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2년 개봉작

2012년 11월 29일 개봉작... [가디언즈] 외 13편

쭈니-1 2012. 11. 27. 13:46

본격적인 연말입니다.

저는 장롱 갚숙이 넣어 두었던 내복을 꺼냄으로서 겨울 준비 완료 ^^

연말이 되니 여기 저기 행사 및 약속이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요즘들어서 갑자기 시사회에 초대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회사 송년회에, 친구들 모임, 가족 모임까지...

이거 한동안은 정신없이 지낼 것 같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연말 극장가 대박을 노린 영화들이 대거 이번 주에 개봉하네요.

보고 싶은 기대작이 무려 4편.

하지만 이번 주에만해도 주중, 주말 할 것 같이 스케줄이 꽉 채워져 있어서 몇 편이나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가디언즈 / Rise of the Guardians

 

올 겨울은 웅이와 함께 볼 영화들이 다양하게 개봉합니다. 그 첫번째 주자가 바로 [가디언즈]입니다. [가디언즈]는 산타클로스, 부활절 토끼, 이빨 요정, 잠의 요정 등 전 세계 모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상상력을 전해주는 '가디언즈'가 두려움을 안겨주는 악몽의 신을 상대로 거대한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다양한 판타지적 캐릭터들도 매력적이지만, 꿈을 둘러싼 거대한 전쟁이라는 소재 자체도 스펙타클할 것 같습니다. 이제훈, 류승룡, 이종혁, 한혜진, 유해진 등 국내 톱스타들로 이루어진 더빙도 기대가 됩니다.

단, [가디언즈]를 웅이와 보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의 제 스케쥴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토, 일요일 모두 스케쥴이 잡혀 있어서 과연 그 사이에 [가디언즈]를 볼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네요.

 

 

 

26년

 

선거철이라 그런가요? 과거 군사독재 시절을 소재로한 영화가 [남영동 1985]에 이어 [26년]으로 이어지네요. [남영동 1985]가 전두환 정권 시절 만행되던 잔혹한 고문을 소재로 하고 있다면 [26년]은 아직까지 청산되지 못한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의 아픔에 대한 복수극이라 합니다.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사람]의 원작으로 유명한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으로 희생된 회생자 가족들이 26년이 지난 이후 전두환을 상대로 복수극을 펼친다는 내용입니다.

영화 제작 자체가 상당히 우여곡절이 있었던 영화인 만큼 [26년]의 상영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듯... [가디언즈]를 웅이와 함께 본다면 [26년]은 혼자 그 시절의 아픔을 곱씹으로 봐야할 영화로 보입니다.

 

 

 

음치 클리닉

 

최근 제가 '가벼운 영화가 필요해'를 외쳤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여기 딱 맞는 영화가 있다.'라고 외칠만한 영화 [음치 클리닉]이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가벼운 영화로 기대를 걸었던 [자칼이 온다]에 너무 실망한 저는 솔직히 [음치 클리닉]도 볼까 말까 고민이 되기는 하지만 [돈 크라이 마미], [남영동 1985], 게다가 이번 주에 개봉하는 [26년]까지. 어두운 영화들을 잇달아 본 이후에 자연스럽게 [음치 클리닉]도 땡길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음치 클리닉]은 모태 음치인 한 여성이 음치 클리닉센터에 등록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박하선, 윤상현이 주연을 맡았고, 박철민, 김해숙, 장광 등 연기파 조연 배우들이 그 뒤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아기와 나], [청담보살], [위험한 상견례] 등 코미디 영화 전문 감독인 김진영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 Trouble with the Curve

 

이번 주의 마지막 기대작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을 맡은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입니다. 지난 [그랜 토리노]를 통해 이제 연기는 은퇴를하고 연출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던 이 노장 감독겸 배우는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즈], [히어애프터], [J. 애드가] 등의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은퇴 선언을 깨고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의 출연을 선언한 것이죠. [그랜 토리노]를 보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마지막 연기라는 아쉬움에 그가 연기 은퇴를 번복하기를 바랬던 저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가 반갑기만 합니다.

수십년 동안 야구게의 최고의 스카우트였던 한 남자가 자신과의 관계가 서먹한 딸과 마지막으로 스카우팅 여행을 떠나며 딸과의 관계를 회복한다는 내용입니다. 에이미 아담스와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출연합니다.

