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9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2년 5월 11일 ~ 5월 13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
스크린수
상영
관객수
횟수
1
어벤져스
2012-04-26
995,128
5,447,699
734
10,053
2
코리아
2012-05-03
393,574
1,227,654
512
6,570
3
다크 섀도우
2012-05-10
314,503
372,889
386
5,530
4
백설공주
2012-05-03
123,447
477,925
305
3,449
5
은교
2012-04-25
99,917
1,226,779
310
2,995
6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05-17
91,546
96,871
277
1,076
7
건축학개론
2012-03-22
67,467
4,007,770
244
1,821
8
로렉스
2012-05-03
46,751
262,082
240
1,160
9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황금스파이 대작전
2012-04-26
26,714
259,765
130
537
10
간기남
2012-04-11
10,214
1,234,209
70
404
누가 이 영웅들을 당할소냐?
지난 주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번 주의 성적을 보니 또 다시 입이 쩍 벌어지네요. [어벤져스]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말 관객수가 99만명으로 여전히 100만명을 육박하고 있고, 어느새 누적 관객수는 54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차지하고 있던 2012년 박스오피스 1위 자리가 [어벤져스]에게 넘어간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어벤져스]의 흥행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상이 힘드네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대부분 700만명 수준에서 흥행 수치가 멈췄었고, 슈퍼 히어로 영화들은 더더욱 흥행 수치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벤져스]는 지금의 기세대로라면 700만명 이상은 물론이고, 800만명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이번 주에도 [어벤져스]의 흥행을 막아설 영화는 보이지 않고, 다음 주에 [맨 인 블랙 3]가 개봉해야 [어벤져스]를 향한 관객이 조금은 분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어벤져스]는 [맨 인 블랙 3]가 개봉하는 5월 24일까지 폭주 기관차처럼 흥행을 질주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얼마나 더 많은 관객들을 끌어들일지...
[코리아] VS [다크 섀도우]
비록 [어벤져스]의 흥행에 가려졌지만 [코리아]의 흥행도 주목해볼만합니다. 개봉 첫 주에 50만명을 동원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코리아]는 개봉 2주차에도 [다크 섀도우]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코리아]의 지난 주말 관객수는 39만명으로 누적 관객 12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 [내 아내의 모든 것]과 [돈의 맛]이 개봉하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홀로 맞서고 있는 한국 영화라는 상징성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리아]의 입소문이 그리 썩 좋은 편이 아닌 만큼 이번 주가 [코리아]로서는 고비로 보이네요.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이 만난 [다크 섀도우]는 아쉬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주말 관객수는 31만명. 소재 자체가 워낙 국내 관객에게 익숙하지 않은 영화였고, 영화의 홍보는 코믹 쪽으로 치우쳤지만 영화 자체가 코믹 보다는 다크한 분위기를 내세운 영화이다보니 관객들이 느낄 이질감이 [다크 섀도우]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위권 싸움의 불청객? [내 아내의 모든 것]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4위를 차지한 영화는 [백설공주]입니다. 50% 이상의 드롭율을 보이며 벌써부터 힘이 쭈욱 빠진 아쉬운 모습입니다. 5위는 [은교]입니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지만 연소자 관람불가 등급의 한계에 부딪치며 122만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한 것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던 중위권 순위입니다. 그런데 6위에 랭크된 영화를 보니 전혀 뜻밖의 영화가 올라와 있네요. 바로 이번 주에 개봉하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유료 시사회를 통해 9만명을 동원하며 6위에 오른 것입니다. 유료 시사회인 탓에 상영 횟수로만 따진다면 [백설공주]와 [은교]에 비해서 거의 1/3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주말 관객수는 이 두 영화와 비교해서 전혀 뒤쳐지지 않았습니다. 이로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이번 주말에 정식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건축학개론]... 400만을 넘어서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7위는 [건축학개론]입니다. 애초에 400만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는데 제 예상을 비웃으며 뒷심을 발휘하여 가뿐히 400만을 넘어섰습니다. [건축학개론]의 흥행이 반갑기는 하지만 제 예상을 뛰어넘어 조금 머쓱하네요.
그 뒤로 어린이날 특수를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로렉스]가 4만명으로 8위를 기록하며 수입사를 당황하게 했고, 그와는 반대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은 누적관객에서 거의 [로렉스]와 비등한 성적을 내며 짱구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마지막 10위는 [간기남]으로 누적 관객 123만명을 동원하였습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어떤 위력을 발휘할까?
이번 주는 [내 아내의 모든 것]과 [돈의 맛]이 새롭게 [어벤져스]에게 도전장을 내밉니다. 지금까지 [코리아] 홀로 외롭게 [어벤져스]에 맞서고 있었는데, [코리아]로서는 동료가 생긴 셈이죠. 물론 그러한 동료가 [코리아]의 흥행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농후하긴 하지만...
가벼운 코미디로 지난 주말 유료 시사회에서 관객의 기대감을 확인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일단은 한발 앞선 것으로 보이고, 칸 영화제에 초대되어 화제가 되었던 [돈의 맛]은 아무래도 상업성이 부족한 영화인 탓에 [은교]와 비슷한 길을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헨리 카빌, 시고니 위버, 브루스 윌리스라는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미국 액션 스릴러 [콜드 라잇 오브 데이]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문에는 기대했던 브루스 윌리스의 경우는 거의 우정 출연에 불과하다고 하니 아무래도 티켓 파워가 약한 헨리 카빌만으로는 주말 박스오피스의 높은 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 아닐지 예상해봅니다.
마성의 카사노바(?) 류승룡은 과연 주말 관객들도 홀릴 수 있을까?
2012년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
2012년 1월1일 ~ 5월 14일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관객수 | 국적 |
1 | 어벤져스 | 2012-04-26 | 5,539,551 | 미국 |
2 |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 2012-02-02 | 4,683,598 | 한국 |
3 | 건축학개론 | 2012-03-22 | 4,020,895 | 한국 |
4 | 댄싱퀸 | 2012-01-18 | 4,009,977 | 한국 |
5 | 부러진 화살 | 2012-01-18 | 3,416,621 | 한국 |
6 | 미션임파서블:고스트프로토콜 | 2011-12-15 | 2,510,160 | 미국 |
7 | 화차 | 2012-03-08 | 2,426,468 | 한국 |
8 | 배틀쉽 | 2012-04-11 | 2,235,927 | 미국 |
9 | 장화신은 고양이 | 2012-01-12 | 2,058,868 | 미국 |
10 | 언터처블: 1%의 우정 | 2012-03-22 | 1,715,017 | 프랑스 |
2012년 박스오피스에는 지각 변동이 일어났습니다. 뭐 모두들 예상을 했던 일이니 큰 충격이 있었던 지각 변동은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암튼 [어벤져스]가 개봉 3주 만에 500만을 훌쩍 넘는 관객수를 기록하며 단숨에 2012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이 기록이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얼마나 더 치고 올라갈지 예상하기 힘듭니다. 이번 주말에 600만을 훌쩍 뛰어 넘는 것은 당연한 일같고, 지금 기세라면 700만을 넘어 800만까지는 충분히 갈 것 같습니다.
[어벤져스]의 등장으로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2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습니다. 여기에 [건축학개론]이 뒷심을 발휘하여 400만을 넘어서며 지난 주말까지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켰던 [댄싱퀸]마저 4위로 내 려앉았습니다.
10위권 밖에는 [코리아]가 13위, [은교]가 14위, [간기남]이 1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은교]와 [간기남]은 조금 어려워도 [코리아]는 조만간 10위권 안으로 들어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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