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2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2년 박스오피스 최악의 민망 1위... [미쓰 GO]

쭈니-1 2012. 6. 25. 14:34

 

 

 

2012년 25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2년 6월 22일 ~ 6월 24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 스크린수  상영
관객수  횟수 
1 미쓰GO 2012-06-21 268,768 331,660 439 6,576
2 후궁 : 제왕의 첩 2012-06-06 224,479 2,187,964 429 5,774
3 마다가스카3 : 이번엔 서커스다! 2012-06-06 219,377 1,275,530 449 3,909
4 아부의 왕 2012-06-21 213,947 270,610 426 6,132
5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05-17 179,449 4,144,289 327 3,740
6 락아웃: 익스트림미션 2012-06-14 87,591 411,818 284 3,338
7 차형사 2012-05-30 81,855 1,258,871 226 2,318
8 맨 인 블랙 3 2012-05-24 60,485 3,346,713 222 1,695
9 프로메테우스 2012-06-06 58,766 929,922 211 1,697
10 페이스 블라인드 2012-06-21 41,092 53,124 173 1,669

 

 

[미쓰 GO]의 굴욕적 박스오피스 1위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는 예상대로 [미쓰 GO]가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예상 외로 2위와의 격차는 크지 않았습니다. 아니 2위 뿐만 아니라 4위를 차지한 [아부의 왕]과도 고작 5만명 정도의 차이밖에 없었습니다. [미쓰 GO]는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굴욕적인 1위 자리였던 셈입니다.

자! 여기에서 2012년 박스오피스에서 주말 관객이 50만명도 채되지 않는 성적으로 1위 자리에 오른 영화들을 잠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8주차 박스오피스에서 1위 자리에 오른 [범죄와의 전쟁]의 주말 관객수는 35만명이었고, 14주차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한 [건축학개론]은 45만명이었으며, 24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후궁 : 제왕의 첩]은 38만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영화 모두 개봉 첫 주는 아니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은 개봉 4주차였고, [건축학개론]은 개봉 3주차였으며, [후궁 : 제왕의 첩]은 개봉 2주차였습니다.

이쯤되면 개봉 1주차임에도 불구하고 26만명의 기록으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한 [미쓰 GO]의 성적이 얼마나 민망한 성적인지 대충 감이 잡히실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개봉하는 만큼 [미쓰 GO]는 자칫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도 100만명도 넘기지 못하는 굴욕을 맛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흥행 실패작 판정을 받은 [하울링]도 159만명의 관객을 돌파했었습니다.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

 

27만명도 채 되지 않는 성적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한 [미쓰 GO]. 그리고 그 뒤를 [후궁 : 제왕의 첩],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 [아부의 왕]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후궁 : 제왕의 첩]은 비록 [미쓰 GO]한테 밀려 3주 연속 1위 수성에는 실패했지만 어느덧 218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19금 영화로는 성공적인 흥행 레이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는 영화인 만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개봉해도 어느 정도의 관객동원력은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두 영화는 타깃으로 삼는 관객층이 서로 다르니까요.

3위인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극장가의 유일한 가족 영화인 만큼 중고등학생 관객은 [어머에징 스파이더맨]에게 빼앗길지 몰라도 초등학생 관객과 부모 관객층은 어느 정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화신은 고양이]의 205만 관객은 넘어설수 없을지 몰라도 100만대 중반 이상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아쉬운 것은 [아부의 왕]입니다. 비록 [미쓰 GO]와 고작 5만명 차이로 아쉬운 4위를 차지했지만 [미쓰 GO]의 성적이 워낙 안습인 관계로 [아부의 왕]의 성적 또한 만족스러울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미쓰 GO]와 마찬가지로 관객의 입소문도 좋지 못한 상황.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개봉하면 순위는 급속도로 하락할 예정입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여전히 18만명을 육박하는 주말 관객을 동원하며 벌써 414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건축학개론]은 이미 넘어섰고,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는 중. 애초에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까지는 무리다 싶었는데... 잘만하면 이변이 일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위권 성적도 고만고만

