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4년 개봉작

[반지의 제왕]의 아라곤이 다시 왔다... [히달고]

쭈니-1 2009. 12. 8. 17:08


[반지의 제왕]이 개봉하기전만해도 비고 모텐슨은 최소한 제게는 전혀 알지도 못하는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이 3년간의 대장정을 끝내고나자 비고 모텐슨이라는 이 낯설은 배우는 어느새 영웅이 되어있었습니다. 아마도 비고 모텐슨은 이 황금과도 같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에 [히달고]는 비고 모텐슨에게 [반지의 제왕]이후 가장 중요한 영화가 될 것입니다. [반지의 제왕]에서의 인기도 유지도하고 그러면서 아라곤이라는 이미지도 벗어야하는 것이 이 영화에서 그의 숙제입니다. 과연 비고 모텐슨은 이 어려운 숙제를 잘 해낼지...
[고독이 몸부림칠 때]와 [모나리자 스마일], [씬]이 이미 개봉전 시사회나 혹은 디딕으로 본후라 이번주 개봉작에서 제가 고를 수 있는 영화는 [히달고]와 뻔해보이는 10대 로맨틱 코미디 [내생애 최고의 데이트], 그리고 제겐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다큐멘터리 [송환]뿐입니다.
그중에서 [스나이퍼 2]는 좀 특이한 경우입니다. 10년전 개봉했던 성공작 [스나이퍼]의 속편을 자청하고 나섰지만 이미 그 영광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버렸고 그 영광의 영웅인 톰 베린져는 이제 잊혀진 배우가 되어 버렸으니 [스나이퍼 2]는 속편 영화라기 보다는 3류 액션 영화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군요. 암튼 세월의 무상함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