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2년 영화노트

에이리언 3 / Alien 3

쭈니-1 2012. 5. 20. 22:41

 

 

1993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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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어렵게 에이리언을 처치하고 냉동 수면에 잠든 리플리. 그러나 우주선엔 에이리언의 알이 있었고 에이리언은 조심스럽게 성장해간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우주선에 불이 나 긴급조치로 보조 우주선이 범죄 수용소인 피오리나161 혹성에 불시착한다. 그 충격으로 다른 승무원은 모두 죽고 리플리만이 간신히 살아난다. 에이리언과 함께.

여자라고는 구경조차 하지 못해던 범죄자들은 리플리의 등장에 군침만 흘리고 리플리는 의사인 클레멘스의 도움으로 점차 회복해간다. 그러나 아무도 모르게 에이리언의 공격이 시작되고 죄수들은 하나 둘씩 죽어간다.

이상히 여긴 리플리는 이미 망가진 인조인간 비숍의 도움으로 에이리언이 이 별에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만 모두 코웃음만 칠뿐. 그러나 갑작스러운 에이리언의 공격으로 클레멘스와 소장이 죽자 공포에 질린 죄수들은 회사측에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언제까지 기다릴수 없게된 죄수들은 리플리의 설득에 따라 계획을 세운다.

한편 에이리언이 자신을 죽일 기회가 있었는데도 죽이지 않은 것을 이상히 여긴 리플리는 정밀 조사 끝에 자신의 몸 안에 에이리언의 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절망에 빠진 리플리. 그러나 리플리는 죄수들과 손잡고 에이리언을 함정을 몰고 그 와중에 죄수들은 하나 둘 에이리언에게 당하고 만다.결국 에이리언을 함정으로 몰아 어렵사리 처치하는 리플리.

그러나 리플리에게 또 하나의 적이 나타났다. 바로 회사. 그들은 에이리언을 이용, 생화학무기로 개발하려는 야심으로 리플리를 유혹하지만 리플리는 자신의 배속에 존재하는 에이리언을 안고 용광로 속으로 뛰어든다.

SF공포영화의 한 장을 열었다고 인정받는 에이리언의 완결편. 특히 이 시리즈의 장점은 각각 다른 감독들이 자신의 개성대로 이 시리즈를 만들어간다는데 있다. 1편의 리들리 스콧 감독은 화려한 영상미로, 2편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철저한 오락성으로 그리고 3편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이상야릇한 분위기로 이 영화를 끌고 나간다. 그 예가 삭발한 시고니 위버의 머리. 웬지 강해보이면서도 이상야릇한 분위기를 풍기게 하는 이 아이디어는 핀처 감독의 개성과도 맞아 떨어진다.

그러나 스토리 구성은 약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에이리언의 등장은 전편에 비해 긴장감이 떨어지게 했다.

 

 


 

 

2012년 오늘의 이야기

 

1993년에 [에이리언 3]를 보며 저는 이 영화가 시리즈의 완결편이라 믿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리플리가 용광로에 스스로 뛰어들었으니 더이상의 리플리는 없을 것이며, 더 이상의 [에이리언]도 없을 것이라 믿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제 예상은 5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깨지고 맙니다. 할리우드는 돈이 되는 [에이리언] 시리즈를 끝낼 생각이 없었으며, 결국 프랑스 출신으로 [델리카트슨 사람들]과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로 호평을 받은 장 피에르 주네를 내세워 1997년 [에이리언 4]를 만들었습니다. 리플리를 유전자 조합으로 부활시키면서 [에이리언] 시리즈를 부활시킨 [에이리언 4]는 제 개인적으로는 굉장한 역작이었기에 1993년의 제 예상이 깨진 것에 대해서 조금의 불만도 없습니다.

하지만 [에이리언 4]의 흥행 실패로 [에이리언 5] 소식은 아직도 깜깜무소식이네요. [에이리언 VS 프로데터]와 같은 아류작은 간간히 나오지만... 제가 진정 기다리는 것은 리플리와 함께 돌아오는 최강 외계 괴물 에이리언의 부활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이 글에는 [에이리언 3]에 대해서 '이상야릇하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하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가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제겐 제겐 이상야릇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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