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봉작'을 하루 늦게 쓰게 되었네요.
거의 월요일에는 '이번주 개봉작'을 올렸었는데, 어제는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의 '영화 이야기'가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 먹어서...
게다가 또 다른 이유는 이번주에 개봉하는 새로운 영화가 무려 15편이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어제 '영화 이야기'를 쓴 후 시간을 내서 '이번주 개봉작'도 쓰려다가 이 어마어마한 개봉작 리스트를 본 후 지레 겁을 먹고 포기를...
오늘도 어제 본 [더 레이븐]의 '영화 이야기'도 써야 하고, 27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글도 써야 하지만, 먼저 '이번주 개봉작'부터 끝내야 겠다는 일념으로 이렇게 긴 한숨을 쉬고 15편의 새로운 영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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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무원이다
제가 15편의 이번주 개봉작 소개를 벅차 하는 이유는 개봉하는 영화는 많지만 딱히 기대작이다 싶은 영화는 없기 때문입니다. (기대작이 많으면 영화를 소개하는 것이 신날텐데...) 사실 [나는 공무원이다]가 이번주 기대작 1순위에 오르긴 했지만 이 영화보다는 지난 주에 개봉했지만 아직 못 본 [미드나잇 인 파리]와 [헤이와이어]가 더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의 경우는 지난주 개봉작 중 기대 순위가 5위였던 영화입니다. 그만큼 이번주에는 제게 기대감을 안겨주는 영화가 없는 셈이죠. 그래도 [나는 공무원이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로 윤제문의 코믹 연기가 의외로 귀엽다는 평이 많더군요. 만약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를 꼭 한 편 챙겨봐야한다면 [나는 공무원이다]가 유력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어떤 일이든 평점심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공무원의 집앞에 인디밴드가 이사오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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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 The Best Exotic Marigold Hotel
며칠 전에 시사회 초청을 받았지만 갑작스러운 회식 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시사회를 포기해야 했던 영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도 이번 주에 개봉하는 군요. 일단 캐스팅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주디 덴치와 빌 나이, 톰 윌킨스와 매기 스미스까지... 스타급 배우들은 아니더라도 연기력 만큼은 탄탄한 믿음직한 배우들이죠. 영국에서의 삶에 지친 황혼기에 접어든 일곱명의 주인공들이 저마다 다른 목적으로 인도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연출하여 아카데미를 석권했던 존 매든 감독의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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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 / Limitless
헐! 이 영화가 이제서야 개봉을 하는 군요. 올해 여름은 뒤늦게 개봉하는 영화들이 은근히 많은 것 같습니다. [더 씽], [라르고 윈치 2]에 이어 [리미트리스]도 뒤늦게 개봉하는 영화에 합류하였습니다. 솔직히 [리미트리스]가 왜 이제서야 개봉하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더 씽]의 경우는 미국 개봉당시 흥행 실패작 판정을 받았고, [라르고 윈치 2]의 경우는 1편의 국내 흥행에 워낙 저조했다는 타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리미트리스]는 2011년 3월에 미국에서 개봉하여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2천7백만 달러라는 적은 제작비로 미국에서만 8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브래들리 크퍼와 로버트 드니로까지... 주연진도 믿음직합니다. 도대체 왜 이제서야 개봉하는 것일까요? 영화의 내용은 머리가 좋아지는 알약을 먹게된 주인공이 그로 인하여 위험한 모험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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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달
지난 5월 30일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가 활짝 열어 제꼈던 우리나라 공포 영화의 개봉이 이번 주에 [두개의 달]로 이어집니다. 우선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가 결국 100만도 넘기지 못한채 86만이라는 저조한 흥행 성적을 낸 것이 [두개의 달]에게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낯선 집의 지하실에서 영문도 모르는채 깨어난 세 남녀가 겪게 되는 오싹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박한별, 김지석, 박진주가 주연을 맡았고, [링], [레드 아이]등 꾸준히 공포 영화를 만들어왔던 김동빈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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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댄스 2 : 라틴배틀 / StreetDance 2
요즘 극장에 가면 [스트리트댄스 2 : 라틴배틀]의 영화 예고편이 항상 나오더군요. 아무래도 수입 배급사가 이 영화의 홍보비를 꽤 많이 책정한 듯... [스트리트댄스 2 : 라틴배틀]은 제목 그대로 길거리 댄서들의 춤 배틀을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번엔 HOT한 라틴 댄스와 COOL한 힙합 댄스가 팀플레이를 이루며 더욱 화려해질 것이라 하는 군요. 일단 예고편을 보니 나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는 흥겨운 음악과 춤, 그리고 시원한 의상이 있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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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머스트고 / Everything Must Go
잘 나가는 회사의 중역에, 넓은 마당이 있는 번듯한 집을 가진 평범한 남자에게 어느날 날벼락이 떨어집니다. 회사에서는 해고를 당하고, 아내는 이혼을 통보한 채 집의 열쇠를 모조리 바꾸고 그의 물건을 앞마당에 버려두고 떠나버립니다. 설상가상으로 차까지 압류당한 그는 마당의 쇼파에서 잠을 자고, 마당 수도로 샤워하며 앞마당 노숙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네 소년을 고용해서 마당의 물건들을 하나씩 팔기 시작하는데... [에브리씽 머스트고]는 미국의 우명 코미디 배우 월 페럴이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놀랍게도 5백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2011년 5월에 미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의 흥행 수입입니다. 무려 2백7십만 달러입니다. 갑자기 이 영화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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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씽 포 허 / Pour Elle
