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2년 개봉작

2012년 11월 8일 개봉작... [업사이드 다운]외 8편.

쭈니-1 2012. 11. 5. 10:24

아! 온 몸이 뻑적지근합니다.

그런데 기분은 상쾌합니다.

무슨 일이냐고요?

지난 토요일에 신진도로 광어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웅이 몸통만한(과장 거의 안 하고) 광어 2마리를 비롯하여 11마리 정도 잡는 대박이었는데,

이 놈의 광어가 어찌나 힘이 쎈지, 낚시대로 잡아 올리는데 팔이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어제 광어회 실컷 먹고, 광어 튀김, 광어 매운탕 등도 이번 주 내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거 토요일에 잡은 광어 낚시 자랑하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

ㅋㅋㅋ

이제 헛소리는 그만 집어치우고 이번주에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업사이드 다운 / Upside Down

 

이번 주는 규모가 큰 영화 블록버스터 영화보다는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한 기발한 영화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그 중에서 [업사이드 다운]은 저와 구피가 가장 먼저 찜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설정은 간단합니다. 위 아래가 거꾸로된 두 행성이 마주한채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세상, 정반대의 중력이 공존하는 두 세상의 사람들은 만남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금지된 관계를 깨는 사랑은 언제 어디서나 존개하기 마련인데...[업사이드 다운]은 '중력을 거스르는 운명의 사랑'이라는 광고 문구가 어울리는 그런 영화입니다.

얼핏 보면 '로미오와 줄리엣'의 또 다른 변주처럼 보이지만 거꾸로 만난 두 세상이라는 SF적 설정으로 영화의 기발함을 선보입니다. 

[스파이더 맨]에서 메리 제인으로 인기를 모았던 커스틴 던스트와 신성 짐 스터게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저는 커스틴 던스트가 주연을 맡았던 비슷한 분위기의 SF멜로 [이터널 선샤인]과 같은 영화이기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가 살인범이다

 

독특한 설정이라면 [내가 살인범이다]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15년 전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연쇄살인마. 그가 공소시효가 끝난 이후에 홀연히 대중 앞에 '내가 살인범이다'라고 선언을 합니다.

이 대담한 살인범은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죄책감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범행이 담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잘생긴 외모를 내세워 스타가 되어 버립니다. 15년 전 그를 쫓던 형사는 그를 잡아 죗값을 받게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는 법적으로 면죄부를 부여받았으니까요.

저는 이러한 [내가 살인범이다]의 설정이 굉장히 현실적이라 생각합니다.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시간이 지나면 공소시효말소라는 면죄부를 부여받는 이상한 상황. [내가 살인범이다]는 그러한 상황을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연기파 배우 정재영과 잘 생긴 배우 박시후가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는데, 결국 이 영화의 흥행은 과연 정재영과 박시후의 카리스마 대결이 얼마나 긴장감있게 진행될 것인가? 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박시후의 역할이 중요할 듯...

 

 

 

나우 이즈 굿 / Now Is Good

 

'난 이제 더이상 소녀가 아니예요.' 이거 무슨 노래 가사같은데(제목이 기억날듯 말듯 합니다.) 이러한 상화엥 걸맞는 영화가 바로 [나우 이즈 굿]입니다.

[나우 이즈 굿]의 주연을 다코타 패닝입니다. 혹시 '아! [아이 엠 샘]의 그 귀여운 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마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포스터의 저 원숙함을 자랑하는 여배우가 바로 다코타 패닝이라고 하네요. 하긴 [[아이 엠 샘]이 벌써 10년전 영화이니...

[나우 이즈 굿]에서 다코타 패닝은 못된 짓만 골라서 하는 테사라는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그런 그녀가 한 남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영화라고 하네요. 다코타 패닝의 원숙미와 더불어 가을에 잘 맞는 훈훈한 멜로 영화일 듯이 보입니다.

 

터치

 

전 국가대표 사격선수였지만 알코올 중독으로 모든 것을 잃고 중학교 사격 코치를 하고 있는 남편, 간병인 일을 하며 병원 몰래 돈을 받고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은 노인들을 무연고자로 속여 요양원에 입원시키는 아내.

