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2년 개봉작

2012년 4월 26일 개봉작... [어벤져스]외 8편

쭈니-1 2012. 4. 23. 12:39

으하하하~

드디어 저희 회사의 재고조사가 끝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재고조사 준비 때문에 주중에는 야근을 하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재고 조사를 했는데, 이제 끝이 나버렸습니다.

속이 후련합니다.

물론 아직 사후 보고서 제출이 남긴 했지만...

지난 주에는 재고조사로 바빠서 영화도 거의 보지 못했는데, 다행히 지난 주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 제가 특별하게 보고 싶었던 영화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드디어 오랫동안 기다렸던 [어벤져스]가 개봉하네요.

아마도 재고 조사가 끝난 것을 축하하려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딱 적당한 시기에 개봉을 해줘서... ^^

 

 

 

 

어벤져스 / The Avengers

 

2012년 들어서 미국영화는 한국영화에 잇따라 굴욕을 당했습니다. 물론 그러한 굴욕도 [배틀쉽]의 개봉으로 끝이 났지만, [배틀쉽]의 반격은 맛뵈기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미국 블록버스터의 반격은 이번 주 [어벤져스]의 개봉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어벤져스]가 국내 극장가에 불러 일으킬 파괴력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 천둥의 신], [퍼스트 어벤져] 등의 영화를 통해 조금씩 그 실체를 공개했던 [어벤져스]는 그만큼 오랫동안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려 놓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스크린을 장악했던 마블 코믹스의 영웅들이 한데 모여서 팀을 이뤄 공공의 적 로키와 맞서 싸운다고 합니다. 코믹스 영웅물을 좋아하는 제겐 정말 꿈의 영화인 셈이죠.

단지 이 영화의 유일한 불안요소는 최고의 영웅들이 뭉친 만큼 악당 역시 최강의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토르 : 천둥의 신]에서 보여줬던 로키가 약간은 약해 보였거든요. 조스 웨던 감독이 로크에게 얼마나 강력한 악함을 부여하느냐가 관건인듯 보입니다. 

 

 

 

 

은교

 

[어벤져스]의 개봉으로 다른 기대작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교]만큼은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은교]의 도전은 [어벤져스]와는 관객층이 전혀 다르다는 점도 작용을 했을 것입니다. 과연 [은교]는 [어벤져스]가 거의 대부분을 장악할 것이 분명한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 틈새전략을 성공시킬까요?

일단 영화의 화제성만큼은 합격점입니다. 박해일의 노인 분장과 10대 소녀와 70대 노인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스토리 라인, 그리고 남녀 주인공의 성기노출 논란까지 연일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국내 관객의 성향상 단지 야한 영화라는 이유만으로는 극장을 찾지 않습니다. [은교]가 야하기만 한 영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관객에게 증명해 보여야만 흥행에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해피엔드], [모던보이] 등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의 연출력에 기대를 걸어봐야 겠습니다.

 

 

 

 

데인저러스 메소드 / A Dangerous Method

 

키이라 나이틀리, 비고 모텐슨, 마이클 패스벤더, 뱅상 카셀... [데인저러스 메소드]의 캐스팅 멤버를 보면 입이 쩍 벌어집니다. 당장 달려가서 이 명품 배우들의 연기를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감독이 데이빗 크로넨버그입니다. (털썩!)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은 제게 번번히 패배감을 안겨준 감독입니다. 특히 [크래쉬]를 봤을 때의 그 당혹감은 절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물론 최근 그가 연출한 [스파이더], [이스턴 프라미스]는 어느 정도의 영화적 재미를 갖추고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데이빗 크로넨버그는 제겐 다가서기 어려운 감독임에 분명합니다.

[데인저러스 메소드]는 정신 분석학에서 대가이며, 라이벌로 손꼽히는 프로이드와 융, 그리고 그들 사이를 방황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과 프로이드, 융의 조합이라... 웬지 머리가 아픈 영화일듯 보이지만 그래도 나름 제 호기심을 마구 자극하기도 합니다.

 

 

 

 

파리의 도둑고양이 / A Cat in Paris

 

[파리의 도둑고양이]는 프랑스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낮에는 실어증에 걸린 소녀의 집에서 느긋하게 지내고, 범에는 도둑고양이와 함께 밤일을 하는 디노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영화는 평범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갱단에 의해 아버지가 살해당한 충격으로 실어증에 거린 소녀, 자신의 고양이가 밤마다 나가는 것을 알고 그 뒤를 쫓다가 우연히 갱단과 어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고 쫓기게 되고 여기에 고양이들의 멋진 활약상이 곁들여 진다고 합니다.

한동안 웅이와 극장에 가지 못해 웅이와 극장 나들이를 할 애니메이션 개봉을 기다렸는데... [파리의 도둑고양이]를 웅이와 함께 보기엔 조금 무리가 있을 듯...

 

 

 

 

봄, 눈

 

연극배우로 유명한 윤석화가 장길수 감독의 1987년작 [레테의 연가]와 1995년 신동헌 감독의 애니메이션 [돌아온 영웅 홍길동]의 차돌바위 더빙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왔습니다.

[봄, 눈]은 철 없는 가족들 둿바라지만 하며 살아 온 어느 여성이 시한부 판정을 받고 가족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라고 합니다.

윤석화 외에도 이경영, 임지규가 주연을 맡았으며, [세이 예스]의 조감독 출신인 김태균의 감독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너무 밝히는 소녀 알마 / Fa meg pa, for faen

 

자극적인 제목을 가진 영화 [너무 밝히는 소녀 알마]는 노르웨이의 성장 드라마라고 합니다. 사춘기 소녀 알마의 성적 성장담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아메리칸 파이]의 여성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18세 이상 관람가인 만큼 노출 장면이 꽤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목처럼 야하기만 한 영화는 아닐 것 같습니다. 이 영화 관람을 예정하신 분이라면 그 점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아르마딜로 / Armadillo

 

아프가니스탄 최전선 아르마딜로 캠프에 파병된 덴마크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아르마딜로]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아르마딜로]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영화로서는 최초로 비평가주간 대상을 받으며, 제54회 런던국제영화제 베스트 다큐멘터리상, 제13회 리버런국제영화제 베스트 다큐멘터리상 수상과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등의 해외 유수 영화제의 수상과 초청이 줄을 이으며 명실공히 최고의 다큐멘터리 임을 입증한 걸작이라고 하네요.

 

 

 

 

레드 마리아

 

[레드 마리아]는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만난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담아낸 여성들은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한부 할머니,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는 물론,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까지 등등이라고 하네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황금스파이 대작전 / クレヨンしんちゃん 嵐を呼ぶ黄金のスパイ大作戦

 

이번 주에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인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도 개봉을 합니다.

하지만 구피도, 저도 [짱구는 못말려] 만큼은 웅이에게 보여주지 않기로 결심했고, 웅이도 굳이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만큼 저희 가족이 짱구의 못말리는 소동담을 볼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