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1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2년 8월 3일 ~ 8월 5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
스크린수
상영
관객수
횟수
1
도둑들
2012-07-25
2,009,283
6,884,186
1,092
16,017
2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07-19
617,124
5,524,890
630
6,804
3
새미의 어드벤쳐 2
2012-08-01
359,349
550,090
486
4,492
4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
2012-07-25
301,814
1,194,674
425
3,814
5
나는 왕이로소이다
2012-08-08
58,764
84,123
160
552
6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
2012-07-19
54,744
459,190
146
803
7
무서운 이야기
2012-07-25
48,883
268,305
150
1,025
8
락 오브 에이지
2012-08-02
48,774
67,693
243
2,059
9
피라냐 3DD
2012-08-01
35,288
59,266
266
2,173
10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기적의 섬 애니멀 어드벤처
2012-07-25
27,817
141,108
109
527
[도둑들]의 천만 관객은 멀지 않다.
지난 30주차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첫 주 200만이라는 돌풍을 일으켰던 [도둑들]. 그 돌풍은 31주차 박스오피스에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도둑들]은 개봉 2주차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3일간 200만 관객을 훌쩍 넘는 놀라운 관객 동원력을 선보였습니다. 개봉 1주차보다 주말 관객이 소폭 올랐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입소문도 좋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서 [도둑들]은 흥행에 탄력이 붙게 되었습니다. 평일에도 일일 관객수가 50만에서 30만명을 기록하는 등 여름 극장가를 완벽하게 장악한 [도둑들]. 8월 6일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어벤져스]의 2012년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개봉 13일만의 700만을 돌파한 이 영화는 개봉 12일 만에 700만을 돌파한 [괴물]의 기록에 이은 2위 기록입니다. 참고로 [괴물]은 2006년에 개봉하여 1,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었습니다.(통합전산망 기록은 1,091만명입니다.)
[도둑들]이 과연 2009년 이후 명맥이 끊어진 천만 관객 클럽에 가입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 현재 분위기로는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단 이번 주에 개봉하는 두 편의 한국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공격을 잘 막아낸다면 말입니다.
600만을 향한 잰걸음 [다크 나이트 라이즈]
비록 [도둑들]에게 일격을 당하며 여름 최고 흥행작이 되겠다는 야심은 접어야만 했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 역시 꽤 괜찮은 관객 동원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봉 3주차를 맞이하여 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는 어느덧 552만명입니다. 400만이라는 블랙홀은 간단히 넘어섰고, 이제 600만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일단 600만 돌파는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이 영화는 평일에도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비록 [도둑들]에게는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한 흥행 파워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700만을 넘어 [어벤져스]가 현재까지 보유중인 2012년 외국영화 흥행 1위 자리까지 오르기는 조금 힘들어 보입니다.
역시 관건은 이번 주에 개봉하는 두 편의 한국영화입니다. [도둑들]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로 이어지는 한국영화 삼각편대의 공격을 잘 방어한다면 700만 돌파를 바라볼 수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휘청한다면 600만 돌파로 만족해야할 판입니다.
[아이스 에이지 4 : 대륙 이동설]을 이긴 [새미의 어드벤쳐 2]
[도둑들]이 넘사벽 수준의 흥행 독주를 이어 나가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와중에 3, 4위 다툼은 박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것도 비슷한 관객층을 가진 애니메이션의 3위 전쟁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그러한 3위 전쟁의 주인공은 [아이스 에이지 4 : 대륙 이동설]과 [새미의 어드벤쳐 2]입니다.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인 [아이스 에이지 4 : 대륙 이동설]과 벨기에산 애니메이션인 [새미의 어드벤쳐 2]. 분명 외형상으로는 [아이스 에이지 4 : 대륙 이동설]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개봉 전 예매율에서부터 [새미의 어드벤쳐 2]의 기세가 만만치 않더니 결국 5만명의 차이로 3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다소 예상 밖의 결과인데요... 이들의 애니메이션 전쟁은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 관객은 주말이면 꾸준히 극장을 찾을 것이며 올해 여름에는 어린이 관객을 만족시켜줄 애니메이션이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에 개봉하는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정도가 다크호스인데... 이번 주말에도 그들의 조용한 전쟁이 기대되는 군요.
