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가 우리나라 극장가를 휩쓸고 있기 때문인지, 5월 극장가는 조금 헐렁해보입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본격적으로 개봉하는 것이 5월이기 때문에 매주 최소한 2~3편 정도의 기대작이 개봉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번 주에는 [다크 섀도우] 달랑 한 편.
[어벤져스]의 흥행세가 조금 사그러들어야 기대작들이 앞다퉈 개봉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크 섀도우]가 이번 주에 개봉하니 얼마나 고마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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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섀도우 / Dark Shadows
긴 말하지 않겠습니다.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 주연의 영화입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게다가 에버 그린, 미셸 파이퍼, 헬레나 본햄 카터, 클로이 모레츠도 나옵니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인 만큼 내용도 흥미진진합니다. 18세기를 주름잡던 유명한 바람둥이가 그만 마녀에게 실연의 상처를 안겨주고 맙니다. 이 바람둥이는 그 저주로 인하여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생매장당하는데... 200년후 뱀파이어로 깨어난 바람둥이는 어두운 포스를 내뿜으며 살고 있는 후손들을 만나게 됩니다. 게다가 현대 생활에 적응한 마녀마저 다시 그를 찾아와 애정 공세를 펼치는데... 과연 그는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부셔버리겠다고 선언한 마녀에 맞서 무사할 수 있을까요? 60년대 TV 호러시리즈를 새롭게 부활시킨 [다크 섀도우]는 [아담스 패밀리]가 살짝 연상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팀 버튼이 메가폰을 잡은만큼 [아담스 패밀리]보다는 더욱 매력적인 다크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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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막 : 타르라리고 사람들 / Micmacs a tire-larigot
사실 [다크 섀도우] 외에는 이번 주에 개봉하는 다른 영화에 대해서는 극장에서 보고 싶을만큼의 관심은 없습니다. 그래도 굳이 기대작 2순위를 한편 꼽으라면 [믹막 : 타르라리고 사람들]이라는 이상한 제목의 프랑스 영화를 선택하겠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감독이 장 피에르 주네이기 때문입니다. [델리카트슨], [에이리언 4], [아멜리에], [인게이지먼트] 등을 연출했던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은 독특한 영상이라면 팀 버튼과 버금갈 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어릴적 지뢰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혼자서 고독하게 살아가던 한 남자가 우연한 사고로 머리에 총을 맞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후, 타르라리고 사람들이라는 괴상한 친구들과 함께 무기제조회사 사장에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델리카트슨]의 기괴함과 [아멜리에]의 훈훈함이 잘 조합을 이룬 영화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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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드 / The Divide
어느날 뉴욕의 한복판에 핵공격으로 추정되는 대폭발이 일어납니다. 그 중 한 건물에 단 8명만이 지하 벙커로 대피합니다. 핸드폰, 무전기 등 외부와 연결할 수 있는 모든 통신 시설이 끊기고 TV, 라디오도 없는 상황. 하염없이 구조대를 기다리던 그들 앞에 드디어 벙커의 문이 열리고 구조대인듯 보이는 군인들이 들이닥칩니다. 하지만 그들은 구조대가 아닙니다. 방사능 실험을 위해 그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은 것이죠. 이 사실을 안 사람들은 점점 희망을 잃어가며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디바이드]는 전형적인 미국의 저예산 SF영화입니다. 저예산 영화답게 유명 배우는 눈에 띄지 않지만 그래도 왕년에 유명 배우로 맹활약을 하던 마이클 빈, 로잔나 아퀘드 등이 출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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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드롭 / うさぎドロップ
외할아버지의 죽음으로 몇 년만에 고향집에 내려온 27살 청년. 하지만 외할아버지에게 숨겨놓은 6살 딸이 있다는 사실에 온 집안이 발칵 뒤집혀 있었고, 엄마되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서로 양육 문제를 미루는 친척들의 이기적인 태도를 보고 이 청년은 울컥하는 마음에 6살 이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 옵니다. [버니드롭]은 6살 이모와 27살 조카의 아주 특별한 동거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는 여성 작가 우니타 유미의 인기 만화 '토끼 드롭스'를 원작으로 만들어 졌으며 [상실의 시대], [간츠]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던 마츠야마 켄이치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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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 Sint
1492년 12월 5일. 사람들을 죽이고 마을을 약탈하던 성 니콜라스는 분노한 마을 사람들에 의해 배에서 불에 타 죽는 최후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476년이 지난 12월 5일 밤. 어린 소년은 망령이 되어 무자비하게 복수를 하고 다니는 성 니콜라스에게 자신의 가족을 모두 잃습니다. 40년 후, 보름달이 뜨는 12월 5일. 사람들은 모두 성 니콜라스 축제에 들떠있고, 중년이 된 남자는 사람들을 하나씩 살해하는 성 니콜라스의 살육전에 맞서게 됩니다. 성 니콜라스라고 한다면 우리에겐 산타 클로스로 유명한 카톨릭의 성인입니다. 그런 성 니콜라스를 악령으로 그린 영화리니... [세인트]는 네덜란드의 공포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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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델리온 더스트 / Like Dandelion Dust