이 부부는 어린 딸과 함께 작은 행복을 꿈꾸며 열심히 생활을 하지만 남편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며 그 작은 행복은 산산조각이 납니다. 남편의 합의금을 벌기위해 자신이 돌보는 노인 환자의 성적 요구를 들어주게 되는 아내는 그 사실이 발각나 병원에서 쫓겨나게 되고, 급기야 어린 딸이 사라지는 사건까지 발생합니다. 과연 그들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터치]는 유준상과 김지영이 주연을 맡았으며, 러시아 국립영화대학에서 촬영을 전공했으며, 이후 [벌이 날다], [괜찮아, 울지마], [포도나무를 베어라] 등의 영화로 국제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민병훈 감독의 영화입니다.

 

외사경찰 / 外事警察 その男に騙されるな

 

일본 경시청 공안부외사과에서 북한 공작원들의 우라늄 밀반입 정보를 입수하게 됩니다. 핵테러 위기를 막기 위해 공안계의 마물이라 불렸던 악명높은 스미모토가 복귀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NIS에서도 같은 정보를 입수하게 되고 극비 수사를 위해 에이전트 유대하를 이중 첩자로 투입시킵니다. 이제 북한의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한 한일 공동 작전이 시작되는데...

[외사경찰]은 일본 스릴러 영화이지만 캐스팅 명단에 한국 배우들의 이름이 다수 보입니다. 김강우, 임형준, 김응수, 이경영, 박원상 등. 그런데 그 이유가 알고보니 북한 공작원의 핵테러에 맞선 한일 공동 작전이 소재이기 때문이네요.

일본 영화로서는 큰 문제가 없는 영화적 소재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선 좀 불편한 소재로 보입니다. 북한을 주적으로 설정한 [007 어나더 데이]가 국내에서는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비지터 / The Visitor

 

20년째 같은 시간, 같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단조로운 삶을 살던 월터 베일 교수. 논문 발표를 위해 뉴욕으로 간 그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예상치 못한 불법 이민자 ‘타렉’ 커플과 마주치게 됩니다. 월터는 갈 곳 없는 그들을 잠시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고, 타렉은 감사의 뜻으로 그에게 젬베를 가르쳐 줍니다.

밝고 경쾌한 젬베의 리듬은 경직된 그의 삶을 살며시 두드리고, 클래식만 듣던 노교수의 건조한 삶에는 서서히 활기가 찾아옵니다. 그렇게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의 서먹한 관계와 경계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던 어느 날, 타렉이 불법 이민자 단속에 걸려 수용소에 들어가게 되는데...

[비지터]는 영화의 스토리 라인에서 그 분위기가 충분히 감지되는 영화입니다. 2007년 영화이며, [렛 미 인]의 리차드 젠킨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댄스 오브 드래곤 / Dance of the Dragon

 

지난 10월 18일 개봉작으로 소개했던 [댄스 오브 드래곤]이 다시 11월 8일 개봉작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봉일이 연기된 것으로 보이는데, 제가 이번주 개봉작을 쓰며 참고하는 '맥스무비'에 아직 이 영화의 상영 극장이 등재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니 이번주 역시 [댄스 오브 드래곤]이 개봉한다는 확실한 보장은 없습니다.

[댄스 오브 드래곤]은 싱가포르 영화이지만 장혁이 주연을 맡았고, 내용은 싱가포르의 유명 댄스 학교에 진학하게 된 한국 학생이 그 곳에서 겪는 사랑과 결투가 주요 내용이라고 합니다.

 

 

 

 

 

밀림의 왕자 레오 2 / Jungle Emperor Leo

 

지난 2월 29일 [밀림의 왕자 레오]의 개봉 소식을 알려드렸는데, 1년이 채 되지 않아 2편이 국내에 개봉합니다. 1편은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을 했었는데, 흥행 성적이 시원치 않은지 2편 역시 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은 하지 않나봅니다.

[밀림의 왕자 레오]라면 거의 전설같은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과 표절 시비까지 붙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너무 오래된 애니메이션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관객 호응이 별로인가 봅니다.

 

 

 

 

 

 

방과 후 미드나이터즈 / Hokago middonaitazu

 

[방과 후 미드나이터즈]는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금은 으시시한 분위기의 영화로 보입니다.

내용은 명문 세인트 클레어 초등학교 견학회에서 몰래 출입 금지 과학실에 들어간 유치원생들이 유리 케이스에 갇혀 있는 인체 모형을 발견합니다. 이들은 '인체 모형이 못생겼으니까 예쁘게 해주자'며 온갖 기술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낮에는 꼼짝 할 수 없는 인체 모형은 한밤중이 되자 분노가 폭발하면서 해골 표본 고스와 함께 유치원생에게 복수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드디어 방과 후 자정. 과학실에서 대격돌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