이 없어도 이 영화만큼은... [라스트 스탠드]

 

네, 저는 지금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합니다. 지난 주에 못 본 영화들도 많고, 이번 주에 초대된 시사회도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영화들입니다.(안나 카레니나, 스토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보고 싶은 영화는 매주 새롭게 개봉하기 마련입니다. 이번 주 역시 마찬가지인데 그 중에서 저를 가장 설래게 하는 영화는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입니다.

비록 이 영화는 미국 흥행에서 쓴 잔을 마셔야 했지만 그래도 순수 미국 자본으로 첫 할리우드 영화 [라스트 스탠드]를 기대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일단 배우진은 빵빵합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정치계로의 오랜 외도 이후 본격적으로 영화계로 컴백한 주연작이며, 흑인 연기파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 피터 스토매어, 그리고 다니엘 헤니도 출연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헬기보다 빠른 튜닝 스포츠카를 타고 멕스코 국경을 향해 질주하는 마약왕을 막아야 하는 작은 국경 마을 보안관의 혈투를 그렸다고 합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통해 한국적인 서부극을 완성했던 김지운 감독이 전통 미국식 서부극에 도전한 셈입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재미있게 본 저로서는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는 영화입니다.

 

 

 

정말 보고 싶은 한국영화 두편과 그냥 한편... [분노의 윤리학], [신세계], [1999, 면회]

 

 

어쩌다보니 이 세 편의 영화를 한데 묶었지만, 사실 [분노의 윤리학], [신세계]와 [1999, 면회]에 대한 제 기대도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분노의 윤리학]과 [신세계]는 이번 주에 시간이 나지 않으면 다음 주중으로라도 꼭 볼 생각이지만, 아직 [1999, 면회]를 볼 계획은 없습니다.

[분노의 윤리학]은 미모의 여대생이 살해되는 사건을 통해 그녀를 둘러싼 네 명의 나쁜 남자와 한 명의 여자를 둘러싼 스릴러 영화입니다. 여자를 도청한 남자, 그녀를 이용한 남자, 그녀를 스토킹한 남자, 그녀를 간음한 남자, 과연 어느 남자가 가장 나쁜 놈일까요? 그런데 그러한 진흙탕 싸움에 끼어든 한 여자로 인하여 사건은 더욱 오리무중이 된다고 합니다. 이제훈, 조진웅, 김태훈, 곽도원 문소리라는 듬직한 5인의 배우들이 [분노의 윤리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줍니다.

[신세계]는 남자들만의 세계를 다룬 느와르 영화입니다. 범죄조직에 잠입한 신입경찰과, 그를 범죄조직에 꽂아 넣은 경찰청 수사 기획과 과장, 그리고 범죄조직의 2인자이자 실세 사이에서의 음모와 암투를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등 굵직한 연기력을 뽐내는 배우들의 존재감이 든든합니다. 단[ 혈투]에서 그냥 쎈척만 하던 박훈정 감독의 연출력은 개인적으로 아직은 미심쩍습니다.

그에 비해서 [1999, 면회]는 아직까지는 기대할만한 요소를 찾지 못했습니다. 영화의 제목 그대로 군대간 친구와 그를 면회온 두 친구의 이상야릇한 1박2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독립영화의 여왕 김꽃비 외에는 신인 배우들로 채워진 영화입니다.

 

 

 

 

봄방학을 겨냥? 세 편의 애니메이션... [더 자이언트],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2], [극장판 나루토 질풍전 : 로드 투 닌자]

 

 

이번 주에는 세 편이나 되는 애니메이션이 개봉합니다. 겨울 방학은 끝이 났지만 봄방학을 맞이한 관객을 위한 개봉같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더 자이언트]입니다. <개그콘서트>의 인기 개그맨인 김준현, 김지민, 정범균이 우리말 더빙을 맡은 이 영화는 미국과 태국의 합작 애니메이션이라고 합니다. 고촐 더미 속에서 깨어난 두 로봇.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최고의 친구로 지냅니다. 하지만 기억을 되찾은 두 로봇은 수천년전 전쟁당시 서로를 반드시 파괴해야 하는 운명의 적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군요. 주말에 만약 웅이와 극장에 갈 시간이 생긴다면 [더 자이언트]가 1순위입니다.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2]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의 속편입니다. 하지만 2012년 8월에 개봉한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은 독일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하지만 2편은 인도와 미국의 합작품이라고 하네요. 눈치채셨나요? 네, 맞습니다. 제목만 속편입니다. 그래도 전 편에서 더빙을 맡은 <개그콘서트>의 인기 개그맨 정태호, 박성광, 신보라 등이 다시 더빙을 맡아 제목 뿐만 아니라 더빙도 속편인 영화입니다.

[극장판 나루토 질풍전 : 로드 투 닌자]는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극장판이 꾸준히 국내에 개봉하는 것을 보면 고정 팬이 꽤 있나봅니다.

 

 

 

과연 개봉을 하긴 하는걸까? 개봉관 미확정 3인방... [파이어 위드 파이어], [톰 하디의 도망자], [다크니스]

 

 

사실 이전까지만해도 개봉관이 확정 안된 영화들은 소개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개봉작'을 쓴 이후에 개봉관이 확정되는 영화들도 심심치않게 나오고, 다운로드 서비스 시작도 어찌보면 개봉으로 볼 수도 있는 문제라서 이번 주부터는 짧게나마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에 개봉관 미확정, 혹은 개봉 대신 다운로드 서비스 오픈이 되는 영화는 총 세편입니다. 먼저 부르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 [파이어 위드 파이어]가 눈에 뛰네요. 아무리 한물 갔다고는 하지만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가 개봉을 하지 못하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내용은 살인사건을 목격한 소방관과 그를 보호해야 하는 베테랑 경찰관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톰 하디의 도망자] 역시 할리우드의 톱클래스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외인 부대에 들어간 한 남자가 알제리에서 겪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2002년에 제작된 영화입니다. 

[다크니스]는 섹시한 여배우 엠버 허드가 친구와 아르헨티나 여행 도중 낯선 남자에게 위협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