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설날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아직 나이가 어리신 분들은 세뱃돈 두둑히 챙기셨을 바라고...
세뱃돈 받기에는 나이가 드신 분들은 설날 연휴 동안 가족 친지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길 바랍니다.
저 역시 오랜만에 사촌 동생들과 즐겁게 놀다왔습니다.
구피의 명절 후유증으로 어제 하루종일 '방콕'한 것을 제외한다면 올해 설날도 저는 즐거웠습니다.
단, 연휴가 너무 짧아 친구들과 만날 시간이 짧았다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암튼 설날 연휴 동안 술마시고 노느라 놓친 기대작도 많고, 이번 주에 새롭게 개봉하는 신작 기대작도 많고...
명절 후유증은 잠시 접어두고 기대작들을 보기 위해서 저는 이번 주도 부지런히 달리겠습니다. ^^
매력적인 두 편의 할리우드 영화... [헬젤과 그레텔 : 마녀 사냥꾼],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지난 주에 놓친 기대작은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 개봉하는 기대작을 보니 역시 할리우드 영화인 [헨젤과 그레텔 : 마녀 사냥꾼]과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네요. 계획대로라면 이번 주는 할리우드 영화들 속에 푹 빠져 보내게 될 듯.
하지만 이번 주에 새롭게 개봉하는 두 편의 할리우드 영화는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헨젤과 그레텔 : 마녀 사냥꾼]은 요즘 할리우드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동화를 재해석한 판타지, 호러, 액션영화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의 주인공인 헨젤과 그레텔이 마녀의 과자집에서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한 이후 성장해서 아예 마녀 사냥꾼으로 나섰다는 설정이라고 합니다. 일단 설정 자체는 꽤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 [어벤져스]를 거쳐 [본 레거시]에서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으로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제레미 레너와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타이탄] 등 굵직한 영화에서 맹활약한 젬마 아터튼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헨젤과 그레텔 : 마녀 사냥꾼]의 특이한 점은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점입니다. 노출이 심해서는 아닐 것으로 보이고, 결국 영화의 액션 수위가 꽤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에 비해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조금은 달달한 영화로 보입니다. 요즘 할리우드의 대세남녀 배우인 [행 오버], [A-특공대], [리미트리스]의 브래들리 쿠퍼와 [원터스 본],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에 출연한 제니퍼 로렌스가 조금은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고 합니다. [쓰리킹즈], [파이터]의 데이비드 O.러셀이 감독을 맡았으며, 올해 아카데미에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도 인정받은 영화입니다.
글쎄, 극장에서 봐야하나 고민된다... [남자사용설명서], [비러브드]
보고는 싶은데, 꼭 극장에서 볼 필요는 없잖아...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가 이번 주에는 두 편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남자사용설명서]의 경우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대작에 넣을까 말까 고민된 영화입니다.
[남자사용설명서]는 이시영과 오정세가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별 매력없던 한 여자가 우연히 '남자사용설명서'를 얻게 되고 결국 남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게 된다는 조금은 독특한 설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이시영이 2011년에 주연을 맡은 [위험한 상견례]가 떠오르더군요. 당시 잘 나가는 코믹 조연 송새벽이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는 점도 [남자사용설명서]와 비슷합니다. [남자사용설명서]는 수 많은 영화에서 코믹 조연으로 맹활약하던 오정세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저는 이 영화에 대한 관객의 평가를 본 후 다음 주쯤에 극장에서 볼지, 아니면 나중에 다운로드 시장에 나오면 볼지 결정해야 겠습니다.
[비러브드]는 파리에서 프라하, 런던, 몬트리올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엄마와 딸의 사랑을 향한 여정을 담은 프랑스의 로맨틱 뮤지컬 영화입니다. 프랑스 영화인 만큼 샹송이 영화 전반에 달콤하게 깔린다고 하네요. 제 64회 칸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만큼 작품성도 인정을 받은 듯이 보입니다.
성격이 각기 다른 애니메이션들... [블러드-C : 더 라스트 다크], [아기기린 자라파], [해양경찰 마르코]
이번 주는 애니메이션이 세 편이나 개봉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세 편의 애니메이션이 각기 고나객층도, 영화의 성격도 다르다는 점입니다.
먼저 [블러드-C : 더 라스트 다크]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동경 시내에 나타난 뱀파이어와 전쟁을 벌이는 소녀의 잔인한 복수극을 담았다고 합니다. 2009년 개봉했던 전지현 주연의 영화 [블러드]의 원작입니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인 만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입니다.
[아기기린 자라파]는 프랑스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노예 판매상으로부터 가까스로 탈출한 어린 흑인소년 마키는 우연히 아기 기린 자라파를 만나 친구가 됩니다. 마키는 자라파를 집에 데려다 주기로 약속하지만, 이집트의 왕은 프랑스 국왕에게 자라파를 선물로 보내기로 하는데... 과연 키는 자라파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해양경찰 마르코]는 덴마크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주 관객층을 하고 있는 만큼 버딩은 초등학생들한테 인기가 높은 TV 예능 <런닝맨>(저와 웅이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의 이광수와 송지효가 맡았습니다. 무서운 파괴로봇으로부터 원숭이 세계를 지켜야하는 마르코의 모험을 담은 영화입니다.
나머지 기타 등등... [옴 샨티 옴], [불륜의 시대], [굿바이 홈런], [바보야], [러브레터]
인도의 흥겨운 발리우드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옴 샨티 옴]이라는 영화에 주목하시길... [내 이름은 칸]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중인 샤룩 칸이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의 저예산 독립영화 [불륜의 시대]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제목처럼 불륜에 빠진 결혼 10년차 부부의 위태로운 사랑을 그렸다고 합니다.
이번 주에는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도 새롭게 선보입니다. 거듭된 패배 속에 만년꼴찌 팀이라는 오명을 쓴 원주 고등학교 야구부의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를 담은 영화입니다. 故김수환 추기경의 생전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바보야]는 2011년 4월 개봉 이후 재개봉합니다. [바보야] 외에도 재개봉하는 영화가 또 한편이 있네요. 국내에 일본 멜로영화 열풍을 일으켰던 전설적인 영화 [러브레터]도 1999년 11월 개봉이후 무려 14년 만에 재개봉합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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