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3년 개봉작

2013년 3월 21일 개봉작... [장고 : 분노의 추적자]외 11편

쭈니-1 2013. 3. 18. 11:15

지난 주는... 큭~ 단 한 편의 영화만 극장에서 봤네요.

2013년 들어서 최악의 수치입니다.

그로인해 [제로 다크 서티]는 놓쳤고, [파파로티]와 [링컨]도 아직 못봤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요?

이번 주에 열심히 극장으로 가지 않는다면 또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못 봤어!'라며 멘붕상태가 오게 될지도...

주말에는 작은 아버지의 환갑잔치에 어머니 생신까지 겹쳐서 바쁜데...

이번 주중에 기대작들을 몰아서 봐야겠습니다. ^^

 

 

쿠엔틴 타란티노가 돌아왔다...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이번 주에 너무나도 보고 싶은 영화를 딱 한 편만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없이 [장고 : 분노의 추적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저수지의 개들]로 데뷔한 뒤, [펄프 픽션]으로 칸 영화제를 석권하며 단숨에 거장의 자리에 오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킬 빌 1, 2],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을 통해 영화 속에 거침없는 에너지를 발산하던 그가 이번엔 서부극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장고 : 분노의 추적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라는 점을 제외하고도 기대할 요소가 많은 영화입니다.

2012년 12월에 개봉해서 현재까지 북미흥행 1억6천만 달러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부극 장르의 영화 중에서 케빈 코스트너의 [늑대와 춤을], 코엔 형제의 [더 브레이브]를 잇는 3위 기록입니다. 게다가 [장고 : 분노의 추적자]의 월드와이드 흥행 기록은 4억7백만 달러가 넘으며, 4억2천4백만 달러를 기록한 [늑대와 춤을]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내한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영화이며, [레이]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제이미 폭스,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이번 [장고 : 분노의 추적자]로도 다시한번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손에 거머쥔 크리스토퍼 왈츠도 영화를 탄탄하게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비록 러닝타임이 무려 2시간 45분이기는 하지만, 그 긴 러닝타임동안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시키는 영화라는 소문이 자자한 만큼 긴 러닝타임은 단점보다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 쓰고보니 더욱더 이 영화가 빨리 보고 싶어 지네요.

 

 

 

화이트 데이가 지나서야 찾아온 조금 특별한 사랑이야기... [연애의 온도], [안나 카레니나]

 

 

지난 화이트 데이때 [웜 바디스]를 제외하고는 극장가에 달달한 로맨스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화이트 데이까 끝나고나니 로맨스 영화 두 편이 한꺼번에 개봉하는 군요. 하지만 솔직히 이 두 영화를 달달한 로맨스 영화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 듯...

[연애의 온도]는 2012년에 개봉해서 큰 인기를 얻었던 하정우, 공효진 주연의 [러브픽션],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의 연기가 돋보였던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연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이들 영화의 특징이라면 분명 로맨스 영화의 장르에 놓을 수 있는 영화들이지만 결코 달달하지만은 없다는 점입니다.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영화인 셈입니다. [연애의 온도]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3년동안 비밀 연애를 유지했던 두 남녀가 이별 후에 다시 뜨거워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민기와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고, 여성 감독인 신예 노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의 유명한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한나] 등을 연출했던 조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키이라 나이틀리, 주드 로, 아론 존슨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저는 이 영화는 지난 2월에 영화제를 통해 미리 봤는데 욕망에 사로잡힌 한 여성의 파멸을 다룬 영화이기도 하지만, 연극적인 세트 구성과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화려한 의상 등이 굉장히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아마 연인들이 함께 이 영화를 본다면 안나의 선택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뤄지지 않을런지...

 

 

 

 

작품성을 갖춘 한국영화들... [지슬], [생생활활],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이번 주에는 비록 흥행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우리 영화들이 세 편이나 개봉합니다. 그 중에서 [지슬]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지난 선댄스영화제에서 우리 영화 최초로 월드드라마 부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2월 19일 음주운전자의 차에 치여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박철수 감독의 영화도 두 편이나 개봉 대기중입니다. 그 중에서 [생생활활]은 性에 대한 담론을 담은 영화로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베드]등 최근 박철수 감독이 탐구하던 주제와 연결이 되어 있는 영화입니다.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의 주연을 맡았던 오인혜가 다시한번 박철수 감독과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은 한국영화계의 거목 감독들인 이두용, 정지영, 이장호 그리고 박철수 감독이 뜻을 모아 만든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한국영화계의 거장 감독들이 바라본 빛과 그림자의 서울'이 주제이며, 양택조, 오인혜, 임백천, 이경영, 명계남 등이 출연을 합니다.

 

 

볼 계획은 아직 없지만... [드림팀], [돌핀 : 꿈꾸는 다니엘의 용감한 모험], [소명 : 하늘의 별]

 

 

2012년에 개봉해서 프랑스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7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깜짝 흥행을 기록했던 [언터처블 : 1%의 우정]. [드림팀]은 제 2의 [언터처블 : 1%의 우정]을 꿈 꾸는 영화입니다. [언터처블 : 1%의 우정]의 주연배우였던 오마 사이가 출연하고 한물간 축구선수들의 인생 반전기를 다뤘다고 합니다.

요즘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은 참 꾸준히도 개봉합니다. 방학 시즌이 끝나며 이제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가 없겠지 싶었는데 이번 주에도 [돌핀 : 꿈꾸는 다니엘의 용감한 모험]이 개봉하며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의 맹맥을 잇고 있습니다. [돌핀 : 꿈꾸는 다니엘의 용감한 모험]은 페루, 독일, 이탈리아 합작 영화로 늘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호기심많은 어린 돌고래가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인기 개그맨인 조지훈이 더빙에 참가했습니다.

[소명 : 하늘의 별]은 2010년 8월 필리핀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생을 마감한 조태환 선교사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개봉관 대기중... [도너패스], [바바라], [원피스 극장판 제트]

 

 

이번 주에도 아직 개봉관을 잡지 못한 영화가 세 편이나 되는 군요. 그 중에서 [도너패스]의 경우는 지난 2월 28일에도 개봉관 미확정 영화로 소개했었는데 또 이름을 올렸군요. 이런 식으로 이름을 올리는 것도 나름 홍보 방법일 듯...

[바바라]는 독일이 통일하기 이전, 동독에 거주하는 한 여의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녀는 서독에 있는 연인을 만나기 위해 서독으로 탈출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지만 정부는 치밀한 감시와 압박으로 그녀를 숨조차 쉴 수 없게끔 한다고 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히트작 [원피스 극장판 제트]도 일단은 개봉관 미확정작으로 이름을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국내에도 꾸준한 매니아층이 있기 때문에 조만간 개봉관이 확정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