나머지 영화들은 그저 들러리에 불과했다.
여름 극장가. 천만 관객을 목표로 하는 한국영화도 있고, 전세계에서 흥행에 성공중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도 있고요.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분명 극장가는 북적거리는데 관객이 드는 영화에만 북적거릴 뿐, 나머지 영화들은 그저 강 건너 불구경입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개봉 전 유료 시사회만으로 5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여름 극장가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나마 어린이 관객을 타깃으로 한 [명탐정 코난 : 11번째 스트라이커]와 [극장판 도라에몽 : 진구와 기적의 섬 애니멀 어드벤쳐]만이 근근히 버텨낼 뿐입니다.
새롭게 개봉한 [락 오브 에이지]는 톰 크루즈라는 스타급 배우를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관객 5만명도 채 동원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보았으며, 여름 성인 관객을 위한 '비키니 미녀 + 식인 물고기'를 내세운 [피라냐 3DD]는 4만명의 관객도 불러 들이지 못하고 9위입니다. [그레이브 인카운터], [매직 마이크]는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고요.
그래도 한국공포영화인 [무서운 이야기]만은 근근히 입에 풀칠하며 신작들 사이에서 7위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관객은 고작 26만명. 그저 한숨만 나올 따름입니다.
누가 [도둑들]의 목에 방울을 달까?
이번 주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새로운 한국영화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동시에 개봉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두 영화가 사극이며 코미디 장르의 영화라는 점입니다. 이렇게 비슷한 장르의 영화가 같은 날 개봉해서 재미를 본 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아는데 과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일단 차태현이라는 든든한 스타급 배우를 내세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조금은 앞서 보입니다. 하지만 [나는 왕이로소이다] 역시 지난 주말에 유료 시사회를 통해 분위기 몰기에 나서며 결전의 자세로 주말 박스오피스 전쟁을 나설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과연 어느 영화가 [도둑들]을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릴까요? 아니면 [도둑들]이 이들 사극 코미디의 양측면 공격을 막아내고 천만 관객을 향해 진군할 수 있을까요?
2012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2년 1월 1일 ~ 2012년 8월 6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도둑들
2012-07-25
7,272,140
한국
2
어벤져스
2012-04-26
7,062,081
미국
3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07-19
5,632,776
미국,영국
4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06-28
4,847,627
미국
5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02-02
4,683,598
한국
6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05-17
4,588,445
한국
7
연가시
2012-07-05
4,501,889
한국
8
건축학개론
2012-03-22
4,106,635
한국
9
댄싱퀸
2012-01-18
4,010,624
한국
10
부러진 화살
2012-01-18
3,416,698
한국
드디어 2012년 박스오피스 왕좌의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어벤져스]는 개봉 3주만인 19주차에 2012년 박스오피스 왕좌의 자리를 차지했었습니다. 그러니 무려 13주 동안이나 왕좌의 자리를 지켜낸 셈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어벤져스]의 기록을 [도둑들]은 개봉 2주만에 갈아치웠습니다. [도둑들]의 어마어마한 흥행 속도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4위로 밀어내고 3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어벤져스]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해 보입니다. 일단 400만 블랙홀은 빠져 나왔지만 700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런지는 미지수입니다.
여기 400만 블랙홀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연가시]입니다. 애초에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가지고 있던 2012년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 기록을 가장 먼저 깨뜨릴 영화라고 기대를 모았는데 [도둑들]의 개봉과 더불어 흥행에 급제동이 걸리며 아직 [내 아내의 모든 것]조차도 뛰어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연가시]가 동원한 관객은 2만명이었습니다. [내 아내의 모든 것]과의 격차는 8만명. 일단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넘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박스오피스 > 2012년 국내 박스오피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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