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2년 개봉작

2012년 12월 19일 개봉작... [레미제라블]외 7편

쭈니-1 2012. 12. 17. 16:25

오는 12월 19일 수요일은 우리나라의 5년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선거날입니다.

모두들 선거는 꼭 하시겠죠?

저는 선거날이면 웅이와 함께 선거를 하러 갑니다.

웅이에게 어려서부터 선거는 꼭 해야하는 것임을 직접 느끼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선거를 하고 나면 자유 시간입니다.

저는 이날 영화를 볼 계획으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기대작들도 풍성하고, 마침 선거날에 맞춰 대부분의 영화들이 19일날 개봉을합니다.

자! 선거도 하고, 이 많은 기대작들을 보려면 정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레미제라블 / Les Miserables

 

지난 주말에 러닝타임이 3시간에 가까운 [호빗 : 뜻밖의 여정]을 봤습니다. 2D로 봤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3D로 한번 더 볼까 생각 중. 그런데 이번 주에도 [호빗 : 뜻밖의 여정]과 비교해서 영화에 대한 기대도나, 러닝타임이 모두 만만치 않은 [레미제라블]이 개봉하네요.

[레미제라블]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장발장'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제작된 '레미제라블'이라는 뮤지컬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뮤지컬은 1985년 런던에서 초연한 이래 27년째 영국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토니상, 그래미상, 올리비에상 등 70개 이상의 세계적인 주요 뮤지컬 상을 석권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대단한 뮤지컬인 셈입니다.

이 대단한 뮤지컬을 용감하게 영화화에 도전한 이는 톰 후퍼입니다. 그는 2010년 [킹스 스피치]를 통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대단한 경력이 대단한 뮤지컬에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대단한 뮤지컬을 대단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큼 주연 배우진도 화려합니다. 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앤 해세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헬레나 본햄 카터, 사챠 바론 코헨 등등. 러닝타임은 무려 2시간 38분. 벌써부터 2012년 최고의 영화라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반창꼬

 

[원 데이] 시사회 일자와 겹치며 제게 한바탕 해프닝을 안겨줬던 영화 [반창꼬]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요즘 TV 예능프로인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2주 연속으로 멋진 활약 을 선보였던 고수와 한효주를 내세운 [반창꼬]는 당당하게 [레미제라블]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기존의 청순했던 이미지를 벗고 '런닝맨'에서 털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한효주. [반창꼬]에서의 그녀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반창꼬]는 깊은 마음의 상처를 간직한 소방관 강일과 매번 제 멋대로 말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의사 미수. 이 두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미수가 119 구조대 의용대원으로 일하게 되며 서로를 향해 마음을 문을 열게 된다고 합니다.

[애자]를 통해 평론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던 정기훈 감독의 두번째 영화이며, 고수와 한효주 외에도 마동석, 김성오, 쥬니 등 감초같은 조연 배우들이 다수 출연합니다.

 

 

 

주먹왕 랄프 / Wreck-it Ralph

 

이번 주의 개봉 대기작을 보며 [주먹왕 랄프]를 조금 무리해서 시사회로 본 것은 정말 잘 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주먹왕 랄프]를 시사회로 먼저 보지 않았다면 이번 주의 제 기대작은 세 편이나 될 뻔했고, 웅이가 기대하고 있는 [극장판 포켓몬스터]까지 합하면 무려 네 편이나 되는 영화를 극장에서 보기 위해 동분서주할 뻔했습니다.

[주먹왕 랄프]는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입니다. 고전적인 8비트 게임에서 항상 악당역을 자처했던 랄프라는 캐릭터가 자신도 영웅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다른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로인하여 게임 속의 세상이 위기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사회로 먼저 본 느낌은, 영화의 주제는 꽤 고전적이지만 그 표현방식은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특히 구닥다리 8비트 게임과 최신 3D 게임이 같은 화면에서 활약하는 장면은 획기적이었습니다. 자녀를 두신 분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큐레무 VS 성검사 케리디오 / 劇場版ポケットモンスター ベストウイッシュ キュレムVS聖剣士ケルディオ

 

제 기대작은 [주먹왕 랄프]까지입니다. 하지만 웅이의 기대작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큐레무 VS 성검사 케리디오]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극장판 포켓몬스터]가 개봉을 하는 군요. 작년에는 [비크티니와 백의 영웅 레시라무]와 [비크티니와 흑의 영웅 제크로무]가 동시에 개봉했었습니다. 저는 이 두 영화가 각각 다른 영화인줄 알고 크리스마스날 웅이와 함께 연달아 두 편을 관람했는데, 이 두 영화는 주인공이 레시라무와 제크로무만 다를 뿐, 내용은 거의 같은 영화였다는...

