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2년 6월 15일 ~ 6월 17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
스크린수
상영
관객수
횟수
1
후궁 : 제왕의 첩
2012-06-06
379,576
1,720,817
536
7,376
2
마다가스카3 : 이번엔 서커스다!
2012-06-06
311,892
1,001,351
557
4,838
3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05-17
238,536
3,820,143
370
4,727
4
락아웃: 익스트림미션
2012-06-14
201,339
237,598
373
5,692
5
차형사
2012-05-30
145,123
1,098,600
282
3,106
6
맨 인 블랙 3
2012-05-24
135,530
3,231,892
332
3,537
7
프로메테우스
2012-06-06
129,414
801,538
322
3,637
8
사다코 3D : 죽음의 동영상
2012-06-14
71,361
87,968
261
2,836
9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
2012-05-30
57,245
837,628
254
2,213
10
더 씽
2012-06-14
27,912
33,488
173
1,653
주중엔 [후궁 : 제왕의 첩], 주말엔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
지난 주말은 성인용 영화 [후궁 : 제왕의 첩]과 어린이용 영화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엎치락 뒤치락 순위 경쟁을 펼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후궁 : 제왕의 첩]이 6만여명 차이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켜냈지만 주말 관객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의 역공도 만만치 않네요.
이 두 영화는 타깃 관객층이 판이하게 다른 만큼 관객 동원 능력도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여줍니다. 금요일인 15일에는 [후궁 : 제왕의 첩]이 10만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1위를 지켰고, 그 뒤를 [내 아내의 모든 것], [라악웃 : 익스트림미션]이었습니다.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는 2만명으로 7위에 불과했습니다.
그랬던 것이 토요일인 16일에는 16만여명을 동원한 [후궁 : 제왕의 첩]을 14만명으로 바짝 추격하더니 급기야 일요일인 17일에는 14만명으로 11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친 [후궁 : 제왕의 첩]을 앞지르기까지 했습니다. 아무래도 가족 단위 관객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가족용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했던 흥행 추세일 것입니다.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가 주중에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후궁 : 제왕의 첩]을 앞지르는 파란도 가능했을텐데...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 관계자로서는 아쉬웠을 것입니다.
4백만도 이젠 눈 앞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
개봉 한달을 넘기고 있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흥행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쟁쟁한 신작들을 물리치고 주 중에는 꾸준히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켰고, 주말에는 비록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에 밀렸지만 그래도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냈습니다.
벌써 누적 관객은 382만명. 400만명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 기세라면 이번 주중으로 400만명을 뛰어 넘을 것 같습니다. [댄싱퀸]의 기록인 400만명 기록은 넘어설 것이 분명하고 [건축학개론]이 기록한 410만명 기록도 가시권 안입니다. 이러다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468만명 기록마저 뛰어 넘어 2012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아닌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신작인 [락아웃 : 익스트림미션]도 20만명이라는 꽤 괜찮은 성적으로 신작 중에서는 가장 좋은 4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신작이라는 프리미엄 덕분의 성적임을 감안한다면 이 성적이 지속될런지는 미지수입니다.
고만 고만한 성적으로 치열한 중하권 다툼
5위부터 7위까지는 10만명대의 성적으로 [차형사], [맨 인 블랙 3], [프로메테우스]가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차형사]는 100만명을 넘어서며 5위. 만족스러운 성적은 분명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관객과 평단의 융단 폭격을 감안한다면 꽤 잘 버티고 있는 셈입니다.
[맨 인 블랙 3]는 초반의 기세는 온데간데 없고 13만명으로 6위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누적 관객은 아직도 323만명. 개봉 첫 주만해도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어벤져스]의 뒤를 이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각광을 받았는데, [내 아내의 모든 것]이라는 의외의 복병게 가로막혀 기대만큼의 성적이 영 나오지 않네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어려운 SF블록버스터 [프로메테우스]가 13만명에 근접한 주말 관객수로 7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초반 분위기만 해도 거의 모든 관객들이 인류의 기원에 대한 제대로된 해답을 제시하지 않은 이 영화를 완전히 외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영화에 함축된 의미를 해석하는 다양한 글들이 등장하며 그래도 100만명이라는 마지노선을 향해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일찍 찾아운 무더위엔 역시 공포 영화
8위부터 10위까지는 공포 영화 장르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모여있습니다. 8위는 신작 [사다코 3D : 죽음의 동영상]입니다. 이젠 전설적인 공포 캐릭터인 [링]의 '사다코'를 3D로 복귀시킨 이 영화는 그 명성과는 달리 7만명 동원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아마 영화 관계자들은 너무 일찍 개봉시킨 것은 아닐까? 라며 자책하고 있을지도...