 

 

 

굿닥터 / The Good Doctor

 

존경 받는 삶을 살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의사를 꿈꿔온 레지던트 마틴은 신장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18세 소녀 다이앤을 첫 환자로 담당하게 됩니다. 그녀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마틴은 누구나 인정하는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 그녀를 정성껏 치료합니다. 그리고 그의 정성스러운 치료 덕분에 다이앤의 건강은 점차 나아지고 결국 그녀는 퇴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가 퇴원한 후 마틴에게는 알 수 없는 허전함과 상실감만이 남게 되고 결국 그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게 되다고 하네요.

영화의 포스터에 적힌 '내 사랑을 위해 그녀는 영원히 환자여야만 한다'라는 광고 카피가 꽤 섬뜩하게 느껴집니다. 우리의 영원한 레골라스 올랜드 블룸이 광기에 휩싸인 의자 마틴을 연기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밤의 이야기 /  Les contes de la nuit

 

혹시 2001년에 개봉한 [프린스 앤 프린세스]라는 프랑스 애니메이션을 기억하시나요? 애니메이션이라면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과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프랑스 애니메이션이라면 아마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드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프린스 앤 프린세스]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을 기억하는 이유는 이 영화가 독특하게도 그림자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입니다.

[밤의 이야기]는 [프린스 앤 프린세스]를 잇는 그림자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림자 애니메이션은 말 그대로 그림자를 이용한 애니메이션으로 그림자를 이용하다보니 할리우드의 놀라운 기술력이 만들어낸 실제와 같은 질감과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아름다운 색체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림자가 만들어낸 애니메이션의 세계도 상당히 놀랍습니다.

[밤의 이야기]는 매일 밤 낡은 극장에서 중년의 남자가 들려주는 판타스틱한 이야기의 세계를 소재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디언즈]를 본 후 시간이 되면 웅이에게도 그림자 애니메이션의 놀라운 세계를 경험하게 하고 싶군요.

 

아워 이디엇 브라더 / Our Idiot Brother

 

누가 봐도 모자라 보이는 순수영혼 네드는 농장에서 일하던 중 경찰에게 약을 팔고 감옥에 수감됩니다. 이 일로 네드는 농장에서 쫓겨나고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사랑하는 개까지 빼앗기고 맙니다.
하루아침에 집까지 잃은 네드는 세 자매를 찾아갑니다. 자신을 돌같이 보는 남편 때문에 외로운 첫째 누나 리즈, 당당한 커리어 우먼이지만 남자에겐 인기 없는 헛똑똑이 둘째 누나 미란다, 세상 모두를 사랑하는 박애주의자지만 갑작스런 임신에 당혹스러운 막내 여동생 나탈리, 세 자매는 네드의 출연이 영 껄끄럽기만 하고, 눈치제로 네드는 그녀들의 인생에 멋대로 개입하기 시작하는데...

[아워 이디엇 브라더]는 미국의 독립영화축제 선댄스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영화라고 합니다. 독립영화라고는 하지만 캐스팅은 화려합니다. 주디 디샤넬, 엘리자베스 뱅크스, 에밀리 모티머 등이 세 자매를 연기했고, 폴 러드가 네드로 출연합니다.

 

더블 / The Double

 

지난 11월 15일 개봉 예정작으로 소개했던 영화 [더블]이 개봉일을 11월 29일로 2주 밀었습니다. 이번에도 위장 개봉인가? 싶어서 개봉관을 검색했는데 메가박스의 몇몇 상영관에서 상영 스케쥴이 잡혀 있는 것을 보니 위장 개봉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20년 전 사라진 냉전시대 소련 최고의 암살요원을 뒤쫓기 위해 은퇴한 CIA요원과 신세대 FBI요원이 힘을 합친다는 내용이라 합니다. 리차드 기어와 토퍼 그레이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마티나 / Martina

 

호주 회사에 스카우트 되어 시드니로 건너와 외롭게 일하고 있는 한국 남성 현. 어느 날 공원에서 우연히 14살의 여자 아이 마티나를 만납니다. 외롭고 소외된 두 사람은 특별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가까워 지고, 현은 마티나를 만나면서 삶의 의미와 의욕을 찾게 되고 극단적으로 냉소적이던 마티나는 현으로 인해 다시 한 번 꿈을 찾게 되는데...

최근 호주에서 한국인 폭행사건이 벌어졌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호주도 인종 차별이 꽤 심한 곳인가 봅니다. [마티나]가 그러한 호주에서의 인종 차별 문제를 다룬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낯선 외국인 감독의 영화에 한국인 배우가 출연한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그런데 제작국가는 한국입니다. 

