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1월 4일 ~ 1월 6일)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관객수 | 누적관객수 | 스크린수 | 상영횟수 |
1 | 타워 | 2012-12-25 | 812,826 | 3,539,816 | 638 | 9,637 |
2 | 레미제라블 | 2012-12-19 | 525,211 | 4,207,762 | 587 | 7,204 |
3 | 라이프 오브 파이 | 2013-01-01 | 345,799 | 610,821 | 392 | 5,432 |
4 | 반창꼬 | 2012-12-19 | 246,937 | 2,221,826 | 374 | 5,174 |
5 | 주먹왕 랄프 | 2012-12-19 | 92,471 | 802,141 | 279 | 1,592 |
6 | 호빗: 뜻밖의 여정 | 2012-12-13 | 79,246 | 2,776,042 | 262 | 2,118 |
7 | 잠베지아: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 | 2012-12-25 | 78,403 | 390,757 | 238 | 1,464 |
8 | 니코: 산타비행단의 모험 | 2012-12-25 | 60,026 | 371,654 | 226 | 1,275 |
9 | 가문의 영광5 - 가문의 귀환 | 2012-12-19 | 50,049 | 1,133,206 | 210 | 2,104 |
10 | 호두까기인형 3D | 2013-01-03 | 26,933 | 34,821 | 132 | 878 |
2012년 [타워]로 마무리하고, 2013년 [타워]로 시작하다.
2013년 국내 박스오피스 첫 글입니다. 작년 한 해동안 부족하지만 나름 열심히 국내 박스오피스 글을 올렸고, 많은 분들이 댓글로 성원을 해줘서 행복했습니다. 자! 2013년에도 쭈니의 국내 박스오피스 소개글은 계속됩니다. ^^
2013년 주말 박스오피스의 첫 승자는 [타워]입니다. 2012년 12월 25일에 개봉해서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타워]는 26일과 27일에 [레미제라블]에 선두 자리를 빼앗기며 위기를 맞이햇습니다. 하지만 특수효과에 대한 호평을 등에 업고 연말과 연초에 다시 한번 힘을 내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습니다.
[타워]의 누적 관객수는 어느덧 353만명. 설날 시즌을 겨냥한 한국영화들이 개봉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흥행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의 한국영화도 [타워] 덕분에 분위기가 좋습니다.
[타워]를 넘지는 못했지만 [레미제라블]의 흥행이 의미있는 이유
2012년 12월 26일과 27일 [타워]를 밀어내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영화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젊은 관객들의 좋은 호응을 얻어내고 있습니다. [레미제라블]은 이미 420만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맘미 미아]가 2008년에 기록한 453만명 기록 갱신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레미제라블]이 [맘마 미아]의 기록을 깨면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뮤지컬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뮤지컬 영화라는 점이 이 영화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레미제라블]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셨다며 여러번 관람는 관객들도 많지만, 영화의 대사 거의 대부분이 노래로 처리된 [레미제라블]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루했다고 하는 관객들도 많은 상황. 그로 그러한 한계로 인하여 [레미제라블]은 보편적인 감동을 내세운 [타워]를 넘어서지 못하고 2위 자리에 만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레미제라블]이 1위가 아닌 2위 자리에 머물러 있다고해서 아쉬워하는 이들은 거의 없을 듯. 이 영화의 성적 자체가 2012년 연말과 2013년 연초의 최고 이변일테니까요.
2013년 첫 개봉작 [라이프 오브 파이]. [반창꼬]를 밀어내고 3위 자리를 차지하다.
2013년 1월 1일 개봉함으로서 2013년 첫 개봉작이라는 영예(?)를 누린 [라이프 오브 파이]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비록 스크린수의 열세와 상영횟수 차이로 인하여 빅 2를 위협하지 못했지만 오랜 기간 동안 굳건히 3위 자리를 지켜냈던 [반창꼬]와의 경쟁에서 이긴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 보입니다.
