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2년 국내 박스오피스

[하울링]... 한국영화 열풍의 바톤을 이어받다.

쭈니-1 2012. 2. 22. 10:04

 

 

2012년 7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2년 2월 17일 ~ 2월 19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 스크린수  상영
관객수  횟수 
1 하울링 2012-02-16 530,767 638,360 549 7,910
2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02-02 499,706 3,395,008 552 6,889
3 댄싱퀸 2012-01-18 178,527 3,555,457 337 3,634
4 토르: 마법망치의 전설 2012-02-09 154,545 410,431 333 2,467
5 더 그레이 2012-02-16 152,241 184,701 300 3,872
6 부러진 화살 2012-01-18 96,759 3,321,615 295 2,907
7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 2012-01-26 71,713 892,816 197 1,097
8 고스트 라이더 : 복수의 화신 2012-02-16 65,771 78,893 268 3,574
9 우먼 인 블랙 2012-02-16 53,839 70,531 236 2,574
10 파파 2012-02-01 24,351 558,256 115 906

 

일단 죄송한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2012년 7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글은 이전 글과는 달리 약식으로 써야할 것 같습니다.

제 건강 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한 가운데 회사일로 인한 일 폭탄과 오늘 직원이 상을 당해 지방으로 문상을 가야 하는 문제까지 겹쳐서 글을 길게 쓸 시간적 여유가 도저히 부족하네요.

제 개인적 사정으로 인하여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글에 영향을 끼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지난 설날 연휴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이 쌍끌이 흥행을 하면서 촉발된 2012년 한국영화의 돌풍은 지난 주말에도 여전했습니다.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의 바톤을 이어 받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2주 간 정상을 지켰고, 이제 그 바톤은 [하울링]이 이어 받어 주말 53만명의 관객으로 새로운 1위에 등극하였습니다.

하지만 [댄싱퀸], [부러진 화살],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모두 관객의 호평을 받아 장기 흥행이 가능했지만 [하울링]의 경우는 관객의 반응이 미지근해서 그 열풍이 계속 지속될런지 미지수입니다. 일단 이나영과 송강호의 티켓 파워로 개봉 첫 주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2위인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와는 고작 3만명의 차이로 박빙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입소문이 흥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개봉 2주차인 이번 주말이 [하울링]에게는 관건으로 보입니다.

 

[하울링]으로부터 시작하여 2, 3위까지는 2012년 한국영화의 돌풍을 주도했던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와 [댄싱퀸]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부러진 화살]이 급속도로 그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이채롭네요. 개봉 2주차만 해도 [댄싱퀸]을 넘어서며 승승장구하더니 3주차부터 다시 [댄싱퀸]에게 밀리기 시작하여 이젠 누적 관객수에서 [댄싱퀸]에게 완전히 밀리고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부러진 화살]로서는 만족할 만한 성적이지만...

 

한국영화의 여전한 강세 속에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인 [토르 : 마법망치의 전설]의 분전이 눈에 띕니다. 새롭게 개봉한 외국영화들이 전부 힘을 못쓰고 있지만 개봉 2주차를 맞이한 [토르 : 마법망치의 전설]만은 4위를 지키며 봄방학 어린이 애니메이션의 힘을 다시한번 입증하고 있습니다. [토르 : 마법망치의 전설]에게 밀려 봄방학 대표 어린이 영화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은 그런 면에서 아쉬울 듯...

 

지난 주 새롭게 개봉한 영화들 중에서 외국영화 흥행 TOP는 [더 그레이]가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영화가 우리나라에서는 고작 5위라니... 분명 불만족스러운 결과일듯...

뭐 어쩌면 그래도 [고스트 라이더 : 복수의 화신]과 [우먼 인 블랙]에 비한다면 양호한 것일지도... 이 두 영화의 성적은 그저 암담하기만 합니다. 특히 [고스트 라이더 : 복수의 화신]의 굴욕은 한때 국내 영화팬에게 환영을 받던 니콜라스 케이지의 몰락이라 더욱 안타깝네요.

 

[파파]의 안습인 성적은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고아라 지못미입니다.([파파]를 보지도 않은 제가 그럴 말할 자격은 없겠죠. -_-)

 

이번 주에는 [맨 온 렛지], [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 [철의 여인], [빅 미라클] 등 할리우드 영화의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기세가 오른 한국영화의 돌풍을 이들 영화가 깰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약간 부족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박스오피스에서 만큼은 벼랑에 선 할리우드 영화.

과연 이번 주에는 그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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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 그들의 전성시대는 현재진행형이다.

[댄싱퀸] - 가슴 속 깊이 꿈을 묻어둔 당신을 위한 영화.

[부러진 화살] - 이게 재판이냐? 개판이지!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 교육 다큐멘터리가 상업 영화로 변신하기 위해서...

[고스트 라이더 : 복수의 화신] - 차라리 전 편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