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2년 2월 10일 ~ 2월 12일)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관객수 | 누적 | 스크린수 | 상영 |
관객수 | 횟수 | |||||
1 |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 2012-02-02 | 830,013 | 2,486,168 | 712 | 9,550 |
2 | 댄싱퀸 | 2012-01-18 | 282,933 | 3,200,849 | 427 | 5,192 |
3 | 부러진 화살 | 2012-01-18 | 257,195 | 3,096,452 | 378 | 5,847 |
4 | 토르: 마법망치의 전설 | 2012-02-09 | 198,833 | 209,261 | 382 | 3,073 |
5 |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 | 2012-01-26 | 116,908 | 803,421 | 263 | 1,789 |
6 | 파파 | 2012-02-01 | 107,935 | 478,445 | 314 | 3,500 |
7 | 스타워즈: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 | 2012-02-09 | 59,340 | 69,100 | 200 | 1,910 |
8 | 워 호스 | 2012-02-09 | 53,653 | 64,875 | 227 | 2,215 |
9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 2012-02-09 | 44,102 | 55,844 | 186 | 1,818 |
10 | 해피 피트 2 | 2012-02-02 | 35,465 | 160,054 | 202 | 1,084 |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2주 연속 1위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는 역시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입니다. 주말 3일간 관객수가 무려 83만명으로 2위인 [댄싱퀸]과는 55만명이나 차이가 납니다. 지난 주말동안 거의 독주를 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한 어마어마한 성적입니다.
특히 이 성적이 의미가 있는 것은 개봉 첫 주말에 기록한 82만명과 비교해서 고작 9만명 정도밖에 주말 관객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개봉 2주차에 이렇게 드롭율이 낮다는 것은 이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굉장히 좋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겠죠.
이번 주말에 개봉하는 [하울링]이 개봉하면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허울링]이 입소문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주말에는 [하울링]과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박빙의 1위 승부가 기대됩니다.
[댄싱퀸], 다시 [부러진 화살]을 넘어서다.
2위는 [댄싱퀸]이, 3위는 [부러진 화살]이 차지했습니다. 1월 18일 동시에 개봉한 이 두 영화는 개봉 첫 주에는 [댄싱퀸]의 압승이었지만 개봉 2주차에는 [부러진 화살]이 다시 앞지르며 엎치락 뒤치락 했었습니다. 개봉 3주차에는 비록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왕좌를 내줬지만 [부러진 화살]과 [댄싱퀸]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렇게 개봉 3주차까지의 상황만 본다면 누적 관객수에서 [부러진 화살]이 [댄싱퀸]을 앞지르는 것은 초읽기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개봉 4주차가 되며 [댄싱퀸]이 다시 [부러진 화살]을 앞지르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비록 두 영화의 지난 주말 관객수는 박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2만명이 조금 넘는 차이이지만 [댄싱퀸]으로서는 일단 [부러진 화살]에게 누적 관객수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음으로서 [부러진 화살]과의 흥행 비교에서 자존심은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댄싱퀸]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부러진 화살] 역시 300만을 넘어서며 매우 만족스러운 흥행을 기록중입니다. 그러고보니 2012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세 편이 나란히 200만을 넘어섰고,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역시 조만간 300만을 넘어설 것이 유력해 보임으로서 한국영화로서는 2012년 출발이 매우 상큼합니다.
어린이 영화의 조용한 강세
4위와 5위는 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 관객을 공략하고 있는 [토르 : 마법망치의 전설]과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이 차지했습니다.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은 [장화신은 고양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 [해피피트 2]를 차례로 꺾으며 봄방학 어린이 영화의 최강자의 자리를 곧건히 지켰었는데 결국 [토르 : 마법망치의 전설]의 벽을 넘지 못했네요.
지난 주말동안 20만명을 동원한 [토르 : 마법망치의 전설]은 우리에겐 낯선 아이슬란드의 애니메이션이지만 어린이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하동훈(하하), 최효종, 김원효 등을 캐스팅함으로서 관심을 끄는데 일단 성공한 셈입니다.
지난 주말 동안 12만명을 동원한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은 [토르 : 마법망치의 전설]에게 어린이 영화의 강자자리를 내줌으로서 장기 흥행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그래도 현재 누적 관객 80만명으로 100만 돌파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파] 이대로 무너지나?
개봉 첫 주에 21만명을 동원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파파]. 입소문을 통한 개봉 2주차 반등을 노렸겠지만 개봉 2주차에도 11만명을 동원하며 더 이상 반등의 동력이 보이지 않는 실정입니다. 국내 남성팬을 다수 보유중인 고아라 주연의 영화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파파]의 흥행 부진은 전혀 예상하지 못헀던 사건일듯...
그러고보니 2012년 한국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축제 분위기일때 남성팬들에게 여신으로 깅림했던 이민정과 고아라 주연의 영화인 [원더풀 라디오]와 [페이스 메이커], [파파]만큼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을 듯.
할리우드 영화들의 집단 부진 현상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부터 6위까지 할리우드 영화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토르 : 마법망치의 전설]이 4위에 랭크되었지만 이는 아이슬란드 애니메이션 임을 간안한다면 지금 현재 할리우드 영화들은 우리나라에서 집단 슬럼프에 빠져 있는 상황인 셈입니다.
3D로 재개봉한 SF 영화의 전설 [스타워즈 :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이 7위, 스티븐 스필버그의 아카데미용 감동 영화 [워 호스]가 8위, 게리 올드만을 내세운 영국산 첩보물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9위,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 [해피피트 2]가 10위입니다. 이들 영화 모두 주말 관객수는 6만에서 4만명 수준으로 정말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여신의 수난시대... 이나영은?
2012년 한국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차지하며 축제 분위기입니다. 그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번 주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고스트 라이더 : 복수의 화산]이 개봉하고, 아카데미 후보작인 [아티스트], [디센던트]와 [더 그레이], [우먼 인 블랙], [원 포 더 머니] 등 할리우드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 유력작인 한국영화인 [하울링]입니다.
단, [하울링]의 경우는 시사회 당시 입소문이 예상보다 좋지 못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민정, 고아라가 연거푸 흥행의 쓴 잔을 마시는 상황에서 이나영 불안해 보이기도 하고요.
과연 이나영은 그러한 불안감을 딛고 박스오피스 왕좌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역시 [하울링]의 경쟁자는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이미 박스오피스를 선점하고 있는 한국영화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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