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2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2년 박스오피스 TOP100을 소개합니다.

쭈니-1 2013. 1. 3. 11:35

 

 

지난 2012년 52주차 박스오피스 주말 성적을 소개하며 예고했던 2012년 박스오피스 TOP100을 소개합니다. 비록 박스오피스 TOP100 소개글을 기대하신 분은 산타페님뿐이었지만... 단 한분이라도 기대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에 행복해하며... ^^

 

2012년 박스오피스 1위 ~ 20위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도둑들 2012-07-25 12,983,182 한국
2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09-13 12,319,390 한국
3 어벤져스 2012-04-26 7,070,510 미국
4 늑대소년 2012-10-31 6,654,390 한국
5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07-19 6,396,528 미국,영국
6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2-08-08 4,909,937 한국
7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06-28 4,853,123 미국
8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02-02 4,694,595 한국
9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05-17 4,598,821 한국
10 연가시 2012-07-05 4,515,833 한국
11 건축학개론 2012-03-22 4,107,132 한국
12 댄싱퀸 2012-01-18 4,039,462 한국
13 부러진 화살 2012-01-18 3,434,701 한국
14 맨 인 블랙 3 2012-05-24 3,379,762 미국
15 레미제라블 2012-12-19 3,210,307 미국
16 26년 2012-11-29 2,940,498 한국
17 내가 살인범이다 2012-11-08 2,729,798 한국
18 브레이킹 던 part2 2012-11-15 2,654,819 미국
19 후궁 : 제왕의 첩 2012-06-06 2,636,320 한국
20 호빗: 뜻밖의 여정 2012-12-13 2,605,182 미국,뉴질랜드

 

2012년은 한국영화의 호황기라는 표현이 딱 알맞을 것 같습니다. 일단 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가 무려 두 편이나 됩니다.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여름 극장가부터 가을 극장가를 지배하며 미국영화를 압도하기도 했습니다.

단지 아쉬웠던 것은 [도둑들]의 경우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인 [괴물]의 1,301만 관객을 넘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점과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경우 대종상영화제의 싹슬이 논란에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피에타]의 개봉과 맞물려 스크린독과점 논란이 벌어진 것이 옥의 티입니다.

결과적으로 [도둑들]은 [괴물]의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넘어섰다고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발표했지만 국내 유일의 박스오피스 사이트인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는 여전히 1,298만명의 관객이 집계되어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괴물]의 과욕은 앞으로 한국영화 역대 흥행 기록을 논할때 흥행 1위작이 [괴물]인지, [도둑들]인지 논란의 여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냥 한국영화 역대 흥행 2위에 만족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2012년 박스오피스 TOP20의 순위를 보면 한국영화가 무려 13편이나 됩니다. 천만관객을 넘어 천이백만 관객을 동원한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외에도 [늑대소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내 아내의 모든 것], [연가시], [건축학개론], [댄싱퀸]이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호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부러진 화살], [26년], [내가 살인범이다], [후궁 : 제왕의 첩]은 흥행 성공이 불리한 장르의 영화들임에도 불구하고 2012년 박스오피스 TOP 20안에 드는 파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한국영화의 호조 속에서 미국영화는 코믹스 히어로 무비인 [어벤져스]와 [다크 나이트 라이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만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상위권을 기록했고, [맨 인 블랙 3], [레미제라블], [브레이킹 던 PART 2], [호빗 : 뜻밖의 여정]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단, [레미제라블]과 [호빗 : 뜻밖의 여정]은 아직 상영 중인 영화인 만큼 그 성적이 더 오를 것입니다.

 

2012년 박스오피스 21위 ~ 40위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21 미션임파서블:고스트프로토콜 2011-12-15 2,499,544 미국
22 이웃사람 2012-08-22 2,434,269 한국
23 화차 2012-03-08 2,433,914 한국
24 007 스카이폴 2012-10-26 2,376,145 미국,영국
25 테이큰 2 2012-09-27 2,308,596 프랑스
26 배틀쉽 2012-04-11 2,238,226 미국
27 장화신은 고양이 2012-01-12 2,076,724 미국
28 타워 2012-12-25 2,014,715 한국
29 코리아 2012-05-03 1,872,681 한국
30 나의 PS 파트너 2012-12-06 1,786,847 한국
31 반창꼬 2012-12-19 1,730,559 한국
32 러브픽션 2012-02-29 1,726,202 한국
33 언터처블: 1%의 우정 2012-03-22 1,720,254 프랑스
34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 2012-07-25 1,648,110 미국
35 공모자들 2012-08-29 1,646,142 한국
36 마다가스카3 : 이번엔 서커스다! 2012-06-06 1,629,799 미국
37 하울링 2012-02-16 1,610,716 한국
38 용의자X 2012-10-18 1,552,055 한국
39 새미의 어드벤쳐 2 2012-08-01 1,457,380 벨기에
40 차형사 2012-05-30 1,346,754 한국

