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저희 회사 재고 조사가 있는 주입니다.
따라서 저는 주중에는 재고조사 준비 때문에 야근을 밥 먹듯이 할 예정이고, 주말에는 회사에서 재고 조사를 하며 보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들의 리스트를 보니 재고조사에만 온 신경을 쓸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이렇게 매력적인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니 말입니다.
브레이킹 던 Part 2 / 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Part 2
드디어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마지막이 이번 주에 개봉하는 군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그리고 인간 여성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전세계적인 열풍을 몰고 왔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영상과 내용으로 적지 않은 안티도 가지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저는 이 시리즈를 열광까지 하며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트와일라잇]부터 [브레이킹 던 Part 1]까지 단 한편도 빼놓지 않고 극장에서 본 관계로 이번 [브레이킹 던 Part 2]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끝이 궁금하거든요.
이번 영화에서는 드디어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뱀파이어가 된 벨라가 에드워드 사이에서 르네즈미를 잉태하고, 르네즈미를 사이에 둔 볼투리가의 뱀파이어 군대와 일대 격전을 펼친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예고편을 보니 볼투리가와의 일대 격전이 꽤 큰 스케일로 그려진 듯합니다. 지금까지 벨라와 에드워드의 사랑에 손발이 오그라들었던 분들도 그런 면에서 이번 영화만큼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자칼이 온다
[브레이킹 던 Part 2]와 당당하게 맞대결을 선언한 영화는 우리 코미디 [자칼이 온다]입니다.
저와 웅이가 일요일 밤이면 열광하면서 보는 예능프로인 '런닝맨'에서 맹활약중인 송지효와 인기 아이돌 가수로 상당한 팬층을 확보중인 김재중이 주연을 맡은 [자칼이 온다]는 전설의 여킬러가 은퇴작으로 꽃미남 톱스타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의 소재로 킬러, 납치 등 조금은 섬뜩한데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니 영화 자체는 섬뜩함과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전설의 킬러라는 여주인공은 뭔거 엉성하고, 꽃미남 톱스타는 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망가지는 것을 서슴치 않는데...
김하늘과 강동원 주연의 코미디 [그녀를 믿지 마세요]에서 코미디적 감각을 인정받은 배형준 감독의 영화입니다. 그는 두번째 영화인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실패 이후 다시 코미디 영화로 복귀했네요.
살인소설 / Sinister
지난 10월 미국 개봉당시 3백만 달러라는 초예산으로 4천6백만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올리며 초대박을 쳤던 공포 스릴러 [살인소설]이 우리나라에 개봉합니다.
[살인소설]은 실제 범죄사건을 소재로 소설을 쓰는 작가가 다섯가족 연쇄살인사건의 단서가 남겨진 집으로 이사오며 벌어지는 경악할만한 사건을 담은 영화입니다.
에단 호크와 빈센트 도노프리오가 주연을 맡았으며, [헬레이저 : 완결편],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지구가 멈추는 날] 등 주로 공포 영화를 연출한 스콧 데릭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잠깐! [지구가 멈추는 날]이 왜 공포영화냐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지구가 멈추는 날]은 너무 재미없어서 공포스러웠던 영화입니다. ^^
더블 / The Double
왕년의 섹시가이 리차드 기어,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성 토퍼 그레이스, 연기파 노배우 마틴 쉰 등이 주연을 맡은 범죄 액션 [더블]도 이번주 개봉작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주연 배우들의 화려한 이름과는 달리 이 영화의 상영관을 찾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다운로드 시장으로 직행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극소수의 극장에서 상영을 할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더블]은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이민자들 중 일부가 갑자기 살해되는 일이 발행합니다. 이들을 살해한 일행은 이민자들 속 무리였던 러시아인들. 같은 시간 미국에선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하던 상원의원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을 위해 은퇴한 CIA요원과 신참 요원이 공동 수사를 벌이게 되는데...
수목장
최근 영화 외적인 이유로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수목장]입니다. 이 영화가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최근에 벌어진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인 이용대와 그의 여자친구 사진이 불법으로 유출된 사건 때문입니다. 그로인하여 이용대의 여자 친구가 신인 배우인 한수현이고 그녀가 출연한 영화인 [수목장]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영화 홍보를 위한 의도적 유출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용대의 사진 유출은 영화 홍보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사건으로 마무리되었지만... 덕분에 [수목장]은 의도하지 않게 영화 홍보를 한 셈입니다.
[수목장]은 약혼자와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나무치료사가 겪게 되는 의문의 공포를 다룬 공포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인 '수목장'은 장례의 한 형식으로 주검을 화장한 뒤 뼛가루를 나무 뿌리에 묻는 자연 친화적 장례방식을 뜻합니다. 온주완, 이영아, 박수진 등 잚은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고, 최초의 한국형 블록버스터인 [퇴마록]으로 데뷔 후 [마들렌], [잠복근무], [울학교 이티]를 연출한 박광춘 감독의 영화입니다.
내가 고백을 하면
흥행에 목마른 영화 제작자 인성은 일상의 피로를 잊기 위해 주말마다 서울을 떠나 강릉을 찾고, 같은 시각, 강릉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유정은 서울의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강릉을 떠납니다.
낯선 곳의 잠자리가 항상 문제였던 그들은 어느 날 강릉의 한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카페 주인으로부터 서로의 집을 바꿔 지내보라는 제안을 받으며 서로의 일상으로 차츰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내가 고백을 하면]은 김태우, 예지원 주연의 멜로 영화입니다. 사실 이 두 배우의 이름을 보고 혹시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홍상수 감독이 아닌 조성규 감독의 영화네요. 조성규 감독은 [맛있는 인생], [설마 그럴리가 없어]를 연출한 바 있습니다.
트랜스 시베리아 / Transsiberian
중국과 러시아의 광활한 대륙을 횡단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미국에서 온 로이와 제시 부부는 중국에서의 선교 활동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탑승합니다. 두 사람은 국경지대에서 열차를 탄 또 다른 커플 카를로스, 애비를 만나 열차의 칸을 나눠 쓰는데, 제시를 좇는 카를로스의 눈빛은 성적 긴장감을 부추깁니다. 로이가 정차 중이던 열차를 놓친 뒤, 기차여행은 곧 사기와 살인이 난무하는 소름 끼치는 재앙으로 변하는데...
[트랜스 시베리아]는 '에드가 앨런 포 상을 수상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일단 주연 배우들이 화려하네요. 우디 해럴슨, 벤 킹슬리가 주연을 맡았고, [머시니스트], [베니싱]의 브래드 앤더슨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백야
[백야]는 커밍아웃을 통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이송희일 감독의 영화입니다. [백야] 역시 동성애를 다룬 영화로 이른바 이송희일 감독의 퀴어 연속이라 불립니다.
이 영화는 아픈 기억을 안고 한국을 떠난지 2년 만에 돌아온 승무원과 퀵서비스 배달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남자가 만나 특별한 하룻밤을 보낸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전국바사라 극장판 / BASARA-The Last Party
[전국바사라 극장판]은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영화의 광고 카피에 '[레지던트 이블],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 제작진이 선사하는 전울의 액션'이라 밝히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봐서 이 영화가 자체가 일본 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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