 

주말관객 10만명대 밑은 6위부터의 성적도 참 고만고만합니다. [락아웃 : 익스트림미션]이 8만명을 기록하며 6위, [차형사] 역시 8만명으로 7위입니다. [차형사]는 개봉 당시 입소문으로는 100만명도 넘기 어려워 보이더니 그래도 그럭저럭 버티며 어느덧 누적 관객이 125만명입니다. 물론 제 2의 [7급 공무원]을 노렸던 영화인 만큼 흥행 실패작 판정은 피할 수 없을 듯이 보입니다.

개봉 초반엔 제 2의 [어벤져스]라도 되는 것처럼 기세등등한 흥행 질주를 보여줬던 [맨 인 블랙 3]는 6만명으로 8위입니다. 누적 관객은 334만명. 350만명 넘기는 아무래도 힘들어 보입니다.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의문만 안겨준 [프로메테우스]가 5만명으로 9위, 밀라 요보비치의 신작 스릴러 [페이스 블라인드]가 4만명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마지막 10위입니다.

 

 

 

[맨 인 블랙 3] - 캐릭터 강화에 올인하다.

 

[프로메테우스] - 인류 기원을 찾는 여행에 동참하다.

 

 

모두가 숨죽이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개봉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주말은 마치 폭풍전야와도 같았습니다. 30만명도 채 넘지 못한 1위작이 나오고, 1위부터 5위, 6위부터 10위의 관객수도 고만고만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이번 주말에 개봉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부터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더불어 2012년 최고 흥행작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어벤져스]의 돌풍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간터라 국내 영화 관계자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더불어 할리우드 시리즈중 가장 흥행력이 돋보이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이전 1, 2편의 경우는 국내 박스오피스 체제가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라 정확한 관객수를 알 수가 없지만 2007년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3]의 경우는 거의 500만명을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통합전산망 459만명, 공식통계 493만명)

그 뒤를 미국 개봉 당시 신선한 공포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던 [캐빈 인 더 우즈]가 받치고 있습니다. 물론 [캐빈 인 더 우즈]의 파괴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틈새시장마저 [캐빈 인 더 우즈]에게 빼앗긴다면 이미 개봉된 영화들의 이번 주말 성적은 정말 암담할 듯합니다.

 

 

새로 단장한 '스파이더맨'

과연 마크 웹의 '스파이더맨'은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만큼 사랑을 받을까?

 

 

 

2012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2년 1월 1일 ~ 2012년 6월 24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어벤져스 2012-04-26 7,058,858 미국
2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02-02 4,683,598 한국
3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05-17 4,144,287 한국
4 건축학개론 2012-03-22 4,106,113 한국
5 댄싱퀸 2012-01-18 4,009,986 한국
6 부러진 화살 2012-01-18 3,416,621 한국
7 맨 인 블랙 3 2012-05-24 3,346,713 미국
8 미션임파서블:고스트프로토콜 2011-12-15 2,510,160 미국
9 화차 2012-03-08 2,426,575 한국
10 배틀쉽 2012-04-11 2,236,689 미국

 

 

2012년 순위는 약간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어벤져스]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1, 2위 자리를 변함이 없지만 드디어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건축학개론]을 밀어내고 3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과연 [내 아내의 모든 것]이 2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런지 흥미롭게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자리 변동이 전혀 없네요. [맨 인 블랙 3]는 [부러진 화살]을 넘어서는 것이 영 힘에 겨워보입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관객층이 겹치는 만큼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것은 [후궁 : 제왕의 첩]이 10위권 진입이 이번 주말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현재 [후궁 : 제왕의 첩]의 누적 관객수는  218만명입니다. [배틀쉽]과는 4만명 차이입니다. 주중으로 10위 자리를 꿰찰듯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