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2년 개봉작

2012년 12월 25일 개봉작... [타워]외 6편.

쭈니-1 2012. 12. 24. 15:37

이 글이 2012년 개봉작의 마지막 글이 되겠네요.

2012년 1월 5일 개봉작을 소개하면서 시작한 2012년 개봉작인 2012년 12월 25일 개봉작을 마지막으로 이제 2013년 개봉작에게 그 바통을 넘깁니다.

2012년 첫 주의 기대작은 할리우드의 저예산 SF영화 [다크아워]와 이민정, 이정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원더풀 라디오]였습니다.

그렇다면 2012년의 마지막 주 기대작은 어떤 영화일까요?

두구두구둥! 바로 [해운대]를 잇는 우리나라의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타워]입니다.

 

타워

 

2012년 크리스마스.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타워스카이에 최악의 화재가 발생합니다. 과연 타워스카이에 모인 다양한 사연을 간직한 수 많은 사람들은 무사히 빠져 나갈 수 있을까요?

일단 [타워]는 캐스팅이 꽤 화려합니다. 김상경과 손예진, 설경구를 주축으로 김인권, 이한위, 김성오, 박철민등과 같은 감초급 조연배우부터 안성기, 차인표라는 초특급 배우들도 영화의 비중과는 상관없이 타워]를 위해 몸을 내던집니다.

[목포는 항구다]로 감독 데뷔 후 [화려한 휴가]로 최고와 [7광구]로 최악을 맛본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일단 [타워]의 롤모델은 [해운대]일 것입니다. 부산에 거대한 쓰나미가 밀려 온다는 소재를 통해 한국형 재난 영화의 표본을 만들어낸 [해운대]는 재난을 당하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포착해서 영화적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을 과시했습니다. [타워]의 흥행 전략 역시 [해운대]와 엇비슷할 듯... 이제 관건은 [해운대]로 몰렸던 관객들이 [타워]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몰려갈까? 입니다. 일단 저는 빠르면 크리스마스 밤, 늦어도 이번 주중으로 이 영화를 볼 예정입니다.

 

 

 

잠베지아 :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 / Zambezia

 

크리스마스라서 그럴까요? 이번 주에는 어린이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눈에 많이 띕니다. 웅이의 2012년 계획인 20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기를 지켜주려면 두 편의 영화를 더 봐야 하지만... 사실 따히 '이 영화를 웅이에게 꼭 극장에서 보여줘야지.'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는 없네요.

그래도 만약 웅이가 크리스마스날 극장에 가자고 조른다면 그 1순위는 [잠베니아 :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이 될 것입니다.

[잠베니아 :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은 새들의 낙원 잠베니아에서 잠베니아를 호시탐탐 노리는 도마뱀에 맞서 어린 매 카이의 맹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단 국내 더빙 캐스팅이 꽤 화려한 편인데, 노홍철, 하하, 그리고 유준상이 더빙을 맡았습니다. 웅이는 제게 '그런데 아빠, 유준상은 누구에요?'라고 묻더군요. 아! 아줌마 관객에게 인기 높은 유준상은 어쩌면 어린이 관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극장을 찾은 엄마 관객들을 위한 더빙 캐스팅일지도...

 

니코 : 산타비행단의 모험 / Niko2 Little Brother

 

[잠베지아 :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과 함께 이번 주에 어린이 관객을 놓고 치열한 전쟁을 한판 벌일 영화는 바로 [니코 : 산타비행단의 모험]입니다. 2008년 12월 24일에 개봉했던 [니코]의 후속편으로 핀란드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니코 : 산타비행단의 모험]의 내용은 전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하는 산타 비행단에 들어가는 것이 꿈인 꼬마 루돌프 사슴 리코. 그런데 그러한 리코 앞에 사고뭉치 동생 조니가 나타납니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조니가 미운 니코. 그런데 조니가 설원의 악당인 화이트 울프에게 잡혀갑니다. 과연 니코는 조니를 구하고 산타 비행단에도 들어갈 수 있을까요? 주원, 나르샤, 김원효가 더빙을 맡았습니다.

일단 웅이는 이 영화의 전편인 [니코]를 보지 않았기에 [니코 : 산비행단의 모험]에 대한 관심도 그 만큼 떨어집니다. 그래서 최소한 저희 집에서는 [잠베지아 :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과의 경쟁에서 밀릴 듯...

