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2년 개봉작

2012년 12월 6일 개봉작... [나의 PS 파트너]외 11편

쭈니-1 2012. 12. 4. 09:33

자!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12월 대목을 맞이하여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하고 있으며,

그에 발맞춰 저희 부서 여직원이 갑작스럽게 사표를 던짐으로서 전 일폭탄을 맞았습니다.

바쁜 일은 대강 마무리하고 이제 여유롭게 영화 보기에 전념할 제 계획은 산산조각이 나버렸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제 전투력은 마구 상승중입니다.

그래, 이렇게 정신없이 바빠야 그런 시간을 쪼개서 영화보는 재미도 있는 것이겠죠.

이런 제엔장~

지난 주에 봐야할 기대작 네 편중 고작 한 편만 본 저는 이번 주에는 기대작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위기에 봉착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줄이고 줄여도 기대작이 두 편이나 되는 군요.

과연 이 넘쳐나는 기대작을 모두 볼 수 있을런지...

제 전투력을 상승시켜준 사표쓴 여직원에게 감사의 윙크를 보내며... -_-;

 

나의 PS 파트너

 

스트레스가 쌓이면 쌓일수록 가벼운 영화가 땡기는 법. 사실 지난 주 기대작 중에서 지금 현재 제가 가장 보고 싶은 영화는 기대작 2순위 [26년]이 아닌 가벼운 코미디 영화 [음치 클리닉]입니다. 하지만 [음치 클리닉]에 대한 아쉬움은 이번 주에 개봉하는 [나의 PS 파트너]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 듯... 뭐 가장 좋은 방법은 [음치 클리닉], [나의 PS 파트너] 두 편모두 보는 것이겠지만...

사실 저는 [나의 PS 파트너]와 인연이 없었습니다. [나의 PS 파트너]의 쇼케이스, 제작발표회, 시사회에 모두 초대되었지만 그럴때마다 뭔가 일이 발생해서 갈 수가 없었거든요. 저를 초대해주신 영화 홍보사에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래서 [나의 PS 파트너]만큼은 꼭 내 돈내고 집 근처 극장에서 보겠다고 약속을 해버렸습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약속은 꼭 지켜야겠죠? ^^

물론 [나의 PS 파트너] 영화 홍보사에 미안하다고 해서 영화를 보고난후 무조건 재미있다는 리뷰를 써줄 생각은 없습니다. 제 영화 이야기는 언제나 제가 영화를 본 느낌에 충실하게... 그렇기에 제가 [나의 PS 파트너] 영화 홍보사에 미안하지 않으려면 영화가 재미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지 드레드 / Dredd

 

1995년 실베스타 스탤론이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SF [저지 드레드]가 새롭게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사실 95년작 자체가 그다지 눈에 띄는 걸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꽤 인상깊게 본 영화였기에 저는 2012년 새롭게 탄생한 [저지 드레드]가 은근 기대됩니다.

하지만 거대한 할리우드 자본으로 만든 SF를 기대했건만 이 영화의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은 듯합니다. 감독은 2008년 [밴티지 포인트]를 연출한 바 있는 피트 트레비스 감독이고, 주연은 [스타트렉 : 더 비기닝], [레드], [프리스트]에 출연한바 있는 칼 어번입니다. 어느정도 경력을 쌓은 감독과 배우이긴 하지만 블록버스터와 어울리는 A급까지는 아닙니다.

게다가 박스오피스 모조에 등록된 이 영화의 제작비는 고작 5천만 달러, 2012년 9월에 미국에서 개봉하여 흥행 수익은 미국에서만 1천3백만 달러로 참패 수준입니다. 이쯤되면 2012년의 망작으로 기록될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SF액션이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볼 계획입니다. 

 

 

 

더 스토리 : 세상에 숨겨진 사랑 / The Words

 

사실 이번 주에 기대작 범위를 좁히는 바람에 기대작은 고작 두 편에 머물렀지만 그래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보고 싶은 영화들이 수두룩합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더 스토리 : 세상에 숨겨진 사랑]입니다.

