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4년 개봉작

8편의 올망졸망한 영화들... [태극기 휘날리며]의 여파는 계속된다.

쭈니-1 2009. 12. 8. 17:06


우리 영화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독차지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외국 영화만 8편이 개봉됩니다. 이 8편의 영화는 국적도 장르도 모두 다르지만 단 한편도 우습게 볼만한 영화는 없습니다.
이미 시사회로 본 [8명의 여인들]은 프랑스의 악동 감독 프랑소와 오종이 스릴러, 코미디, 뮤지컬이라는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는 장르들로 만들어낸 흥겨운 영화입니다. 비록 프랑스 영화라는 사실만으로 개봉하는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편견만 버리고 본다면 충분히 재미잇게 즐길수 있는 영화입니다.
[붙어야 산다]는 헐리우드의 악동 패럴리 형제가 내놓은 가슴 따뜻한 코미디입니다. 화장실 코미디와 소외 계층을 비꼬는 듯한 코미디로 미국에서는 인기가 높았지만 국내에서는 별 인기를 못얻었던 패럴리 형제가 아주 마음 먹고 자신들이 착해졌음을 관객들에게 알린 영화이기도 합니다.
[스쿨 오브 락]과 [브링 다운 더 하우스]는 미국 개봉시 호평을 받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영화들로 예전같으면 대박 영화들입니다. 리차드 도너 감독의 SF액션 [타임 라인]과 명감독 론 하워드의 서부극 [실종],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유민 덕분에 포르노로 둔갑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일본 영화 [신설국], 프랑스의 신감각 액션 영화 [스틸 2]까지... 우리 영화의 돌풍만 없었더라면 충분히 대박을 꿈꾸었을 영화들인데... 과연 몇편이나 2주 상영이라는 행운(?)을 맛볼 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