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3년 국내 박스오피스

한국 느와르를 '신세계'로 이끌... [신세계] 3주 연속 1위.

쭈니-1 2013. 3. 12. 13:01

 

 

2013년 10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3월 8일 ~ 3월 10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신세계 2013-02-21 508,889 3,369,641 555 6,855
2 7번방의 선물 2013-01-23 291,892 12,177,985 433 5,438
3 사이코메트리 2013-03-07 242,317 297,326 429 6,136
4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2013-03-07 208,956 228,690 425 5,417
5 잭 더 자이언트 킬러 2013-02-28 147,478 885,981 364 4,425
6 제로 다크 서티 2013-03-07 61,171 72,222 258 2,471
7 베를린 2013-01-30 56,401 7,100,304 287 2,514
8 차이니즈 조디악 2013-02-27 41,665 296,010 187 1,587
9 스토커 2013-02-28 38,428 343,748 204 1,437
10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2 2013-02-21 17,266 302,550 168 596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뒤를 걷는 [신세계]

 

[신세계]가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개봉하자마자 [7번방의 선물]을 밀어내더니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지난 주에도 이야기했듯이 이 영화의 흥행이 너무나도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와 닮아 있다는 점입니다. 그럼 표로 이 두 영화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개봉 1주 (누적) 918,562 (1,094,170) 860,756 (1,038,887)
개봉 2주 (누적) 830,013 (2,486,168) 849,376 (2,530,048)
개봉 3주 (누적) 499,706 (3,395,008) 508,889 (3,369,641)
 최종 성적 4,694,595  ?

 

이건 마치 2012년에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봤던 관객들이 그대로 [신세계]를 보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듭니다. 암튼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개봉 4주차에도 35만명을 동원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었습니다. [신세계] 역시 그러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건재한 [7번방의 선물], 조금은 아쉬운 [사이코메트리]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여전히 [7번방의 선물]이 지키고 있습니다. [7번방의 선물]은 누적 관객 1,200만을 넘기면서 눈에 띄게 흥행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드롭율이 무려 62.5%.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0만명에 가까운 주말 관객 동원능력을 보여주고 있네요. 과연 1,300만명을 넘어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울지, 지금 추세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도둑들]의 경우를 생각하면 속단하기에는 이릅니다.

3위는 새롭게 개봉한 [사이코메트리]입니다. 스릴러라는 장르의 흥행 한계 때문에 폭발적인 흥행은 거두기 힘들어도, 최소한 힘이 빠진 [7번방의 선물]은 넘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7번방의 선물]을 넘었다가 토요일, 일요일에 가족 관객이 몰리며 결국 3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블럭버스터도, 아카데미용 영화도 힘을 못쓴다.

 

4위는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판타지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입니다. 제작비가 무려 2억1천5백만 달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이 거대한 블록버스터는 미국에서는 개봉 첫 주 8천만 달러에 가까운 흥행 수입을 올리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영화의 돌풍에 힘을 쓰지 못하고 4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네요.

5위를 차지한 [잭 더 자이언트 킬러]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작비가 무려 1억9천5백만 달러가 투입된 이 블록버스터는 우리나라 개봉 첫 주에 54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미국 영화의 오랜 부진을 깨뜨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지만 개봉 2주차에 무려 73%의 드롭율을 보이며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이 영화의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 흥행 성적이 아닌 북미 흥행 성적이겠죠. 현재까지 북미 흥행 성적이 고작 4천3백만 달러라고 하네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어쩌다가 이렇게 몰락한 것인지...

6위를 차지한 영화는 지난 아카데미에서 음향편집상을 수상한 [제로 다크 서티]입니다. [허트 로커]를 통해 아카데미를 석권했고, 여성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남성미 넘치는 영화를 만드는 할리우드의 여장부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작품이지만 국내 흥행 성적은 개봉 첫 주 6만명으로 평범 그 자체입니다.

 

 

 

 

힘이 다한 하위권 영화들.

 

7위는 누적 관객 700만명을 넘기며 서서히 막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는 [베를린]입니다. 사실 [베를린]의 성적도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하필 [7번방의 선물]을 만나는 바람에 두 영화가 비교되며 [베를린]의 흥행 성적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억울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왕년에는 개봉하면 무조건 대박이었던 성룡의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누적 관객 29만명으로 벌써 TOP10 에서 빠져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스토커] 역시 평론가와 기자들에게 극찬을 받은 것과는 달리 흥행 성적은 아쉽기만 합니다. 누적 관객 34만명. 마지막 10위는 봄 방학이 끝나며 시들해진 애니메이션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2]입니다. 이제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2]가 겨울, 봄방학의 마지막 애니메이션이다 싶었는데, 이번 주에 이탈리아 애니메이션 [글래디에이터 : 로마 영웅 탄생의 비밀]이 개봉하더군요.

 

 

 

 

  

[파파로티]? 혹은 [웜 바디스]?

 

이번 주에도 풍성한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박스오피스 1위 기대작은 [파파로티]입니다. 이제훈과 한석규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웃음과 감동, 그리고 음악이 있는 영화로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영화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화이트 데이를 맞이한 연인 관객을 겨냥하고 있는 독특한 판타지 멜로 [웜 바디스]도 박스오피스 기대작입니다. 단, 이 영화의 경우는 보통의 멜로가 아닌 좀비와 인간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미지수입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링컨]도 이번 주에 개봉하지만 지난 주에 개봉한 [제로 다크 서티]와 비슷한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은 역시 [신세계]의 4주 연속 1위이냐, 아니면 새로운 한국영화 강자의 등장이냐의 싸움으로 보이고 다크호스는 [웜 바디스] 정도로 생각됩니다.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3월 11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212,637 한국
2 베를린 2013-01-30 7,108,136 한국
3 박수건달 2013-01-09 3,893,216 한국
4 신세계 2013-02-21 3,440,302 한국
5 타워 2012-12-25 3,165,908 한국
6 레미제라블 2012-12-19 2,695,063 미국
7 라이프 오브 파이 2013-01-01 1,585,837 미국
8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2013-02-06 1,437,723 미국
9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2013-01-23 925,260 한국
10 잭 더 자이언트 킬러 2013-02-28 895,900 미국

 

현재까지 2013년 박스오피스는 별다른 변동이 없습니다. [신세계]가 지난 주에는 6위에서 이번 주에는 4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과 [잭 더 자이언트 킬러]가 [몬스터 호텔]을 끌어 내리고 새롭게 TOP10에 진입한 것 정도가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2013년 박스오피스의 관심사는 [7번방의 선물]의 최종 성적과 2013년 동안 [7번방의 선물]을 뛰어 넘을 영화가 과연 나올 수 있을런지 정도입니다. 그리고 현재 1위부터 5위까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싹쓸이한 한국영화의 상승세가 2013년 내내 이어질지도 관심사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