4위를 차지한 [반창꼬]는 222만명을 돌파하며 멜로 영화로는 좋은 흥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창꼬]의 제작사는 [반창꼬]가 2012년 410만 관객을 돌파했던 [건축학 개론]의 기록을 넘어서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건축학 개론]의 3주차 성적은 233만명으로 222만명의 [반창꼬]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 [건축학 개론]은 4월 비수기였고,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 행진 중이었죠.
[반창꼬]가 [건축학 개론]을 넘어서려면 설날 연휴를 겨냥해서 개봉하는 신작과의 흥행 대결에서도 이겨야 하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에게도 3위 자리를 내준 것을 보면 아무래도 400만은 무리인 듯 보이고, 잘하면 300까지는 갈 수 있을 듯 보입니다. 뭐 정도만 되어도 [반창꼬] 입장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흥행일 듯...
중 하위권은 가족 영화의 초강세
5위부터 10위의 순위를 보면 가족 영화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5위에서 10위까지의 순위에서 가족 영화 범주에 들지 않는 영화는 판타지 블럭버스터 [호빗 : 뜻밖의 여정]과 조폭 코미디 [가문의 영광 5 : 가문의 귀환] 뿐입니다. 이 두 영화는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영화들이죠.
5위를 기록한 [주먹왕 랄프]는 100만을 향해 조용히 행진 중입니다. [주먹왕 랄프]와 함께 겨울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 관객을 노리는 애니메이션 [잠베지아 :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과 [니코 : 산타비행단의 모험] 역시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1월 3일에 개봉하며 가족 영화 경쟁에 뛰어들었던 [호두까지 인형]은 2만명을 동원하며 10위에 턱걸이. 아무래도 어린이 관객이 보기엔 약간 그로테스크하고, 어른 관객이 보기엔 너무 유치해 보이는 영화의 설정과 화면이 흥행을 가로 막는 듯 보입니다.
할리우드 영화의 반격에도 우리나라의 숨결이...
이번 주에는 본격적으로 2013년 흥행 대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SF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그 포문을 엽니다.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리 베리, 짐 스터게스, 휴고 위빙 등 쟁쟁한 할리우드 톱스타급 배우들 사이에서 우리나라 배우인 배두나가 당당히 주연 배우로 이름을 올려 일찌감치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미국 흥행 실패와 영화의 내용이 조금은 어렵다는 평을 듣고 있어서 과연 [타워]와 [레미제라블]이 견고하게 구축한 빅2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외에도 우리나라의 코미디 영화 [박수건달]도 출사표를 건졌습니다. 2012년에 [미쓰 GO]에서 특별출연한 것을 제외하고는 영화 출연작이 그 몇 년간 없었던 박신양의 코믹 연기가 벌써부터 화제인 만큼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듯.
그리고 [마이 리틀 히어로]도 다크호스로 꼽힙니다. 김래원, 조안, 이광수, 이성민 등 주연 배우의 이름 값에서는 밀리지만 감동을 주무기로 삼은 영화인 만큼 입소문만 제대로 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스오피스의 중하위권을 장악한 애니메이션은 이번 주말에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 스토리 : 악당상어 소탕작전]과 [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이 새롭게 합류하기 때문입니다.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1월 7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타워
2012-12-25
1,639,491
한국
2
레미제라블
2012-12-19
1,072,081
미국
3
라이프 오브 파이
2013-01-01
649,196
미국
4
반창꼬
2012-12-19
527,503
한국
5
주먹왕 랄프
2012-12-19
195,743
미국
6
호빗: 뜻밖의 여정
2012-12-13
181,076
미국,뉴질랜드
7
잠베지아: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
2012-12-25
158,846
남아프리카공화국,미국
8
니코: 산타비행단의 모험
2012-12-25
134,872
핀란드,덴마크,아일랜드,독일
9
가문의 영광5 - 가문의 귀환
2012-12-19
127,792
한국
10
나의 PS 파트너
2012-12-06
38,988
한국
2013년 박스오피스는 이제 겨우 첫 주이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합니다. 단, 위의 관객수는 2012년에 동원한 관객을 뺀 2013년에 동원한 관객만을 집계한 것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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