이번에는 그러한 얄팍한 상술에 속지 않기 위해서 매의 눈으로 영화를 살펴 보고 있는 중입니다. 다행히 작년처럼 같은 영화를 약간만 바꿔 두 편으로 나눠 개봉하지는 않고, 그 대신 [메로엣타의 반짝반짝 음악회]가 특별 상영되는 것 같습니다. 다행입니다.

 

 

 

가문의 귀환

 

멸종된줄 조폭 코미디가 '가문 시리즈'를 통해 꾸준히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2011년 추석 시즌에는 [가문의 영광 4 : 가문의 수난]으로 23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가문 시리즈'는 이번엔 [가문의 귀환]을 통해 되돌아왔습니다.

2002년 정준호와 김정은 그리고 유동근을 내세워 흥행에 성공했던 [가문의 영광]은 2005년 [가문의 위기]에서는 주인공을 김수미, 신현준, 김원희로 변경을 했고, 2006년 [가문의 부활], 2011년 [가문의 수난]까지 이어왔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시리즈의 5편인 [가문의 귀환]에서는 다시 [가문의 영광]의 주인공인 정준호와 유동근으로 돌아갔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결국 김정은의 복귀는 성사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 대신 김민정이 새롭게 가세를 했군요.

10년 전 '가문의 영광'을 위해 명문대 출신 엘리트 벤처 사업가 대서를 사위로 들였던 조폭 가문 쓰리제이파. 10년 후 쓰리제이파는 조폭을 청산하고 장삼건설을 차려 어엿한 기업인으로 건실한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기업의 사장직은 쓰리제이파의 삼형제가 아닌 대서가 맡게 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쓰리제이파 삼형제는 초특급 반란을 시작하는데... 시리즈의 3편인 [가문의 부활]을 연출했고, 최근 [커플즈]로 제게 좋은 인상을 남겨 줬던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아무르 / Amour

 

행복하고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던 음악가 출신의 노부부 조르주와 안느. 어느 날 아내 안느가 갑자기 마비 증세를 일으키면서 그들의 삶은 하루아침에 달라집니다. 남편 조르주는 반신불구가 된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보지만, 하루가 다르게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는 아내를 바라보면서 그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아무르]는 [퍼니 게임], [피아니스트] 등을 연출한 프랑스의 명감독 미카엘 하네케의 영화입니다. 사실 그의 영화는 관객을 불편하게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아무르] 역시 그러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그의 영화 화법은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항상 새로운 화두를 던집니다. 그렇다면 [아무르]에서 그가 던지 화두는? 영화를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길...

 

페어리 / La fee

 

프랑스 서부의 황량한 항구도시 '르 아브르'의 한 호텔 프론트 직원으로 일하는 돔 앞에 어느 날, 자신을 요정이라 소개하는 맨발의 여인 피오나가 나타납니다.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던 피오나는 돔의 두 가지 소박한 소원을 들어준 이후 홀연히 사라져버리고, 피오나를 사랑하게 된 돔은 그녀를 찾아 헤매는데...

[페어리]는 조금은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주연을 맡은 도미니크 아벨과 피오나 고든이 실제 부부 사이이며, 이 영화에서는 브루노 노미와 함께 감독까지 맡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세 명의 감독은 연극무대에서 15년 이상 함께 작업을 해왔으며, [아이스버드], [룸바] 등 모든 작품에서 연출, 각본, 연기를 공동으로 담당한다고 합니다.

 

 

미쓰 마마

 

[미쓰 마마]는 지난 10월 18일 개봉작으로 소개했던 영화입니다. 이번 주에는 강남에 있는 인디플러스에서 상영이 확정 된 듯 보입니다.  

이 영화는 세 명의 미혼모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미혼모라는 이름 아래 살고 있지만 20대의 생기발랄한 다른 여자들과 다르지 않은 그들의 모습을 통해 미혼모에 대한 우리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가 엿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