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4년 개봉작

마음의 휴식이 되어줄 영화가 지금 내겐 필요하다.

쭈니-1 2009. 12. 8. 17:10


또 한주가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제겐 시간이 지난주에서 갑자기 멈춰버린것 같습니다. 일주일내내 회사일에 치이며 살다보니 지난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냥 이렇게 내 인생을 일에 치이며 허비해야하는 것인지 허무한 생각도 들지만 무럭무럭크고 있는 웅이를 생각하면 어느새 허무가 보람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주말은 특히 우울할 것 같습니다. 일주일동안의 고생을 말끔히 씻어줄 영화는 물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보낼것같습니다. 웅이가 아프기 때문입니다. 야근하느라 저녁식사도 거른채 녹초가 된 몸으로 집에 들어왔지만 구피는 웅이 병간호하느라 처갓집으로 갔고, 집에 앉아 제가 좋아하는 컴퓨터에 앉아 보지만 감기에 걸린 웅이 생각에 그 무엇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내일은 좀더 큰 소아과 병원으로 아침 일찍부터 웅이를 앉고 돌아다녀야 할것입니다.
"웅아... 이 아빠가 영화 보지 못하는 것도 참을 수 있고, 회사에서 매일 야근하는 것도 참을 수 있고, 주말에 쉬지 못하고 고생하는 것도 참을 수 있지만 니가 아픈 것만은 참을 수 없단다. 어서 너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찾아온 못된 감기를 사내대장부답게 떨치고 일어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