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2년 국내 박스오피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전설은 끝났지만 흥행 기록을 남기다.

쭈니-1 2012. 7. 23. 13:36

 

 

2012년 29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2년 7월 20일 ~ 7월 22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 스크린수  상영
관객수  횟수 
1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07-19 1,992,248 2,434,086 1,210 15,538
2 연가시 2012-07-05 495,171 4,173,147 536 7,653
3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 2012-07-19 190,417 204,500 350 2,701
4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06-28 189,846 4,779,719 358 3,848
5 5백만불의 사나이 2012-07-19 63,945 79,796 328 2,867
6 두 개의 달 2012-07-12 59,429 398,617 238 1,730
7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2012-07-05 30,825 294,196 109 548
8 미드나잇 인 파리 2012-07-05 25,590 268,138 92 478
9 마다가스카3 : 이번엔 서커스다! 2012-06-06 11,434 1,621,892 52 184
10 나는 공무원이다 2012-07-12 7,429 214,083 95 425

 

 

전설은 끝났지만 흥행 기록은 남아 있다.

 

지난 28주차 박스오피스 기록을 전해드리면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과연 [어벤져스]를 넘어설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제시했었습니다. 일단 개봉 첫 주의 관객수만 본다면 [어벤져스]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 첫 주말에 기록한 199만명이라는 놀라운 흥행 기록은 2012년 개봉한 영화 중에서 단연 으뜸입니다. 2위 기록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기록한 142만명입니다. 2위와의 격차가 꽤 큽니다. 그만큼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흥행 돌풍이 대단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2012년 개봉한 영화 중에서 최단기간 200만 돌파는 이미 이루었고, 이 추세대로라면 최단기간 300만 돌파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개봉 첫 주의 기세로는 [어벤져스]를 가볍게 넘어설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개봉 2주차에 [연가시]에 발목이 잡히며 급속도로 힘을 잃기 시작했고, 현재는 누적 관객 500만을 넘을 수 있을런지 장담할 수가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처럼 되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일단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을 보면 극과 극입니다. 많은 분들이 '최고'라는 평을 내려 주셨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과 비교하면서 최악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으니까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어벤져스]를 뛰어 넘으려면 역시 이번 주에 개봉하는 [도둑들]과의 한판 승부에서 승리를 해야합니다. [도둑들]에게 발목을 잡힌다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돌풍 속에서도 [연가시]의 선전은 눈에 띈다.

 

지난 주말 극장가는 온통 [다크 나이트 라이즈]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연가시]는 4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개봉과 동시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72.1%의 드롭율로 곤두박질 쳤던 것에 비해 [연가시]는 57%의 드롭율을 기록하며 2012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단기간 400만 돌파라는 겹경사까지 맞이했습니다.

2012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26일만에 400만을 돌파한데 반에 [연가시]는 17일만에 400만을 돌파함으로서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었던 2012년 한국영화 흥행 TOP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그렇지만 [연가시] 역시 이번 주에 개봉하는 [도둑들]의 흥행에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입니다. 특히 [도둑들]과 [연가시]는 같은 한국영화이기 때문에 관객층도 어느정도 겹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개봉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곤두박질쳤듯이, [도둑들]의 개봉으로 [연가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꼬마 탐정 코난의 반란, 거미 인간을 붙잡았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3위는 [명탐정 코난 : 11번째 스트라이커]입니다. 그리고 4위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입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하면서 큰 폭의 드롭율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은 되었지만 그래도 [명탐정 코난 : 11번째 스트라이커]에게까지 밀릴줄은 몰랐습니다.

이로서 한때 700만을 넘어 [어벤져스]가 기록중인 2012년 최고의 흥행 기록까지 넘봤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이제 500만을 넘어설 수 있을지 걱정해야할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분위기로서는 500만 돌파는 간신히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박진영의 스크린 데뷔는 이대로 실패가 되는가?

