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4월 13일 재고조사를 시작으로 4월 주말 내내 바쁠 예정이라서 4월 첫째주 주말이 여유롭게 가족 여행을 갈 수 있는 유일한 주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비가... 털썩...
그것도 모자라 구피가 감기에 덜컥 걸리고... OTL
결국 웅이와 함께 방바닥 긁으며 주말을 보냈습니다.
영화는... 당연히 볼 수가 없었고요...(아픈 구피를 놔두고 영화를 보러갈 만큼 저는 강심장이 아닙니다. ^^)
그로인해 아직 [런닝맨]을 보지 못한 상황이지만...
이번주에 아무리 바빠도 [런닝맨]을 챙겨 본 후 [오블리비언]과 [전설의 주먹]까지는 코피가 쏟아지는 한이 있더라도 극장에서 볼 예정입니다.
극장에서 쓰러져도 이 영화는 보고야만다... [오블리비언], [전설의 주먹]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영화만큼은 꼭 극장에서 보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만든 영화는 [오블리비언]과 [전설의 주먹]입니다. 하긴 지난주에 [호스트]와 [런닝맨]도 그러한 결심을 했건만 아직 [런닝맨]을 보지 못한 상황이니 [오블리비언]과 [전설의 주먹] 역시도 이번주에 모두 볼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장담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주초라도 꼭 시간을 내서 볼겁니다.
[오블리비언]은 톰 크루즈 주연의 SF 영화입니다. 외계의 침공이 있었던 지구 최후의 날 이후, 모두가 떠나버린 지구의 마지막 정찰병인 한 남자가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지구에 남아 있는 지하조직의 리더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기억이 지워졌고, 무언가 엄청난 음모가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톰 크루즈 외에도 모건 프리먼, 올가 쿠릴렌코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감독은 [트론 : 새로운 시작]의 조셉 코신스키입니다. 개인적으로 [트론 : 새로운 시작]을 재미있게 봤기에(국내외 흥행 및 비평은 최악의 수준이었지만...) [오블리비언] 역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설의 주먹]은 강우석 감독의 신작입니다. 학창 시절 화려한 무용담으로 전설이라 불리던 한 남자. 하지만 중년이 되어 이제는 화려했던 예전의 위용은 사라진채 평범하게 살고 있는 그들이 TV 파이트쇼 '전설의 주먹'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한국영화 흥행의 마술사인 강우석 감독의 영화인 만큼 기본적인 영화의 재미는 보장이 된 영화입니다. 게다가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 그리고 이요원으로 이어지는 주연 배우들까지... 충분히 기대할만한 요소가 많은 영화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레옹], [디테일스], [월플라워]
지난주에도, 지지난주에도 시간이 된다면 보겠다는 영화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단 한편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사실 이번주 역시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습니다. 정말 기대작까지는 아니지만 꼭 보고 싶은 영화가 너무 많네요.
그 중에서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레옹]입니다. 이 영화가 국내 개봉했던 것이 1995년이라고합니다. 무려 18년 전입니다. 당시에 저는 방위 복무 중이어서 [레옹]을 극장이 아닌 비디오로 봤습니다. 하지만 비디오로 봤지만 [레옹]의 매력에 흠뻑 빠졌었습니다. 그러한 추억의 영화 [레옹]이 디지털리마스터링을 통해 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영상과 사운드로 재개봉합니다. 특히 이번 재개봉 영화는 95년 개봉 당시 가위질 당했던 23분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소문에 의하면 '레옹'과 마틸다의 관계가 좀 더 세밀하게 그려졌고, '레옹'의 쓰라린 추억, 청부살인교육, 마틸다의 유혹적인 모습 등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으악... 보고 싶습니다.
[디테일스]는 [스파이더맨]의 영웅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영화입니다. 산부인과 의사인 한 남자가 아내와의 서먹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정신과 여의사의 상담을 받지만 그만 분위기에 휩쓸려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게다가 그러한 사실을 우연히 알게된 정체불명의 이웃집 여자에게 협박까지 당하게 된다고 하네요. 과연 그는 이 모든 난관을 헤치고 아내와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월플라워]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로 맹활약한 엠마 왓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말 못할 트라우마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방황하던 한 소년이 타인의 시선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삶을 즐기는 남매를 만나며 가슴벅찬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엠마 왓슨 외에도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의 로건 레먼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현재로서는 볼 계획이 없는... [어둠속의 빛], [철의 여인], [극장판 베르세르크 : 황금시대편 Ⅲ -강림], [꼬마영웅 경찰차 프로디]
[어둠의 빛]은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한 영화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가족의 생계를 위해 빈집털이와 하수구 수리공으로 생계를 연명하던 한 남자가 온갖 악취와 암흑 뿐인 하수구에서 죽음을 피하기 위해 숨어든 유대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남자에게 비밀을 지켜달라며 돈을 건네줍니다. 하지만 유대인을 숨겨주었다는 것이 발각되면 자신은 물론 가족의 목숨까지도 위태로운 상황. 과연 남자는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요?
러닝타임 30분짜리 단편영화인 [철의 여인]도 이번주에 개봉합니다. 몇 달전에 동명의 영화가 개봉했었는데 영국의 마가렛 대처 수상을 일대기를 다룬 전기 영화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주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철의 여인]은 어떤 내용일까요? '지하경제 활성화'라는 영화의 광고 카피를 보신다면 어느 정도 예상이 되실듯... '지하경제 활성화'는 대선 TV 토론회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가 저지른 유명한 말실수(아니면 속마음?)입니다. [철의 여인]은 김선, 김곡 감독의 영화입니다.
[극장판 베르세르크 : 황금시대편 Ⅲ -강림]은 일본의 애니메이션입니다. 하지만 관람등급이 청소년관람불가인 것을 보니 성인용인 듯... 솔직히 저는 이 시리즈를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어떤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꼬마영웅 경찰차 프로디]는 제목 그대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입니다. 아름다운 작은 마을을 지키는 용감한 경찰차 프로디가 악당 형제로부터 마을을 지킨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노르웨이의 애니메이션이며, 이선, 엄상현이 우리말 더빙을 맡았습니다.
이번주에도 개봉관 미확보작인 단 한편?... [카페]
'우와! 제니퍼 러브 휴잇이다.'라는 환성을 지르기 이전에 이 영화는 이번주에 개봉예정작이지만 아직 개봉관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아니... 어쩌다가 우리의 제니퍼 러브 휴잇이 이런 수모를...
필라델피아 작은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클레어. 그녀는 언제나 따뜻하게 손님들을 맞고 덕분인지 마약밀매상, 취업준비생, 정체를 알 수 없는 작가, 컴퓨터 괴짜, 사랑을 찾는 커플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그녀의 카페를 찾습니다. 하지만 밝은 모습의 그녀에게도 고민이 있는데, 바로 오랜 남자 친구와의 사이가 자꾸 소원해지는 것입니다. 클레어를 짝사랑하는 동료 토드는 그런 그녀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클레어는 아무 연락도 없이 카페에 나타나지 않는데...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이후 [이프 온리]로 저를 사랑에 빠뜨렸던 제니퍼 러브 휴잇... [어바웃 러브]이후 오랜만의 주연작인데... 어서 빨리 개봉관을 잡아 정식 개봉을 하면 좋겠네요.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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