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2년 개봉작

2012년 4월 19일 개봉작... [킹 메이커]외 11편

쭈니-1 2012. 4. 16. 14:57

2012년 들어서 지난 주말이 가장 화창한 주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는 극장 대신 야외 나들이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토요일에는 웅이와 학교 운동장에서 야구를 하고, 일요일에는 여의도 봄꽃 축제를 다녀왔더니 다리는 아프지만 마음은 상쾌하네요.

주말에 영화를 보지 못한 탓에 주중에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까지 봐야할 영화들이 밀렸겠다 싶어서 이번 주 개봉작 리스트를 봤습니다.

그런데 웬걸... 이번주에는 특별히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없네요.

아니 지난 주에 개봉한 [배틀쉽]의 흥행 돌풍으로 새로운 영화들이 모두 몸을 사린 것 같은...

암튼 덕분에 이번 주에는 여유롭게 지난 주에 못 본 영화들이나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킹 메이커 / The Ides of March

 

그래도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굳이 극장에서 볼 한 편의 영화를 고르라고 한다면 일단 저는 [킹 메이커]를 고르고 싶네요. 조지 클루니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미국의 정치 스릴러입니다.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주지사와 그의 홍보관의 이야기로 홍보관은 자신이 지지하는 주지사의 치명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때 상대편 후보의 홍보관이 접근해 온다고 하는데... 

일단 캐스팅이 빵빵합니다. 조지 클루니, 라이언 고슬링,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폴 지아마티, 마리사 토메이, 에반 레이첼 우드까지... 모두 하나같이 연기력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하는 배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네요. 이게 전부 조지 클루니의 인맥 덕분일듯...

그나저나 이 영화, 우리나라의 총선 일자에 맞춰 개봉했다면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그렛 / Les Regrets

 

어느 남자와 여자가 우연히 만납니다. 그들은 15년 전 사랑했던 사이로 첫사랑의 아픈 기억만을 남긴채 헤어졌던 연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은 각자 배우자가 있는 몸.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15년 전의 뜨거웠던 감정 그대로 다시금 사랑을 불태웁니다.

[리그렛]은 마치 [건축학개론]과 같은 시작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도착점은 완전히 다른 영화인 듯 보입니다.

15년 전의 첫사랑을 우연히 만난 이들이 결국 불륜의 관계를 이어가다가 파경을 맞이한다는 내용인데 프랑스 영화 특유의 쓸쓸함이 잘 묻어난 영화라고 하네요.

 

 

 

 

로봇 / Endhiran

 

1억2천만불의 흥행대작이라는 당당한 광고카피가 돋보이는 영화 [로봇]. 이 광고카피만 본다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테지만 사실 [로봇]은 인도의 액션 SF 영화입니다.

지금까지 인도영화라면 흥겨운 음악과 웃음, 그리고 감동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로봇]은 인도영화의 거대한 시장을 바탕으로한 흥미로운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로 보입니다.

내용은 어느 로봇 공학자에 의해 개발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감정 인식 프로그램 덕분에 기쁨, 분노, 행복 등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을 갖게 됩니다. 결국 그 로봇은 박사의 약혼자를 사랑하게 된다는데...

영화의 내용은 제법 철학적이지만 영화 자체는 인도영화 특유의 흥겨움이 있는 영화라고 합니다.

 

 

 

 

하트 브레이커 / L’arnacoeur

 

[하트 브레이커]는 [시라노 : 연애조작단]을 연상하게 하는 프랑스의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이미 제 '아주짧은영화평'에서 이 영화의 리뷰에 밝혔듯이 [시라노 : 연애조작단]과 같은 시작점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 자체는 매우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의 구조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커플의 관계 정리를 주업무로 하는 있는 '하트 브레이커' 팀에게 결혼하기까지 10일 밖에 남지 않은 어느 커플을 깨뜨리라는 임무가 부여됩니다.

주인공은 여자의 보디가드로 잠입하여 임무를 수행하면서 점차 자신이 깨뜨려야할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일반 로맨틱 코미디의 뻔한 공식을 고스란히 따라갑니다.

 

 

 

 

 

하늘이 보내준 딸 / Deiva Thirumagal

 

그러고보니 이번 주에는 프랑스 영화 두 편과 인도 영화 두 편이 나란히 개봉하네요.