7년 전 돌이킬 수 없는 한번의 실수로 교도소에 수감된 한 남자는 출소 후 아내로부터 아이들을 입양시켰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다시는 가족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 이 남자는 아이를 되찾을 결심을 하는데... 한편 입양한 아이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던 어느 가족은 입양한 아이의 아버지로부터 친권을 되찾겟다는 전화를 받고 불안에 휩싸입니다. 결국 재판에서 진 이 부부는 아이를 친부모에게 빼앗기고 결국 아이를 되찾기 위해서 위험한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단델리온 더스트]는 아이를 사이에 둔 두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낳은 부모와 기른 부모. 과연 이 두 부부는 행복을 지킬 수 있을까요? 미라 소르비노가 주연을 맡았고, 라스베가스영화제 심사위원상 등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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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 신부의 편지 / Postia pappi Jaakobille
종신 복역중 사면을 받고 출소한 여성이 눈이 보이지 않는 신부에게 보내져 신부에게 온 편지를 읽어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삶의 어려움을 적은 이들의 편지에 답장을 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는 신부. 하지만 어느날부터 더이상 편지가 오지 않고 실의에 빠진 신부를 위해 여성은 자신이 해야할 일을 발견하게 됩니다. [야곤 신부의 편지]는 핀란드 영화로 핀란드유시영화제 남우주연상, 불가리아국제영화제 야여우주연상, 루앙노르딕필름페스티벌 남우주연상 및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주연을 맡은 카리나 하자드와 헤이키 노우시아이넨은 이 영화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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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들
오래 전 엄마를 버리고 고향을 떠난 한 여성이 1년 전 화재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엄마의 소식을 듣고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같은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한 남성을 알게 되고 그들은 서로 동행하며 아픔을 치유하고자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살던 옛 집에서 한 소녀를 알게된 여성은 어머니와 관련된 사고에 자신이 너무나도 좋아했던 교회 지휘자 선생님이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방인들]은 우라나라의 독립영화로 제13회 부산독립영화제 개막작입니다.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이 그들이 가진 상처와 아픔을 이야기하며 결국엔 치유하는 독특한 형식의 드라마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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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의 봉인 / Det Sjunde inseglet
14세기 중엽. 스웨덴의 어느 기사는 십자군 전쟁에 참여했다가 10년만에 고국인 스웨덴으로 돌아왔지만 페스트가 온 나라를 휩쓸어 고국은 황폐해져 있었습니다. 기사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죽음의 사자를 만나고 자신의 죽음을 지연시키기 위해 사자에게 체스 게임을 제안합니다. 기사는 체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신의 존재와 구원에 대한 확신을 얻으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죽음만이 보일 뿐입니다. 과연 이 기사를 자신이 뜻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까요? [제 7의 봉인]은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1957년작으로 이미 걸적으로 판정받은 영화입니다. 옛날 영화에는 별 관심이 없는 제가 제목을 들아봤을 정도이니... 젊은 시절 막스 폰 시도우의 명 연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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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 カラフル
죽은 한 남자에게 천사가 다가와 다시한번 세상으로 돌아가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유예기간은 단 6개월. 자살한지 얼마되지 않은 한 소년으로 깨어난 이 남자. 6개월 안에 자신이 전생에 지은 죄를 기억해야만 하지만 소년의 삶을 사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유예기간의 끝은 점점 다가오고 결국 환생은 포기하고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즐기기로 결심한 이 남자. 하지만 그로 인하야 소년의 삶이 조금씩 변해간다고 하네요. [컬러풀]은 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모리 에토의 베스트 소설을 영화화한 애니메이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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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소리
국립전통예술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두 소녀가 출석일수 부족으로 어쩔수 없이 여름방학 특별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한편 교육청으로부터 합창대회에 참가하라는 통보를 받은 학교는 특별수업을 받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합창부를 만들고 서양음악 전공인 선생과 전통음악 전공인 아이들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됩니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을까요? [두레소리]는 국악대학 입시를 소재로 청소년들의 현실적 고민을 담아낸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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