 

21위부터 40위를 구성하고 있는 영화들을 보면 1백만 중반대에서 2백만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일단 21위를 기록한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의 경우는 2011년 12월에 개봉한 영화로 2011년과 2012년 동원 관객을 합하면 74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2012년 박스오피스 흥행 3위인 [어벤져스]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한 셈입니다.

22위를 기록한 [이웃사람]과 23위의 [화차], 35위의 [공모자들] 38위 [용의자 X]는 스릴러 영화라는 한계를 딛고 예상 외의 호성적을 기록한 경우이며, 29위 [코리아], 37위 [하울링], 40위 [차형사]의 경우는 더 높은 흥행 성적을 기대했지만 예상 밖으로 흥행이 부진했던 경우입니다.

그 외에도 전세계적으로 10억불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고의 흥행을 질주중인 [007 스카이폴]과 [배틀쉽] 역시 2012년 한국영화의 기세 속에서 기대보다 낮은 흥행으로 고개를 떨구었고, [테이큰 2]의 경우는 2008년에 개봉한 [테이큰]의 기록인 235만명의 기록에 근접하여 현상 유지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깜짝 흥행 성공을 기록한 영화도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 영화인 [언터처블 : 1%의 우정]입니다. 이 영화의 흥행 성공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로 잘 만든 영화, 좋은 영화의 힘을 보여준 경우입니다.

그 외에도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나의 PS 파트너], [반창꼬], [러브픽션]이 나란히 30~32위를 차지해서 제 눈길을 끄네요. [반창꼬]는 현재에도 일일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니 누적 관객수는 더욱 올라갈 것입니다. 스릴러 영화에 이어,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까지... 2012년 한국영화의 흥행이 여러 장르 속에서 골고루 이뤄진 셈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애니메이션이 21위에서 40위권 순위에 무려 4편이나 포함이 되어 있네요. 2012년 1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을 2위 자리로 끌어내린 [장화신은 고양이]가 2012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흥행 1위 자리를 차지했고, 그 뒤로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애니메이션인 [아이 에이지 4 : 대륙이동설],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이 뒤를 잇고 있으며, 벨기에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 2]가 유럽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2012년 박스오피스 41위 ~ 60위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41 은교 2012-04-25 1,346,359 한국
42 간첩 2012-09-20 1,310,895 한국
43 간기남 2012-04-11 1,246,185 한국
44 메리다와 마법의 숲 2012-09-27 1,231,024 미국
45 토탈 리콜 2012-08-15 1,219,637 미국,캐나다
46 R2B: 리턴투베이스 2012-08-15 1,201,948 한국
47 돈의 맛 2012-05-17 1,166,018 한국
48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신비의 섬 2012-01-19 1,147,072 미국
49 회사원 2012-10-11 1,110,523 한국
50 가디언즈 2012-11-29 1,056,260 미국
51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 2012-01-26 1,046,724 한국
52 본 레거시 2012-09-06 1,015,711 미국
53 가문의 영광5 - 가문의 귀환 2012-12-19 1,012,241 한국
54 시체가 돌아왔다 2012-03-29 986,923 한국
55 원더풀 라디오 2012-01-05 977,470 한국
56 돈 크라이 마미 2012-11-22 972,964 한국
57 프로메테우스 2012-06-06 971,482 미국
58 스텝업4 : 레볼루션 2012-08-15 953,871 미국
59 점쟁이들 2012-10-03 953,682 한국
60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 2011-12-21 949,299 미국

 

41위부터 60위의 영화들은 아쉽게 100만을 넘기지 못한 영화들부터 시작해서 100만 초중반의 영화들이 몰려 있습니다. 19금 영화로 흥행이 불투명했던 [은교], [간기남], [돈의 맛]이 100만 관객을 넘기는 호성적을 거두었고, 그와는 반대로 [간첩], [R2B : 리턴투베이스], [회사원], [원더풀 라디오], [점쟁이들]은 아쉬움 속에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흥행이 기대되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탈 리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 [본 레거시], [프로메테우스]도 이 순위에 위치해 있는데 이들 영화의 아쉬운 흥행 성적만으로도 2012년 미국영화의 부진이 설명될 것 같습니다.  