 

지난 주에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함께 개봉한 [5백만불의 사나이]는 6만명의 관객으로 5위에 그쳤습니다. 애초에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넘어설 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틈새 시장을 노리며 짭짤한 흥행을 기대했을텐데, 그러한 영화의 전략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올해는 틈새 시장을 노린 한국 코미디 영화들이 흥행 참패 행진중입니다. 그만큼 관객들을 웃기지 못했음을 뜻하는 것이겠죠. 분발하세요. 한국 코미디 영화들...

여름 시즌을 겨냥한 한국 공포 영화 [두 개의 달]은 반등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6만명이 채되지 못하는 기록으로 6위입니다.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와 [두 개의 달]이 연달아 좋은 흥행을 기록하지 못함으로서 이번 주에 개봉하는 [무서운 이야기]마저 암운이 끼고 있습니다.

그 밖에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이 3만명으로 7위, [미드나잇 인 파리]가 2만명으로 8위입니다. 이들 영화는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기는 했지만 흥행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가 9위입니다. 162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한 이 영화는 이번 주에 개봉하는 [아이스 에이지 4 : 대륙 이동설]의 등장과 함께 퇴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예산 코미디 [나는 공무원이다]가 10위입니다. 저예산 영화답게 누적 관객 21만명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축하합니다.

 

 

 

 

 

10명의 도둑들... 관객의 마음도 훔칠 수 있을까?

 

이번 주말에는 드디어 2012년 한국영화 최고의 기대작이라 할 수 있는 [도둑들]이 개봉합니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등 단독 주연을 맡아도 모자랄 스타급 배우들이 한데 뭉친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인 [도둑들]은 개봉 전부터 수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단 [도둑들]의 목표는 단 한가지입니다. 개봉 첫 날부터 2012년 모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 질주중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도둑들]이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이 영화가 목표로 하고 있는 흥행 기록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가시]가 예상을 깨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넘어섬으로서 400만을 넘어서 500만을 향해 가고 있음을 [도둑들] 역시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도둑들]외에도 [아이스 에이지 4 : 대륙 이동설]이 분격적으로 여름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 관객들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아이스 에이지 4 : 대륙 이동설]은 최소한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만족할 듯 보입니다.

 

 

 

 

2012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2년 1월 1일 ~ 2012년 7월 22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어벤져스 2012-04-26 7,062,081 미국
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06-28 4,779,719 미국
3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02-02 4,683,598 한국
4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05-17 4,587,489 한국
5 연가시 2012-07-05 4,173,147 한국
6 건축학개론 2012-03-22 4,106,633 한국
7 댄싱퀸 2012-01-18 4,010,624 한국
8 부러진 화살 2012-01-18 3,416,698 한국
9 맨 인 블랙 3 2012-05-24 3,373,556 미국
10 후궁 : 제왕의 첩 2012-06-06 2,629,208 한국

 

2012년 박스오피스는 썸머시즌을 맞이한 대작들이 개봉하며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단 [어벤져스]는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떨어졌습니다. 그 밑으로 [내 아내의 모든 것]이 10만명 차이로 호시탐탐 2012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 자리를 노리지만 제가 보기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넘어설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현재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스크린 수는 18개로 지난 주말 동원한 관객은 2천명이 채되지 못합니다. 이번 주에 [도둑들]마저 개봉하면 상영을 거의 종료할 듯...

하지만 그렇다고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안심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 아내의 모든 것] 바로 밑에는 [연가시]가 개봉 3주만에 41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바짝 다가서 있으니까요. [연가시]는 이번 주에 [도둑들]의 폭풍만 잘 헤쳐나간다면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뒤로 [건축학개론], [댄싱퀸], [부러진 화살], [맨 인 블랙 3]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으며, 마지막 10위는 TOP 10 중에서 유일하게 200만대 관객을 동원한 [후궁 : 제왕의 첩]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는 [후궁 : 제왕의 첩]도 10위권 밑으로 밀려날 듯... 12위가 개봉 첫 주만에 243만명을 동원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중으로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TOP 10 안에 들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