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1월 25일 ~ 1월 27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350,304
1,739,970
787
10,080
2
박수건달
2013-01-09
532,087
3,518,191
554
7,099
3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2013-01-23
312,885
358,963
459
3,948
4
몬스터 호텔
2013-01-17
194,786
722,837
370
2,761
5
레미제라블
2012-12-19
166,942
5,641,862
352
2,876
6
잭 리처
2013-01-17
132,263
743,424
324
3,189
7
더 임파서블
2013-01-17
101,002
563,176
250
2,507
8
타워
2012-12-25
93,512
5,143,013
264
2,514
9
라이프 오브 파이
2013-01-01
89,547
1,483,624
157
1,267
10
명탐정 코난:은빛 날개의 마술사
2013-01-24
82,108
102,059
140
1,000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부럽지 않은 [7번방의 선물]
2013년 4주차 박스오피스 성적을 보며 저는 깜짝 놀랬습니다. [7번방의 선물]이 1위를 차지할 것임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135만명을 동원하는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할 줄은 미처 몰랐기 때문입니다.
[7번방의 선물]이 기록한 개봉 첫 주말 135만명 돌파는 당연히 2013년 박스오피스 성적 중에서 최고의 기록이며, 2012년 박스오피스 성적을 보더라도 개봉 첫 주 성적만 놓고 본다면 [어벤져스](134만명), [광해, 왕이 된 남자](110만명), [늑대소년](103만명)을 뛰어 넘는 기록입니다.
물론 [어벤져스]는 3주 연속 1위, [광해, 왕이 된 남자]는 6주 연속 1위, [늑대소년]은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2012년 박스오피스를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7번방의 선물]은 이번 주에 [베를린]이라는 최강의 라이벌을 만나는 바람에 2주 연속 1위도 아슬아슬합니다. 그래도 [박수건달]의 힘이 떨어지고, [베를린]이 개봉 하기 전인 4주차에 개봉 시기를 잡은 배급사의 전략 만큼은 완벽했습니다.
[7번방의 선물]이 [베를린]과 [남쪽으로 튀어] 등 설날 연휴를 겨냥한 대작 한국영화 사이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흥행 성공 여부가 갈리겠지만, 그래도 개봉 첫 주 성적만 놓고 본다면 분명 천만 관객을 돌파한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부럽지 않은 영화임에는 분명해보입니다.
[7번방의 선물]에 가로 막힌 [박수건달]
역시 에상대로 [박수건달]의 흥행 돌풍은 딱 [7번방의 선물]이 개봉하기 전까지였습니다. 그래도 톰 크루즈 주연의 [잭 리처]를 이겨내고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박수건달]은 개봉 3주 만에 351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우 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7번방의 선물]과 어느 정도 대등한 흥행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차이가 너무 크다는 점입니다. 이 정도 차이면 [베를린], [남쪽으로 튀어] 등이 개봉하면 스크린을 빼앗기는 것은 [7번방의 선물]이 아닌 [박수건달]이 되겠군요.
그래도 설날 연휴까지는 스크린 수를 어느 정도는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결국은 명절 특수까지는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누적 관객수는 351만이지만 설날 특수까지 누린다면 최소한 4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 한번의 놀라움... 뽀통령의 위력
제가 4주차 박스오피스 성적을 보며 놀란 것은 [7번방의 선물]의 놀라운 개봉 첫 주 관객수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3위를 차지한 바로 이 영화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의 순위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겐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며 뽀통령이라는 애칭까지 있다는 뽀로로. 하지만 웅이가 뽀로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관계로 뽀통령의 위력을 제대로 몰랐던 저는 이번 박스오피스 성적을 통해 아주 제대로 뽀통령의 위력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박스오피스 5~7위권으로 에상했던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은 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몬스터 호텔]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3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이 동원한 31만명의 관객은 지난 주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이 기록한 33만명과 거의 비등한 관객수이고, 2012년 이맘때 개봉해서 한국 3D 애니메이션에 한 획을 그었던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가 기록한 33만명하고도 비등합니다. 이대로 뽀통령의 위력이 계속된다면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가 기록한 100만명 관객 돌파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예상 외의 강적을 만난 [몬스터 호텔]은 19만명으로 4위, 조금은 고학년, 혹은 청소년기 관객을 겨냥한 [명탐정 코난 : 은빛 날개의 마술사]는 8만명으로 10위, 그리고 프랑스산 판타지 애니메이션 [드래곤 헌터]는 1만명으로 12위에 그쳤습니다.