 

 

슬로베니안 걸 : 여대생 콜걸 / Slovenka

 

알렉산드라는 류블랴나에서 영어를 전공하는 여자 대학생이지만 공부보다는 돈을 모으는 데 더 관심이 많습니다. 신문에 순진녀라는 가명으로 매춘 광고를 내고 아무도 모르게 몸을 팔면서 생활비를 법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의도치 않게 사망 사건에 휘말려 '슬로베니안 걸'로 신문에 실리게 되고 점점 더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중생활을 속이기 힘들어 집니다.

경찰에게 쫓기는 가운데 삶에 초연했던 알렉산드라는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공포와 죄책감, 외로움의 감정과 싸우지만 사실을 말한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을 알기에 알렉산드라는 끝까지 숨기기 위해 애를 씁니다. 하지만 우연히 아버지의 친구에게 자신의 일을 들키게 되고, 그 후, 알렉산드라는 고향으로 돌아와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데...

[슬로베니안 걸 : 여대생 콜걸]은 독일 영화로, 제목 자체는 상당히 자극적이지만 여러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라고 하네요. 

 

엔딩노트 / Ending Note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던 아빠 스나다 도모아키는 건강검진을 통해 말기암 판정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죽음 앞에 망연자실 슬퍼하기보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자신만의 '엔딩노트'를 준비하는 아빠. 평생 믿지 않았던 신을 믿어보기, 한번도 찍어보지 않았던 야당에 표 한 번 주기, 일만 하느라 소홀했던 가족들과 여행가기 등 위트 있고 솔직한 마음을 담은 리스트를 작성하며 아빠는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습니다. 그렇게 '엔딩노트'가 채워질수록 가족들과의 긴 이별의 시간은 점점 가까워지는데...

[엔딩노트]는 일본의 드라마틱한 영화같지만 장르를 보니 놀랍게도 다큐멘터리라고 합니다. 다시말해 스나다 도모아키의 '엔딩노트'는 진짜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 영화의 나래이션은 한지민이 맡았습니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영화일 것 같습니다.

 

노크

 

미대생 정화는 학교 근처의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던중 순간적으로 발을 헛디뎌 상자 위에 올려져 있던 조각상이 화단에 떨어뜨립니다. 부러진 조각상을 주우려던 그 때 기괴한 문양의 탈이 그려진 부적이 눈에 들어오고, 전시회 과제를 찾고 있던 정화는 부적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매일 밤 12시 들려오는 옆집의 일정한 노크 소리에 정화는 밤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부적을 옆에 놓고 나무 판에 스케치를 하며 탈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늦게 귀가하던 정화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헝클어진 긴 머리에 맨발인 기괴한 여자와 마주칩니다. 잠시 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그녀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옆집을 노크합니다. '똑! 똑! 똑' 두려움에 사로잡힌 정화, 과연 그녀의 앞날은?

[노크]는 서우, 김현성, 백서빈, 주민하 주연의 공포 영화입니다. 그렇지않아도 날도 추운데 이런 섬뜩한 공포 영화가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악동 프레디 길들이기 / Freddy Frogface

 

빅터는 조용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10살 소년입니다. 장난꾸러기 빅터는 그의 애견 소시지와 얌전한 친구 제이콥을 끌고 다니며 장난을 치는 것이 낙입니다. 하지만 이런 빅터도 동네 악동 프레디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 신세일 뿐. 동네 아이들의 공포의 대상인 프레디는 다른 아이들을 못살게 구는 일로 하루를 보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빅터를 미워합니다. 그 이유는 빅터가 프레디에게 사사건건 대들기 때문이죠.

한편 여름방학을 맞아 유명한 서커스단이 마을을 찾아오고, 서커스 무대에 나가 장기자랑을 펼치고 싶어하는 빅터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자신의 개 소시지와 함께 연습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프레디가 이 계획을 알고 빅터가 장기자랑에 참가하지 못하게 음흉한 계획을 꾸밉니다. 과연 빅터와 친구들은 프레디의 음흉한 계획을 막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까요? [악동 프레디 길들이기]는 덴마크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체 게바라 : 뉴맨 / Che. Un hombre nuevo


39세의 나이에 사살된 체 게바라. 오늘날까지 체 게바라의 이미지, 업적, 사상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체 게바라 : 뉴맨]은 체 게바라의 인간적인 모습,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 놀라운 결단력, 그리고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체 게바라가 마지막 체포된 볼리비아의 군사기록보관소에서 발견된 새로운 자료들과 쿠바에 생존하는 가족들이 말하는 그에 대한 증언,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체 게바라의 육성 자료 등이 통해 체 게바라 자신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