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2년 개봉작

2012년 4월 11일 개봉작... [배틀쉽]외 9편

쭈니-1 2012. 4. 9. 11:35

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극장에서 영화 한 편도 보지 못했지만 토요일에 집에서 푹 쉰 덕분에 감기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이제 날씨만 푸근해지면 다시 감기라는 녀석이 저를 덮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다행히도 오늘 날씨는 꽤 따스하네요.

이번 주에는 모두들 아시겠지만 19대 총선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새로운 영화 개봉일도 선거날에 맞춘 4월 11일입니다.

기대작들도 꽤 많이 개봉하지만... 모두들 선거부터 하시고 영화보러 가셔야 한다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배틀쉽 / Battleship

 

[타이탄의 분노],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도 결국 [건축학개론]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하나... [배틀쉽] 뿐입니다. [배틀쉽]마저 한국영화에 무릎을 꿇는다면 [어벤져스]가 개봉하는 4월 말까지 미국영화는 머리를 조아리며 잠잠하게 있어야할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최근 피터 버그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우리나라에 내한을 하면서 흥행세를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리암 니슨 등 스타급 배우가 내한하지 않다보니 [디스 민즈 워]와는 달리 별 화제가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암튼 [배틀쉽]은 순수하게 영화의 힘만으로 한국영화에 매료되어 있는 관객들의 마음을 돌려야 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영화 자체는 스펙타클하게 잘 나왔다고 합니다.

내용은 모두들 잘 아시겠지만 전 세계 해군의 합동 훈련하는 태평양 바다에 정체 불명의 외계 생명체가 공격을 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담고 있습니다.

 

 

 

 

간기남

 

[건축학개론]이 어느새 개봉 4주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제 슬슬 힘이 빠질 시기인 것이죠. [간기남]은 바로 그러한 빈 틈을 노리고 있습니다. 2012년 들어서 한국영화의 초강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건축학개론]의 뒤를 이을 것이라 장담하고 있는 것이죠.

분위기도 좋습니다. 벌써부터 박시연의 노출 연기로 연일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이 영화는 그 만큼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배우의 노출은 흥행에 좋은 영향부더는 나쁜 영향을 끼치곤 했습니다. 결국 [간기남]이 [건축학개론]의 후계자가 되려면 박시연의 노출이 아닌 영화 자체의 재미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입니다.

간통 전문 형사가 불륜 현장에 출동했다가 그만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 살인 용의자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을 연상시키는 박시연의 팜므파탈 연기가 영화의 독특한 소재와 얼마나 잘 어울릴지 궁금하네요.

 

 

 

 

인류멸망보고서

 

비록 [간기남]에 비해 언론 노출 빈도가 낮은 편이지만 김지운, 임필성 감독의 [인류멸망보고서]도 이번 주 개봉작 중 눈여겨봐야할 화제작임에 분명합니다.

[인류멸망보고서]는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 미래 사회에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은 어느 가이드 로봇과 이를 인류에 대한 위협으로 느낀 인간들 사이의 이야기를 담은 [천상의 피조물], 괴바이러스로 인하여 사람드링 좀비로 변하는 광경을 담은 [멋진 신세계], 당구공 모양의 괴혜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상황에서 지하 방공호로 대피한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해피 버스데이]. 이렇게 세 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김강우, 류승범, 송새벽, 배두나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연기를 했습니다. 할리우드 SF 영화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인류 멸망의 징조들을 얼마나 기발하게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연출했을지... 저는 기대가 큽니다.

 

 

 

 

미녀와 야수 3D / Beauty and the Beast 3D

 

지난 1월에 개봉했던 [라이온 킹]에 이어 [미녀와 야수]도 3D로 재개봉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봤던 애니메이션인 만큼 시간이 된다면 웅이와 함께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 하지만 3D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라이온 킹]에서도 느꼈지만 애초의 2D 영화를 3D로 변환한 영화치고 3D 효과가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미녀와 야수]에서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미녀와 야수]가 그냥 2D로 재개봉을 한다면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웅이와 함께 극장으로 향할테지만 굳이 그 불편한 3D 안경을 쓰고, 비싼 3D 관람료를 내면서 빈약한 3D 효과를 봐야할지는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개봉 당시에도 [라이온 킹]에 비해 아쉬운 흥행을 기록하며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의 3D 작업에 제동을 걸었다고 합니다.

 

 

 

 

 

이민자 / A Better Life

 

지난주 수요일 제 블로그에서 [이민자]의 시사회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제게 시사회 참가 인원을 꽉 채워서 지난 [러브 & 드럭스] 시사회 이벤트의 굴욕은 피할 수가 있었죠.

그런 인연이 있기 때문인지 [이민자]는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장르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호기심이 생깁니다.

불법 이민자 출신의 한 남자가 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한다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은 영화이며, 데미안 비쉬어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는 물론 미국내 각종 영화제에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연기파 배우로 등극했었습니다. [어바웃 어 보이], [황금 나침반]의 크리스 웨이츠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비버 / The Beaver

 

멜 깁슨과 조디 포스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우와! 주연 배우의 이름값만 놓고 본다면 [비버]는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가장 화려한 캐스팅 멤버를 보유한 영화입니다.

물론 요즘은 이 두 배우가 한물간 배우 취급을 받고 있지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차례([피고인], [양들의 침묵])나 거머쥔 조디 포스터와 [매드맥스], [리쎌웨폰] 등 흥행 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멜 깁슨의 과거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매버릭]이후 오랜만에 의기투합한 조디 포스터와 멜 깁슨이 반가운 [비버]는 어느 무능력한 가장인 한 남자가 비버 인형을 통해 희망을 되찾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조디 포스터가 감독까지 병행했으며, 칸 국제영화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등 수 많은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입니다.

 

 

 

 

열두살 샘 / Vivir Para Siempre

 

[열두살 샘]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12세 소년이 자신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병원에서 만난 친구와 하나씩 실행에 옮기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투병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가 무겁지 않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줄 것이로 보이는 영화입니다.

 

 

 

 

사랑의 여왕 / La reine des pommes

 

[사랑의 여왕]은 실연당한 30대 여성이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영화의 포스터에서는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인 [러브픽션]을 언급하고 있는데, 과연 [러브픽션]과 [사랑의 여왕]이 어떤 접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프랑스 영화입니다.

 

 

 

 

해밀턴 / Hamilton : I nationens intresse

 

[해밀턴]은 스웨덴의 첩보 스릴러 영화입니다. 어느 국가정보원이 GPS 유도 미사일의 밀매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유럽 최고의 밀매 조직에 스파이로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영화라고 합니다.

 

 

 

 

천국의 전쟁 / Batalla en el cielo

 

멕시코 군대 장군의 자동차 운전사로 근무 중인 한 남성이 부인과 함께 어린 아이를 유괴하여 몸값을 요구하려 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결국 비극으로 치닫는다고 하네요.

멕시코 영화이며, 외설과 예술의 논란이라는 자극적인 포스터 카피처럼 약간의 성적인 장면들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