[레미제라블]과 [타워]의 기나긴 전쟁은 결판이 났다.
5위를 차지한 영화는 작년 12월 19일에 개봉한 [레미제라블]입니다. 무려 6주 간이나 박스오피스 TOP10에 머무르고 있는 이 영화는 아직까지 1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식지 않은 열기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누적 관객수는 564만명으로 600만명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레미제라블]을 소개할 때마다 따라오는 영화가 있죠? 바로 [타워]입니다. [레미제라블]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반에 [타워]는 [박수건달]이 개봉하며 관객 수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성적은 8위. 주말 동안 동원한 관객은 9만명으로 이대로라면 누적 관객수에서 [레미제라블]을 앞지르겠다는 [타워]의 야망은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지난 연말부터 계속된 [레미제라블]과 [타워]의 엎치락 뒤치락 흥행 전쟁은 꾸준함이 돋보인 [레미제라블]의 승리로 막을 내리네요.
은근히 끈기있는 영화들
6위를 차지한 영화는 톰 크루즈 주연의 [잭 리처]입니다. 톰 크루즈가 내한을 하며 이 영화에 대한 흥행도 기대를 하게끔 만들었는데, 정작 영화는 [박수건달]에 막혀 개봉 첫 주부터 별 힘을 쓰지 못하더니 2주 차에는 6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러다간 100만 관객을 넘는 것도 어려워 보입니다.
7위를 차지한 [더 임파서블]은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56만명을 동원했습니다. [잭 리처]의 톰 크루즈처럼 흥행에 힘을 넣어줄 스타급 배우가 출연하지는 않지만 [잭 리처]와의 차이는 고작 20만명도 되지 않습니다. [잭 리처]와 [더 임파서블]은 개봉 첫 주부터 스크린 수가 확연히 차이가 났음을 감안한다면 [더 임파서블]의 굉장한 선전입니다. 재난의 스펙타클이 아닌 재난 가운데의 가족애라는 영화의 주제가 우리 관객들에게 어느 정도는 먹혀 들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9위를 차지한 영화는 [라이프 오브 파이]입니다. 소리 소문없이 100을 돌파하더니만 이제는 150만에 근접해 있습니다. 그 외에 [마마]가 4만명의 관객으로 11위, [데드폴]이 6천명의 관객으로 13위, [더 헌트]가 4천명의 관객으로 14위를 차지했습니다.
드디어 [베를린]이 출격한다.
지난 주말 [7번방의 선물]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도 [7번방의 선물]이 박스오피스에서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런지는 미지수입니다. 왜냐하면 2013년 한국 영화 첫 블록버스터 [베를린]이 개봉하기 때문입니다.
류승완 감독, 한석규,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 주연의 [베를린]은 한국영화로는 드문 첩보 액션영화로 베를린에서 올로케한 스펙타클한 화면을 선보일 것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2012년에 [도둑들]의 흥행을 기대하시던데... 과연 [베를린]의 파급 효과가 어느 정도일런지... 저도 굉장히 궁금하네요.
그 외에도 [부도리의 꿈], [문라이즈 킹덤] 등의 영화가 개봉하지만 박스오피스 성적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주말의 박스오피스는 [베를린]이 몰고올 파급력에 관심을 가지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1월 28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박수건달
2013-01-09
3,574,787
한국
2
타워
2012-12-25
3,139,531
한국
3
레미제라블
2012-12-19
2,457,381
미국
4
7번방의 선물
2013-01-23
2,055,945
한국
5
라이프 오브 파이
2013-01-01
1,490,283
미국
6
잭 리처
2013-01-17
758,662
미국
7
반창꼬
2012-12-19
744,986
한국
8
몬스터 호텔
2013-01-17
737,390
미국
9
더 임파서블
2013-01-17
572,215
스페인,미국
10
클라우드 아틀라스
2013-01-09
445,314
미국,독일
드디어 [박수건달]이 [타워]를 제치고 2013년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순위가 언제까지 지속될런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당장 [7번방의 선물]이 개봉 6일 만에 205만명을 동원하며 4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박수건달]의 흥행세가 꺾인 반명 [7번방의 선물]의 흥행세는 이제 막 불꽃이 타오르는 순간이기 때문에 [박수건달]과 [7번방의 선물]의 순위가 바뀌는 것 역시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하지만 [베를린], [남쪽으로 튀어]에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서 2013년 박스오피스는 이제 본격적으로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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