[시체가 돌아왔다]와 [돈 크라이 마미]의 경우는 영화의 아쉬운 완성도가 흥행을 가로 막은 경우입니다. 특히 [돈 크라이 마미]의 경우는 제 2의 [도가니]를 꿈꾸며 패기 넘치게 시작했지만 충분히 논란이 될만한 소재를 전혀 뒷받침하지 못하는 영화의 완성도가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습니다.

41위부터 60위의 순위에서도 애니메이션 영화가 3편이나 눈에 띄네요. [메리다와 마법의 숲], [가디언즈], 그리고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중에서 특히 저는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비록 순위는 51위에 불과하고 동원한 관객도 104만에 불과하지만 이제 걸음마 수준인 우리나라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상황으로 놓고 본다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 영화 중에서 [가문의 영광 5 : 가문의 귀환]은 아직 상영 중이고,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은 2011년 12월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의 최종 관객수는 223만명. 2009년에 개봉한 [셜록 홈즈]의 최종 관객수가 218만명임을 감안한다면 현상 유지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2년 박스오피스 61위 ~ 80위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61 타이탄의 분노 2012-03-29 892,035 미국
62 디스 민즈 워 2012-02-29 872,096 미국
63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 2012-05-30 867,386 한국
64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2012-03-08 838,126 미국
65 나는 왕이로소이다 2012-08-08 790,181 한국
66 토르: 마법망치의 전설 2012-02-09 764,785 아이슬란드
67 퍼펙트 게임 2011-12-21 695,266 한국
68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2012-05-30 636,631 미국
69 주먹왕 랄프 2012-12-19 616,884 미국
70 미쓰GO 2012-06-21 611,685 한국
71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2012-04-05 607,956 미국
72 피에타 2012-09-06 603,283 한국
73 맨 온 렛지 2012-02-22 591,841 미국
74 백설공주 2012-05-03 585,473 미국
75 다크 섀도우 2012-05-10 582,126 미국
76 파파 2012-02-01 580,155 한국
77 루퍼 2012-10-11 571,922 미국
78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 2012-09-13 558,433 미국,독일
79 마이 웨이 2011-12-21 556,628 한국
80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 2012-07-19 524,914 일본

 

 

61위부터 80위의 순위는 본격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낸 영화들이 몰려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순위에는 한국영화가 7편 뿐이고, 미국영화가 11편이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다시한번 2012년 미국영화의 흥행 부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100만을 채 넘기지 못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타이탄의 분노], [디스 민즈 워],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 [맨 온 렛지], [백설공주], [다크 섀도우], [루퍼],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이 이 순위권에 몰려 있습니다.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는 2012년 한국 공포 영화의 부진을 나타내고,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미쓰 GO], [파파]와 같이 흥행에 실패한 한국영화들도 이 순위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스스로 극장 상영을 멈췄던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제외.

2011년 연말에 개봉해서 2012년까지 이어진 [퍼펙트 게임]과 [마이 웨이] 역시 마찬가지인데... [퍼펙트 게임]의 최종 관객수는 150만명, [마이 웨이]는 214만명입니다. 이 두 영화는 2011년 연말에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과 더불어 빅4를 이루었던 영화들임을 감안한다면 아쉬운 성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마이 웨이]의 경우는 천만 관객을 기대한 강제규 감독의 영화였기에 그 충격이 더욱 컸었습니다.

2012년의 망작 가운데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영화가 눈에 띄네요. 바로 [미쓰 GO]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영화입니다. 2012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들은 거의 [미쓰 GO]를 제외하고는 100만 관객을 넘겼습니다. 아쉬운 흥행을 기록한 [하울링]도 161만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미쓰 GO]만은 61만명이라는 민망한 관객수를 기록.

이 순위권의 애니메이션은 [주먹왕 랄프]와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 11번째 스트라이커]입니다. 그 중에서 [주먹왕 랄프]는 아직 상영 중이니 관객수를 더 기록할 것입니다. 

