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2년 개봉작

2012년 5월 24일 개봉작... [맨 인 블랙 3]외 9편

쭈니-1 2012. 5. 21. 14:35

지난 주는 한국영화 주간이라 선언해놓고 본 영화라고는 고작 [코리아]뿐.

뭐 이번에는 바빴다는 핑계보다는 너무 더워서 맥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처남이 어린이날 선물(?)로 군납 캔맥주 2박스를 가져다준 덕분에 냉장고에 가득 넘치는 맥주가 매일 저를 유혹합니다.

암튼 5월답지 않게 더워진 날씨를 뚫고 이번 주에는 지난 주에 못 본 한국영화 두 편과 이번 주에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들을 꼭 보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해봅니다. ^^

 

 

 

 

맨 인 블랙 3 / Men in Black 3

 

이게 얼마만인가요? 1997년 혜성같이 나타나 천편일률적인 외계인 소재 영화에 일대 혁신을 불러 일으킨 SF 액션 코미디 [맨 인 블랙]. 2편이 개봉한 것이 지난 2002년이었으니 정확히 10년 만에 3편이 개봉하는 셈입니다.

반가운 멤버는 여전합니다. 배리 소넨필드가 메기폰을 잡았고, 월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가 여전한 파트너쉽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새로운 멤버가 대폭 가세했으니 이거 기대를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군요.

[맨 인 블랙]은 외계인들이 지구인으로 변장해서 지구인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설정에서 시작합니다. 그러한 외계인들을 감시, 관리하는 국가 기밀 기관인 MIB. [맨 인 블랙 3]는 MIB 요원 일부가 은하계 테러 집단과 손을 잡고 지구가 은하계의 전쟁에 휘말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MIB요원 제이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지금은 은퇴한 전설적인 MIB요원인 케이를 복귀시키기 위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데...

한층 스케일은 커졌으며, 시간여행이라는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면서 내용도 다양해졌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머신건 프리처 / Machine Gun Preacher

 

[맨 인 블랙 3]가 가벼운 액션 영화라면 [머신건 프리처]는 묵직한 액션 영화입니다.

마약 등 불법적인 범죄로 엉망인 삶을 살던 한 남자가 참회하는 마음으로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는 수단의 집짓기 봉사에 참여하지만 그곳에서 아이들이 팔려가거나 총을 들고 군인이 되어 총알받이가 되는 모습을 보고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서 총을 들어 반군에 맞서기 시작합니다.

[몬스터 볼], [007 퀸텀 오브 솔러스]의 마크 포스터가 연출을 맡았으며, [300] 이후 굵직한 액션 영화에 자주 얼굴을 내밀고 있는 제라드 버틀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제라드 버틀러 외에도 [이글 아이], [소스 코드]의 미쉘 모나한도 이 영화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네요.

 

 

 

 

U.F.O.

 

어느날 밤 학교에서 우연히 UFO를 목격하게된 성적도, 성격도 각각 다른 네 소년이 의기투합하여 UFO 괴담지역인 경기도 인근의 산으로 여행을 떠납니다.하지만 사흘간의 기다림 끝에 그들이 본 것은 외계인으로 짐작되는 흰 물체뿐입니다.

결국 산에서 내려온 이들은 여고생 실종 사건에 얽혀 경찰 조사를 맡게 되고 마지막날밤 기억을 잃은 한 소년을 제외하고는 세 소년은 UFO를 탔다고 주장하기에 이릅니다. 과연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리고 사라진 소녀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영화의 내용만 놓고본다면 [U.F.O.]는 SF 미스테리 스릴러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SF적 상상력이 가미된 성장 영화라고 하네요.

 

 

 

 

 

천국의 아이들

 

기간제 교사에게 어느 날 교장으로부터 문제학생들을 데리고 방과후 동아리 활동을 하라는 지시가 떨어집니다. 교장이 바라는 것은 아이들이 방과 후에 학교 밖에 나가 사고를 치지 않는 것. 하지만 교사는 문제 학생들을 모아 서울 학생 동아리 한마당 장기자랑을 목표로 뮤지컬 공연을 연습합니다. 과연 그들은 뮤지컬 공연을 할 수 있을까요?

