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3년 개봉작

2013년 2월 28일 개봉작... [스토커]외 9편

쭈니-1 2013. 2. 25. 13:31

지난 주는 정말 바쁜 한 주였습니다.

일 때문이 아니고 영화 때문이었죠.

월요일에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븍]을, 수요일에는 [안나 카레니나]를, 목요일에는 [스토커]를, 토요일에는 [신세계]를, 일요일에는 [분노의 윤리학]을 봤습니다.

일주일동안 무려 다섯 편의 영화를 본 셈입니다.

화요일에 [남자사용설명서]를 보려다가 포기한 이유는 일주일 동안 너무 많은 영화를 보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 정도였습니다.

지난 주에 이렇게 제가 무리하게 영화를 본 이유는 바로 두 편의 시사회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스토커]의 시사회에 무리해서 참가한 이유는 이번 주에 기대작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죠.

[스토커]를 미리 봄으로서 이번 주에 봐야할 영화를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계획이었는데 덕분에 지난 주 내내 영화보러 다니느라 조금 무리했습니다.

 

 

한류의 열풍을 느낄 수 있는 두 편의 기대작... [스토커], [차이니즈 조디악]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주에는 기대작이 무려 네 편이나됩니다. [스토커]를 지난 주에 미리 보지 않았다면 보고 싶은 영화들이 너무 많아 멘붕이 올 뻔했습니다. 덕분에 지난 주 내내 영화보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암튼 이렇게 많은 기대작들을 쪼개면 한류의 열풍을 느낄 수 있는 기대작과 할리우드 명품 감독의 기대작으로 나눨 수가 있습니다. 우선 한류의 열풍을 느낄 수 있는 기대작인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와 권상우가 성룡과 함께 찍은 코믹 액션 [차이니즈 조디악]입니다.

[스토커]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저 평범한 스릴러 영화를 기대하신다면 분명 당혹스러운 영화일 것입니다. 박찬욱 감독은 할리우드 데뷔작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했습니다. 덕분에 [스토커]는 끈적끈적한 인간 내면의 악마적 본성을 인디아 스토커라는 18세 소녀를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박쥐] 등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스토커]에 매혹될 수 있을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영화를 봐야 할 것입니다.

[차이니즈 조디악]은 [스토커]와는 달리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전설의 국보급 보물이 도난당한지 150여년이 흐른 현재 세계 최고의 모험가이자 보물 사냥꾼인 JC와 사이먼이 행방이 묘연한 보물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성룡의 초기작 [용형호제]의 연작으로 보시면 될 듯... 권상우는 성룡의 동료인 사이먼으로 출연합니다.

 

 

 

 

할리우드 명품 감독의 기대작... [잭 더 자이언트 킬러], [플라이트]

 

 

이번 주의 개봉작이 풍성한 것은 할리우드 명품 감독의 신작 역시 개봉 대기 중이기 때문입니다. [유주얼 서스펙트]를 통해 반전 영화의 거장으로 떠오른 이후 [엑스맨], [수퍼맨 리턴즈], [작전명 발키리] 등을 연출했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빽 투 더 퓨쳐],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폴라 익스프레스] 등을 연출했던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의 신작이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영국의 유명한 민담 <잭과 콩나무>를 재각색한 판타지 영화입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무시무시한 거인의 세상에서 잭의 모험과 더불어 인간 세계를 정복하려는 거인에 맞서 싸우는 잭의 영웅담을 그렸다고 합니다.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의 [플라이트]는 완벽한 비행 실력으로 사고 직전의 항공기를 기적적으로 비상 착륙시킨 어느 비행사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비행사는 비행 전의 음주가 탄로가 나서 곤욕을 치룬다고 합니다. 할리우드의 명배우 덴젤 워싱턴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독특한 한국영화 두 편...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뒷담화 : 감독이 미쳤어요]

 

 

일단 제 기대작은 위의 네편의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이번 주에는 흥미로운 영화가 많이 개봉하네요.

그 중에서 국내 흥행은 별로이지만 세계 영화게에서 주목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개봉합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항상 그러하듯이 일상적인 이야기가 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선균, 정은채, 김자옥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뒷담화 : 감독이 미쳤어요]는 [여배우들]을 연출했던 이재용 감독의 신작입니다. [여배우들]은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패션지 화보를 찍기 위해 모이며 벌어지는 생생한 이야기였습니다. 그에 이어 [뒷담화 : 감독이 미쳤어요]는 원격으로 연출을 하려하는 감독으로 인해 꼭지가 돌아버린 배우들의 뒷담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윤여정, 박희순, 강혜정, 오정세, 김민희, 김옥빈, 류덕환, 이하늬 등 [여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초호화 캐스팅이 돋보입니다.

 

 

아직도 애니메이션이?...  [스카이포스], [극장판 : 타이거 앤 버니]

 

 

올해는 유난히 애니메이션이 많이도 개봉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까지는 겨울방학, 봄방학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봄방학도 끝나가는 이번 주에도 두 편의 애니메이션이 개봉하네요.

[스카이포스]는 중국의 3D 애니메이션입니다. 최강 소방구조대 '스카이포스'의 엘리트요원 에이스가 자신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저지르고 자책하며 '스카이포스'를 떠나 방황하게 됩니다. 결국 그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스카이포스'로 복귀하지만 산사태로 인하여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고 합니다. 과연 에이스는 친구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새드무비]의 아역스타 여진구가 더빙을 맡았습니다.

[극장판 : 타이거 앤 버니]는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평범한 인간과 초능력자가 더불어 사는 거대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8명의 슈퍼 히어로가 도시의 안전을 지키는 가운데 평화의 상징인 '정의의 조각상'이 초능력을 악용하는 이들에 의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과연 슈퍼 히어로들은 '정의의 조각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정의의 조각상' 도난 사건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요?

 

 

개봉관 미확정 두 편의 영화... [도너패스], [페어리테일 : 봉황의 무녀]

 

 

이번주에도 개봉관을 아직 확정 짓지 못한 두 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한 편은 미국의 공포 스릴러 [도너패스]이고, 다른 한 편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페어리테일 : 봉황의 무녀]입니다. 이들 영화는 단순히 개봉관 미확정인지, 아니면 다운로드 오픈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