 

2012년 박스오피스 81위 ~ 100위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81 아부의 왕 2012-06-21 497,880 한국
82 페이스메이커 2012-01-18 467,331 한국
83 락아웃: 익스트림미션 2012-06-14 462,176 미국,프랑스
84 익스펜더블 2 2012-09-06 444,434 미국
85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12-01-11 443,855 미국,스웨덴,영국,독일
86 두 개의 달 2012-07-12 426,706 한국
87 늑대소년-확장판 2012-12-06 414,064 한국
88 크로니클 2012-03-15 383,977 미국
89 타이타닉 1998-02-20 369,643 미국
90 프렌즈: 몬스터섬의비밀 3D 2011-12-29 364,734 일본
91 미드나잇 인 파리 2012-07-05 355,081 미국,스페인
92 링컨: 뱀파이어 헌터 2012-08-30 344,876 미국
93 음치 클리닉 2012-11-29 338,168 한국
94 늑대아이 2012-09-13 332,702 일본
95 남영동1985 2012-11-22 332,597 한국
96 무서운 이야기 2012-07-25 331,760 한국
97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큐레무 VS 성검사 케르디오」 2012-12-19 329,560 일본
98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2012-07-05 300,174 일본
99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3D 2012-08-08 299,628 독일
100 로렉스 2012-05-03 298,780 미국

 

81위부터 10위까지 자리잡고 있는 영화들은 거의 흥행 망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아부의 왕], [페이스 메이커], [두 개의 달], [음치 클리닉], [무서운 이야기] 등, 한국영화의 호황 속에서 그 특혜를 제대로 맛보지 못한 영화들이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부의 왕], [음치 클리닉]의 부진은 2012년 한국 코미디 영화의 부진과 연결되기도 합니다.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의 흥행 실패로 대변되는 한국 공포 영화의 부진 역시 [두 개의 달]과 [무서운 이야기] 이 두 편의 영화가 설명을 해주고 있네요.

[락아웃 : 익스트림미션], [익스펜더블 2],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크로니클], [미드나닛 인 파리], [링컨 : 뱀파이어 헌터]도 이 순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제 2의 [부러진 화살]를 노렸던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 1985]와 3D로 재개봉해서 또 다시 대박을 노렸던 [타이타닉]도 이 순위에 조용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순위권에는 애니메이션이 6편이나 올라와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6편의 애니메이션 중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무려 4편이라는 점입니다.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 [늑대아이],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 위시 : 큐레무 VS 성감사 케르디오],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이 그들이며 독일 애니메이션인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로렉스]가 각각 99위와 100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가지 염두에 둘 것은 87위를 기록한 [늑대소년 : 확장판]의 경우는 4위를 차지한 [늑대소년]의 누적 기록에 합해져야 한다는 점과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큐레무 VS 성검사 케르디오]의 경우는 105위를 차지한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메로엣타의 반짝반짝 음악회]의 기록과 합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럴 경우 [늑대소년]의 누적 관객수는 7,068,454명이며(아쉽게도 [어벤져스]에 2,056명 뒤집니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큐레무 VS 성검사 케르디오]의 누적 관객수는 602,858명이 됩니다. 이 영화는 아직 상영 중이니 누적 관객수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참고로 101위는 장동건 주연의 중국영화 [위험한 관계], 102위는 리암 니슨 주연의 스릴러 [더 그레이], 103위는 엄태웅, 정려원 주연의 [네버엔딩 스토리], 104위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등이 차지했습니다.

 

2012년 박스오피스 TOP 100위에 오른 영화 중에서 제가 못 본 영화는 53위를 차지한 [가문의 영광 5 : 가문의 귀환]과 54위를 차지한 [시체가 돌아왔다], 58위를 차지한 [스텝업 4 : 레볼루션], 63위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 78위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 80위 [명탐정 코난 : 11번째 스트라이커], 84위 [익스펜더블 2], 86위 [두 개의 달], 93위 [음치클리닉], 96위 [무서운 이야기], 99위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이렇게 해서 11편입니다. ([늑대소년 : 확장판]과 [타이타닉]은 새로운 영화가 아니므로 봤다고 치면...)

2012년 왠만한 영화는 거의 봤다고 자부했는데 2012년 박스오피스를 지배한 영화들 중에서 무려 10%나 못 본 셈입니다. 2013년에는 좀 더 분발해서 모두 볼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 겠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포 영화들을 명단에서 제외해야 겠지만... ^^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