[천국의 아이들]하면 저는 2001년에 개봉하여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던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이란 영화가 생각납니다. 왜 이리들 영화의 제목마저도 독창적으로 짓지 못하는 것인지...

그래도 출연진만큼은 꽤 화려하네요. [혜화,동]을 통해 이름을 알린 유다인을 비롯하여 아역 탤런트 출신인 박지빈이 주연을 맡았고,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어 공주], [사랑해, 말순씨] 등 주로 잔잔한 멜로 영화에서 연출력을 뽐냈던 박흥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할머니는 일학년

 

갑작스런 사고로 아들을 잃고 일곱살 손녀와의 동거를 시작한 70세 할머니. 칠십 평생동안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까막눈으로 살던 이 할머니는 아들의 마지막 편지를 읽기 위해 한글 공부를 시작합니다.

혼자 공부하며 고전하는 할머니를 보다못한 손녀가 자진해서 할머니의 과외 선생님으로 나서지만 곧 한계에 부딪히고 결국 할머니는 읍내의 초등학교에 입학을 결심하게 됩니다.

70세 할머니의 파란만장하고 기상천외한 학교 생활기를 다룬 [할머니는 일학년]은 제 2의 [집으로...]를 꿈꾸는 영화입니다.

박용우와 남궁민이 주연을 맡았던 스릴러 [뷰티풀 선데이]의 진광교 감독의 영화입니다. 

 

 

 

 

 

키롯 / The Assassin Next Door

 

[007 퀸텀 오브 솔러스]에 출연하여 얼굴을 알린 올가 쿠릴렌코 주연의 액션 영화 [키롯]도 이번 주 개봉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상영관을 찾기는 그다지 쉽지 않을 듯.

서로를 전혀 알지 못하는 두 여자가 위험한 동네의 낡은 아파트 이층에 마주보며 살고 있습니다. 한 여자는 인신매매 마피아에 연루되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킬러로 살고 있으며, 다른 여자는 남편의 학대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이 두 여자는 서로 지금의 현실에서 도망쳐야 한다는 의지를 공감하며 우정을 쌓지만 킬러인 여자의 마지막 임무가 이웃집 여자임을 알게 되면서 둘은 자유를 향한 위험한 탈출을 시도합니다.

[키롯]은 흔하디 흔한 여성 킬러 액션 영화에다가 전설적인 여성 영화 [델마와 루이스]를 살짝 짬뽕한 듯한 영화로 보입니다.

 

 

 

 

그리움의 종착역

 

1970년대 초, 간호사로 이역만리 독일로 떠났던 세 명의 여성이 황혼이 되어 독일인 남편과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남해의 한 마을에 독일마을이라는 보금자리를 만들어 정착 생활을 시작하지만 30여년의 시간은 자신이 태어난 모국이 낯설게 느껴지는 상황을 만듭니다.

[그리움의 종착역]은 30년 동안 떠났던 고국에 돌아오지만 낯설음과 제2의 고향인 독일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안녕, 하세요!

 

[안녕, 하세요!]는 시각장애 아이들이 평범한 아이들처럼 유,초,중,고, 전공과 교육을 받고 있는 인천의 혜광학교 아이들을 영화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법정 스님의 의자

 

[법정 스님의 의자]는 산 속의 작은 암자에서 평생 홀로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던 故법정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요즘 불교계가 일부 부도덕한 이들의 행위로 시끄러운데 참 시기적절하게 개봉일을 맞춘 것 같습니다.

 

 

 

 

극장판 썬더일레븐 GO : 궁극의 우정 그리폰 / 劇場版イナズマイレブンGO 究極の絆 グリフォン

 

[극장판 썬더일레븐 GO : 궁극의 우정 그리폰]은 가정의 달을 노린 어린이 애니메이션입니다. 축구가 소재네요.

하지만 어린이날 개봉을 하지 못한 것을 보니 이 애니메이션이 어린이 관객에게 그다지 큰 인기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