국내 공포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가 5만명의 관객으로 9위입니다. 누적 관객 100만명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분위기로서는 100만명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작년에 개봉한 공포영화인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와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의 누적 관객수는 넘어섰습니다.
늦어도 너무 늦게 국내 극장가에 도착한 [더 씽]이 신작 프리미엄의 혜택을 전혀 얻지 못한채 10위에 턱걸이했습니다. 이미 2011년 10월에 미국에서 개봉하여 흥행 실패작으로 낙인찍힌 이 영화. 최소한 신작 프리미엄 헤택이라도 얻으려 했다면 공포 영화의 계절인 여름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미국 개봉 시기와의 간격을 최대한 줄였어야 했습니다.
한국 코미디 영화의 습격은 박스오피스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이번 주에는 [미쓰 GO]와 [아부의 왕]이라는 한국 코미디 영화가 동시에 개봉합니다. 코믹 액션 [미쓰 GO]는 고현정이라는 톱스타를 전면에 내세우며 관객의 관심을 끌어 내고 있고, [아부의 왕]은 성동일과 송새벽이라는 코믹 연기의 두 달인을 내세워 무지막지한 웃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철에는 시원 시원한 코미디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만큼 이 두 영화는 침체된 박스오피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쓰 GO]와 [아부의 왕] 외에도 미국 스릴러 [페이스 블라인드]도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주연을 맡은 밀라 요보비치가 국내 티켓 파워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님을 감안한다면 지난 주말의 [락아웃 : 익스트림미션]이 기록한 중하위권 성적에 만족할 듯이 보입니다.
상업영화로의 복귀 고현정...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
바로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의 폭소이다.
2012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2년 1월 1일 ~ 2012년 6월 18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어벤져스
2012-04-26
7,053,728
미국
2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02-02
4,683,598
한국
3
건축학개론
2012-03-22
4,105,081
한국
4
댄싱퀸
2012-01-18
4,009,986
한국
5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05-17
3,854,502
한국
6
부러진 화살
2012-01-18
3,416,621
한국
7
맨 인 블랙 3
2012-05-24
3,246,229
미국
8
미션임파서블:고스트프로토콜
2011-12-15
2,510,160
미국
9
화차
2012-03-08
2,426,575
한국
10
배틀쉽
2012-04-11
2,236,689
미국
2012년 박스오피스는 지난 주와 순위가 동일합니다. [어벤져스]가 지난 주에 비해 1만여명 정도 누적 관객을 늘리며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그 뒤를 우리 영화들이 주루룩 줄을 서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내 아내의 모든 것]의 행보입니다. 300만명을 넘어서더니 어느덧 400만이 코 앞입니다. 아직도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할 정도의 위력을 지닌 만큼 이번 주 중으로 [댄싱퀸]과 [건축학개론]은 확실히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까지 넘어설 수 있을런지는 이번 주말 성적을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올 듯... 이번 주말에는 [미쓰 GO]와 [아부의 왕]이라는 [내 아내의 모든 것]과 관객층이 겹치는 한국 코미디 영화가 두 편이나 개봉하는 만큼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이번 주말의 위기를 어떻게 면하느냐에 따라 2012년 한국 영화 최고의 흥행작 영예를 차지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판가름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누적 관객수 178만명을 동원한 [후궁 : 제왕의 첩]은 1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주중 관객수가 10만명을 육박했었는데, 이번 주들어서 5만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19금 영화의 한계가 슬슬 드러나는 듯 보입니다. 잘만 하면 [배틀쉽]을 끌어 내리고 이번 주말쯤에는 박스오피스 10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을 듯이 보이지만 역시 관건은 이번 주에 개봉하는 두 편의 한국영화일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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