 

샌드맨과 꿈나라 모험 / Das Sandmannchen - Abenteuer im Traumland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가디언즈]에서 '가디언즈'의 멤버로 맹활약을 했던 샌드맨을 등장시킨 독일의 애니메이션 [샌드맨과 꿈나라 모험]도 이번 주 개봉작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샌드맨과 꿈나라 모험]은 앞선 [잠베지아 :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과 [니코 : 산타비행단의 모험]처럼 스타급 더빙 캐스팅을 하지 못했으며, 개봉관도 많이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아니 저는 아직 이 영화를 상영하는 개봉관이 어디인지조차 모릅니다.) 사실 [가디언즈]를 재미있게 본 저로서는 앞의 두 영화보다 [샌드맨과 꿈나라 모험]에 더 관심이 가는데 말이죠.

이 영화는 매일밤 달콤한 꿈을 배달하는 샌드맨과 악몽을 몰고 다니는 악당 쉬버맨의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가디언즈]와 비슷해 보이지만 샌드맨이 애초에 독일의 전설임을 감안한다면 독일 애니메이션인 [샌드맨과 꿈나라 모험]이 샌드맨이라는 캐릭터를 더 잘 잡았을지도...  

 

5 데이즈 오브 워 / 5 Days Of War

 

사실 [샌드맨과 꿈나라 모험] 이후의 영화들은 이번 주 개봉작으로 이름을 올렷지만 아직 개봉관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 영화들입니다. 이름만 극장 개봉작으로 올렸다가 나중에 다운로드 시장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은 영화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가운데 [5 데이즈 오브 워]라는 생소한 제목의 영화 한 편이 제 관심을 끕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의 감독이 바로 레니 할린이기 때문입니다.

레니 할린 감독은 [다이 하드 2]를 통해 스타 감독으로 등극햇으며, 이후 [클리프행어]로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컷스로트 아일랜드], [롱키스 굿나잇], [딥 블루 씨], [드리븐]의 연달은 흥행 실패로 지금은 B급 감독으로 전락한 상태.

[5 데이즈 오브 워]는 조지아와 러시아간의 전쟁을 소재로한 전쟁 영화입니다. [영 빅토리아], [어느날, 사랑이 걸어왔다]의 루퍼트 프렌드와 발 킬머, 앤디 가르시아 등 캐스팅은 꽤 화려한 편입니다.

 

로얄 어페어 / A Royal Affair

 

절대왕정이 무르익던 18세기 덴마크. 편집증을 앓고 있는 왕 크리스티안7세를 치료하기 위해 고용된 독일인 의사 요한은 뛰어난 언변과 어린 왕과 왕비를 감싸주는 포용력으로 그들의 신임을 얻어 나랏일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

시대에 걸맞지 않은 자유로운 사상과 파격적인 개혁법안으로 귀족들의 견제를 받게 되지만 그런 자유로운 사상이 왕비 캐롤라인의 생각과도 맞닿아 둘은 점점 가까워지며, 급기야는 비밀스러운 만남을 갖게 됩니다. 자신들의 이익에 침해하는 법안을 제안하는 요한을 못마땅하게 본 귀족들에 의해 둘의 스캔들이 발각 되고 결국 요한은 재판에 회부되는데...

[로얄 어페어]는 제가 좋아하는 시대극입니다. 18세기 덴마크를 무대로 시대를 앞서간 혁명가와 그를 사랑한 왕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나의 가족 나의 도시 / Almanya-Willkommen in Deutschland

 

터키에서 독일로 온 후세인은 백만 첫 번째 독일 이주 노동자입니다. 이주 45년 만에 시민권을 얻은 후세인은 손자, 손녀들이 모인 가족식사 자리에서 모든 가족이 휴가 때 터키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합니다. 터키로 향하는 차 안에서 심심해 하던 후세인의 막내 손자 첸크에게 사촌 누나 캐넌은 파란만장 가족의 옛날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 둘 꺼내 놓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가족의 사랑스러운 이야기와 함께 터키행 여행은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는데...

[나의 가족 나의 도시]는 독일의 코미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