이 영화는 브래들리 크퍼, 제레미 아이언스, 조 샐다나, 데니스 퀘이드 등 낯익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1944년 프랑스에서 운명처럼 서로 사랑에 빠졌지만 감당할 수 없는 시련에 이별을 해야 했던 연인의 이야기를 2012년 뉴욕의 한 남자가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의 카피가 '남의 사랑을 엿보고, 그의 인생을 훔쳤다'임을 감안한다면 그 이후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대강 짐작하실 듯... [행 오버]의 코미디 연기와 [A-특공대]의 액션 연기에 이은 브래들리 크퍼의 로맨틱한 연기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헤이츠 / House at the End of The Stree

 

1천만 달러라는 저예산으로 미국에서만 3천1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할리우드산 스릴러 [헤이츠]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한때 제가 못말리는 스릴러 영화광이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어두운 영화보다는 좀 밝은 영화를 선호하다보니 스릴러 영화를 많이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헤이츠]만큼은 기대해볼만 합니다.

[헤이츠]는 10년 전 이웃집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이 벌어진 낯선 마을로 엄마와 단둘이 이사를 온 한 소녀가 정체를 알수없는 공포와 마주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원터스 본]에서 이미 스릴러 영화의 재능을 맘껏 발휘했던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영화입니다. 그녀는 최근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 등으로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급부상중입니다.

 

엔드 오브 왓치 / End of Watch

 

[헤이츠]가 1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만 3천1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면, 여기 그 보다 더한 영화도 있습니다. 바로 [엔드 오브 왓치]입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고작 7백만 달러. 그런데 미국에서 벌어들인 흥행 수입은 무려 3천9백만 달러입니다. 이 정도면 대박인 셈입니다.

[엔드 오브 왓치]는 범죄액션 영화입니다. LA최대범죄조직과 맞서 싸우는 어느 경찰 콤비의 활약을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영화 자체가 CCTV와 셀프 카메라 형태로 찍은 영상을 선보인다고 하니 페이크 다큐의 새로운 장르 진출인 것이죠.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러브 앤 드럭스], [소스 코드] 등에 출연했던 제이크 질렌할과 [타워 하이스트], [월드 인베이젼],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에 출연했던 마이클 페나가 주연을 맡았고,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액션 스릴러 [스트리트 킹]을 연출했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롤플레이

 

새로운 소설을 향한 뜨거운 욕망으로 치명적인 역할게임을 시도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정호, 질투의 화신으로 남편 정호를 향한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 유망한 대학교수 지수, 그리고 어딘가 불안정한 두 부부의 삶 속에 뛰어든 도발적인 매력의 여대생 혜인. 자신의 첫사랑과 꼭 닮은 여대생 혜인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 정호는, 역할게임을 통해 그녀를 뮤즈로 삼은 새로운 소설 집필에 몰두하게 됩니다. 그 소설을 우연히 훔쳐보고 걷잡을 수 없는 질투심에 사로잡힌 아내 지수는, 혜인을 의식한 듯 정호와 충동적인 정사를 나누는데...

[롤플레이]는 우리나라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백상열 감독, 주연배우 이동규, 김진선, 한하유라는 낯선 이름으로 꽉 채워져 잇고, 러닝타임은 고작 76분. 뭐랄까 극장 개봉을 위한 영화가 아닌 다운로드 시장을 겨냥한 영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영화판

 

때는 [부러진 화살]이 제작되기 전인 2009년. 노장 감독이 영화를 만들기 어려워진 현실에 대한 개탄으로 가득하던 정지영 감독은 배우로써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있는 윤진서를 만나 한국영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게 됩니다. 대체 한국영화는 어떤 성장과정을 거쳐왔으며, 그로 인해 어떤 문제점을 간직할 수 밖에 없었는지 충무로 세대인 노장 감독 정지영과 헐리우드 시스템에 익숙한 탈 충무로 세대의 배우 윤진서가 함께 나선 것입니다.