[하늘이 보내준 딸]은 [아이 엠 샘]을 연상하게 하는 인도 영화입니다. [아이 엠 샘]은 다코타 패닝의 깜찍한 어린 시절의 모습과 명품 배우 숀 펜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였습니다.

[하늘이 보내준 딸]은 지적 장애인 아버지와 어른보다 어른스러운 딸의 사랑을 담은 영화로, 이 두 부녀의 사랑을 가로 막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지적 장애인 아버지는 법정 투쟁을 벌인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아이 엠 샘]과 비교를 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듯...

 

 

 

 

더 박스 / The Box

 

어! 이 영화가 정말 개봉한단 말이야? [더 박스]의 국내 개봉 소식을 들은 제 첫 반응입니다.

이 영화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2009년의 마지막 날과 2010년의 첫날을 관통하며 본 영화입니다. 카메론 디아즈라는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가 캐스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미숙한 완성도로 국내 개봉을 하지 못한 이 영화를 저는 호기심에 다운로드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무려 2년이나 지난 이번 주에 국내 극장에 정식 개봉을 한다고 하네요. 왜 이제와서?

솔직히 영화의 완성도 면에서는 그다지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는 아닙니다. 정체불명의 버튼을 누르면 자신이 모르는 어느 한 사람이 죽는 대신 평생 놀고 먹을 수 있는 거액이 생긴다는 독특한 발상 속에 처음에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엔 SF영화로 마무리됩니다.

 

 

 

 

멋진 악몽 / ステキな金縛り

 

이렇게 눈에 확 띄는 기대작이 없는 날, 일본영화 한 두편 정도는 개봉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나입니다.

[멋진 악몽]은 일본에서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일본 아카데미 10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라고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재판에 전패기록을 가지고 있는 어느 3류 변호사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맡게 되면서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증인인 유령을 법정에 세운다는 조금은 황당한 내용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내용 자체는 황당하지만 일본에서의 반응을 보면 영화 자체는 호아당하지 않게 잘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의 숲

 

최근 [오직 그대만]이라는 명품 멜로 영화를 만들었던 송일곤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시간의 숲]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다큐멘터리 영화라고는 하지만 출연진은 꽤 빵빵한 편인데 영화배우 박용우와 일본 배우인 타카기 리나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일상에 지친 박용우가 일본의 가고시마 남담에 위치한 아쿠시마 섬에 여행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입니다. 그곳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숲이 실존하는 곳이라고 하네요.마음의 휴식을 위한 그들의 여정. 영화를 보는 관객들까지 편안하게 만들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하네요.

 

 

 

 

듀엣

 

뮤지션을 준비중인 어느 여성이 사랑의 상처를 안은채 음악적 영감을 얻고자 영국 여행길에 오릅니다. 그녀는 그곳에서 이번 여행의 에스코터인 한 남성을 만나게 되고 둘만의 15일간의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함께 여행하는 사이에 너무나도 다르지만 음악으로 이어진 두 사람은 우정과 사랑 그 어디쯤의 풋풋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듀엣]은 [괴물]의 그 꼬마 고아성이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점프 아쉰 / Jump Ashin

 

체조만이 유일한 꿈인 어느 남성이 신체적 핸디캡과 어머니의 반데로 체조를 그만두고 방황을 합니다. 그러다가 폭력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쫓기듯 고향을 떠나게 되면서 다시금 체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게 됩니다.

[점프 아쉰]은 대만 영화로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영화라고 합니다.

 

 

 

 

크레이지 호스 / Crazy Horse

 

1951년부터 지금까지 프랑스 대표 명소이자 세계적 아트섹슈얼쇼로 손꼽히는 클럽 '크레이지 호스' [크레이지 호스]는 200:1의 경쟁률을 뚫고 힘겹게 오디션을 통과한 20명의 댄서들의 춤과 노래, 그리고 누드 등을 담은 쇼타임을 소재로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픽쳐 미 : 모델 다이어리 / Picture Me: A Model’s Diary

 

다큐멘터리 영화 [픽쳐 미 : 모델 다이어리]는 샤넬, 켈빈 클라인, 돌체앤가바나, 갭 등 각종 유명 패션 브랜드의 광고 모델이었던 패션 모델 사라 지프와 그녀의 남자 친구인 영화감독 올리 셀이 5년 동안 패션 모델계를 카메라에 담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