평범한 일상을 살던 한 가정의 아내가 살인범으로 체포됩니다. 확실한 목격자와 증거까지 나오고 그녀는 20년형을 선고받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아내의 무죄를 확신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건 탈옥 계획을 세웁니다. 과연 그들의 탈옥은 성공할까요? 혹시 뭐 떠오르는 영화가 없으신가요? 저는 러셀 크로우 주연의 [쓰리 데이즈]가 떠올랐습니다. 이제보니 [애니씽 포 허]의 제작 년도는 2008년. 아마도 [쓰리 데이즈]가 이 영화를 리메이크한 듯 보입니다. [애니씽 포 허]는 뱅상 랭동과 다이앤 크루거가 주연을 맡은 프랑스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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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계곡의 혈투
'정의따우니 필요없다' 꽤 자극적으로 관객에게 무한 액션을 선포한 [철암계곡의 혈투]는 받은대로 돌려준다는 한 남자의 슬프도록 잔혹한 복수를 다룬 영화입니다. 어린 시절 일가족이 몰살당한 한 청년이 12년 수감후 출소하여 가족의 복수를 벌인다고 합니다. 감독의 이름도, 배우의 이름도 낯설지만, 독립 영화 특유의 힘은 무한대로 느껴질만한 영화인 듯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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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 런 / Cat Run
[캣 런]은 정치권 파티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결정적 증거를 가지고 있는 고급 콜걸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어느 어리버리 탐정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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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깨면 집에 가자 / Wandering Home
일본 영화인 [술이 깨면 집에 가자]라는 독특한 제목의 이 영화는 알코올 중독자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알코올 중독 때문에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있는 이 남자는 진짜 술을 끊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을 안고 자진해서 알코올 병동에 입원합니다. 하지만 술을 끊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듯... 왠지 이 영화의 제목이 제 가슴을 뜨끔하게 하긴 합니다만... 저는 술이 취하기 전에 집에 가자를 모토로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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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보이즈 / Soft Boys
일본의 어느 시골 마을. 남자 소프트볼 팀이 없어서 만들기만 하면 전국대회 직행이라는 점을 간파한 두 남자 아이가 소프트볼팀을 만들기 위해 학교를 누빕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소프트볼팀을 만들기는 했지만 캐치볼 하나도 못하는 생초보들인 그들은 과연 전국대회에 무사히 진출할 수 있을까요? [으랏차차 스모부], [워터 보이즈], [스윙걸즈] 그리고 작년에 개봉했던 [가슴 배구단]과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일 듯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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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고등학교 시절, 저는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린 비디오 테잎을 반납하기 위해 학교에 가져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비디오 테잎을 본 친구들이 '무슨 비디오냐?'라고 묻기에 장난으로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라고 대답했다가 한바탕 난리가 난 적이 있었죠. 당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가 칸 영화제에서 호아금종려상을 수상했기에 그걸 떠오르고 한 장난이었는데 학교 내에서 제가 청계천에서 산 포르노 비디오 테이프를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아서 곤욕을 치뤘습니다. 에로 영화 감독이었다가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으로 제도권 영화 감독으로 진출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봉만대 감독의 영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는 90년대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포르노 비디오를 불법적으로 유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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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를 입은 비너스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어느 영화 감독이 육감적이고 고혹적인 매력을 가진 한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함께 마조히즘적인 섹스에 빠져 들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담은 스릴러 영화입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과 송일곤 감독의 영화 [거미숲]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서정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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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인 베이징 / Lost In Beijing
베이징에서 샵을 운영하면서 성공한 사업가로 자리매김한 한 남자와 그의 부인앞에 가난하지만 행복한 한 커플이 끼어들게 됩니다. 이 남자는 가난한 커플의 여자와 우발적인 섹스를 나누게 되고 여자는 임신을 하게 됩니다. 결국 그녀의 임신으로 네 남녀의 심경은 복잡하게 요동치는데... 부자인 남자는 포기했던 자식을 얻을 희망에 사로 잡히고, 그의 부인은 남편을 증오하지만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 생각은 없습니다. 가난한 커플의 남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난에서 벗어나 새출발의 기회를 얻고자 하고, 여자는 남편의 사랑과 아이를 모두 지키고 싶습니다. 과연 이들의 얽히고 설킨 엇갈린 욕망은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요? 양가위와 판빙빙이 주연을 맡았고, 리 위라는 여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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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의 사람 : 조선의 흙이 되다 / 道~白磁の人~
[백자의 사람 : 조선의 흙이 되다]는 타카하시 반메이 감독의 일본 영화입니다. 내용은 일본이 조선을 합병한지 4년 후인 일제감정기 1914년을 배경으로 어느 일본 청년이 조선에 와서 조선 공예품의 미에 매혹이 되고 조선인 남자와 민족을 초월한 우정을 쌓아간다는 내용입니다. 한국 배우인 배수빈과 요시자와 히사시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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