임권택, 강제규, 임상수, 박찬욱, 봉준호, 임순례 등의 거장 감독들과 안성기, 박중훈, 송강호, 설경구, 최민식, 강수연, 배종옥, 김혜수 등이 톱 배우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탄생된 대한민국 영화 검진 다큐멘터리! 누구나 궁금했지만 알 수 없었던 '그들의 세상' [영화판]은 대한민국 영화판을 낱낱이 까발려 주겠다고 당찬 선언을 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네모난 원

 

대선을 앞둔 요즘의 화두는 1980년대인가 봅니다. [남영동 1985]에 이어 [26년]까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80년대 배경의 영화들에 이어 [네모난 원] 역시 민주화 요구가 들끓던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네모난 원]은 어느 운동권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엇갈린 사랑, 그리고 주사파가 되어 북한에 갔던 한 남자의 비극적 운명을 뒤쫓는다고 합니다.

같은 80년대 배경의 영화이지만 군사 독재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보였던 [남영동 1985], [26년]과는 달리 [네모난 원]은 오히려 북한을 동경하던 주사파 대학생의 비극이라는 정반대의 지점에 서있는 듯이 보입니다.

 

 

마린 / Les adoptes

 

10살 때 부모님을 잃고 입양된 마린은 언니 리사와 리사의 사랑스러운 아들 레오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린은 우연히 마주친 알렉스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집니다. 한편 리사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마린을 보고 알렉스를 견제합니다. 어쩔 수 없이 알렉스를 애써 피하던 마린은 다시 마주친 알렉스 앞에서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지만, 퇴근길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깊은 혼수 상태에 빠집니다. 깊이 좌절한 리사는 마린을 간호하는 알렉스를 보면서 그 동안 가둬둔 자신을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내보내기 시작하는데...

[마린]은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더 콘서트], [비기너스] 등에 출연하여 우리에게도 친숙한 멜라니 로랑이 감독과 주연을 겸한 영화입니다.

 

신의 소녀들 / Beyond the hills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란 두 소녀 알리나와 보이치타. 독일로 떠났던 알리나는 수도원에 있는 보이치타를 데려가기 위해 고향 루마니아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수도원 생활에 익숙해진 보이치타는 수녀로서의 삶을 원하고 그런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알리나 또한 수도원에 머물게 됩니다. 보이치타의 사랑을 되찾고 싶은 알리나는 수도원의 믿음과 규율 사이에서 점차 갈등이 깊어집니다. 결국 신부와 수녀들은 알리나의 몸 안에 깃든 악마를 쫓아내야 한다며 퇴마의식을 시작하는데...

[신의 소녀들]은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루마니아 영화입니다.

 

 

 

 

사일런트 하우스 / La casa muda

 

선명한 핏자국과 수 많은 폴라로이드 사진들 그리고 장난감들이 뒹굴고 있는 사건 현장. 핏자국 사이로 바닥에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는 끔찍하게 훼손된 남성 시체 2구. 그 중 한 시체는 얼굴이 사라져있습니다.
생존자는 젊은 여성 1명. 하지만 그녀마저도 실종된 상황. 누가, 왜 이런 사건을 일으켰는지 사건은 미궁에 빠져있고, 지금부터, 마지막 피해자가 살해된 그날의 86분이 실시간으로 재현됩니다. 

[사일런트 하우스]는 우루과이의 공포영화입니다.

 

 

 

 

 

파우스트 / Faust

 

진리추구를 지상 최대의 목표로 삼은 박사 파우스트. 인간의 근원을 파악하겠다며 인체 해부도 마다 않지만, 그가 얻은 것은 극심한 생활고뿐입니다. 어느 날 돈을 마련하고자 전당포를 비롯한 마을 이곳 저곳을 어슬렁거리던 중, 파우스트는 신비한 처녀 마가레테와 맞닥뜨리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매료되고 맙니다. 

마가레테에 대한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힌 파우스트에게 유혹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대금업자 뮐러가 그에게 처녀와 하룻밤을 보내게 해줄 테니 영혼을 달라고 제안한 것입니다. 파우스트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제안을 수락하는데...

[파우스트]는 알렉산더 소크로프 감독의 독일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