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2년 개봉작

2012년 2월 23일 개봉작... [맨 온 렛지]외 10편

쭈니-1 2012. 2. 21. 13:07

오늘 아침 세수를 하는데 코에서 코피가 떨어지더군요.

요즘 제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이 들긴 한가봅니다.

학창 시절 밤새워 공부를 해도 코피한번 안흘렸었는데...

어제는 원래 [더 그레이]를 보러갈 계획이었는데 몸도 쉴겸 집에서 그냥 소설책이나 읽으면서 침대에서 뒹굴거렸습니다.

그랬더니 역시 영화 보기 계획에 차질이 생겨 보고 싶은 영화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버렸네요.

영화도 볼 겸, 몸도 쉴 겸, 휴가를 하루 내긴 해야할 듯이 보입니다.

 

 

 

 

맨 온 렛지 / Man on a Ledge

 

육체적, 정신적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보니 이번 주의 기대작도 복잡하게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는 영화보다는 편안하게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먼저 눈에 띕니다. 그 결과 [맨 온 렛지]가 이번주 기대작 1순위가 되었군요.

사실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잘 모릅니다. 예고편을 보니 무슨 누명을 쓰고 탈옥을 한 후 건물 난간으로 몰린 한 남자가 자신의 누명을 벗는 이야기인 듯이 보입니다.

우선 [아바타]의 샘 워싱턴이 주연을 맡았다는 점에서 믿음이 가고, 엘리자베스 뱅크스, 제이미 벨, 에드 해리스 등 조연진도 빵빵한 편입니다.

지난 주말 [고스트 라이더 : 복수의 화신]을 보면서 너무 큰 실망을 한 만큼 [맨 온 렛지]가 부디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굴욕을 말끔히 씻어주며 제게 스트레스를 싹 풀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 / Underworld: Awakening

 

[언더월드] 시리즈가 어느덧 4편까지 왔네요. 사실 저는 이 시리즈를 극장에서 본 적도 없으며 케이트 베킨세일이 출연하지 않았던 [언더월드 : 라이칸의 반란]은 아예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에 대해서도 그리 큰 기대가 생기지 않네요. 

그래도 제가 워낙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고, 오랜만에 케이트 베킨세일의 활약을 볼 수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볼 생각입니다.

단, 3D의 비싼 관람료를 지불할 의향은 전혀 없고, 집근처 멀티플렉스에서 2D로 상영한다면...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언더월드] 시리즈를 다시 복습할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불과합니다. -_-

 

 

 

 

철의 여인 / The Iron Lady

 

그러고보니 매주 한편씩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된 영화들이 개봉을 하고 있군요. 이제 슬슬 아카데미의 분위기가 달아오를 차례인가요?

[철의 여인]은 영국의 마가렛 대처 수상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연기력에 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메릴 스트립이 마가렛 대처 수상 역을 맡아 역시 명불허전의 연기를 펼쳤다고 하네요.

일단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메릴 스트립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확인하기 위해서일 듯 보이며, 두번째로는 정치 드라마로서의 재미를 느끼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부디 마가렛 대처 수상을 극단적으로 미화한 영화만은 아니길 바랍니다. 모든 정치인이 그러하듯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정치를 할 수는 없잖아요. 마가렛 대처 수상의 성공적인 정치와 실패한 정치의 양면성을 보여준다면 극장에서 본 보람이 있을 듯...

 

 

 

 

빅 미라클 / Big Miracle

 

미국과 소련의 이념으로 인한 냉정 체제가 한창이던 1988년. 알래스카의 작은 마을에서 먹이를 찾아 북극까지 찾아온 회색고래 가족이 거대한 빙벽에 갇히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지고 기적처럼 전세계가 힘을 합쳐 고래 가족 돕기에 나섭니다.

[빅 미라클]은 영화의 내용처럼 착한 영화입니다. 냉전 시대를 잠시나마 훈훈하게 만든 고래 가족 이야기라니... 조금 생뚱맞지만 놀랍게도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영화적으로 어느 정도는 각색을 했을 것이며, 고래 가족 구하기에 동참한 나라들 역시 순수한 동기가 아닌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동참했겠지만 아마도 영화는 그 모든 것을 아름답게 꾸며낼 것으로 보입니다. 뭐 어떻습니다. 그럼으로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행복하다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을...

 

 

 

 

아멜리에 / Amelie

 

우와! 아멜리에가 10년만에 재개봉합니다. 그렇다고 할리우드 영화들처럼 3D라는 얄팍한 상술로 재개봉하는 것이 아닌 정말 순수한 의미의 재개봉입니다.

이 엉뚱하고 유쾌한 프랑스 소녀의 사랑 이야기는 2001년 당시 인기를 끌었었는데, 과연 10년이 지난 요즘 관객들도 그녀의 엉뚱함을 좋아하게 될런지는 미지수.

 

 

 

 

 

움 / Womb

 

사랑하는 남자를 죽음으로 떠나보낸 한 여자가 그 남자가 너무 그리워 그의 유전자 조직을 채취해 복제인간을 낳기로 합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낳아 기르게 된 그녀는 다시금 행복에 빠지지만 피할 수 없는 혼란 속에 빠져 들게 되는데...

[움]은 에바 그린 주연의 멜로 영화입니다. 하지만 스토리 라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리 평범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볼츠와 블립 : 달나라 리그의 전투 / Bolts & Blip

 

이번 주는 애니메이션이 무려 네 편이나 개봉됩니다. 지난 주까지 [토르 : 마법망치의 전설]이 좋은 흥행 성적을 올리면서 봄방학 시즌의 애니메이션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 중 [볼츠와 블립 : 달나라 리그의 전투]는 2080년을 배경으로 평화로운 달나라와 지구에서 매일같이 똑같은 일상을 보내던 두 로봇이 꿈에도 그리던 전투 로봇으로 뽑히며 겪게되는 모험을 담고 있습니다.

감독은 피터 레페니오티스가 맡았지만 우리나라와 캐나다의 합작 영화라고 하네요.부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겠습니다.

 

 

 

 

레전드 오브 레빗 / Legend of a Rabbit

 

아주 먼 옛날 쿵푸의 쿵자도 모르는 시골 요리사 토끼가 최고의 쿵푸 영웅이 되어 위기에 빠진 중국 대륙을 구한다는... [쿵푸 팬더]의 중국판인 [레전드 오브 레빗]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악당이 [쿵푸 팬더]를 연상하게 하는 팬더곰이라는 설정부터가 다분히 [쿵푸 팬더]를 의식한 듯한 냄새를 풍기는데... 그러한 불순한 의도 때문에 솔직히 이 영화를 보기 싫습니다.

 

 

 

 

나루토 극장판 : 블러드 프리즌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나루토 극장판 : 블러드 프리즌]도 이번 주 애니메이션의 향연에 끼어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중, 고등학생 청소년을 노린 듯한...

모함을 당해 알수 없는 죄명으로 붙잡힌 주인공과 그 곳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닌자보이 란타로 극장판 : 시끌벅적 방학숙제 대소동

 

참 하다 하다 일본은 이젠 닌자를 소재로한 어린이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었군요.

닌자는 모두들 아시겠지만 일본 특유의 호위 무사 혹은 암살자입니다. 그런 살인 병기를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어떻게 둔갑시켰을런지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보고 싶은 마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웅이의 교육적으로도 더욱더... 어린이 애니메이션의 소재가 닌자라니... 헐...

 

 

 

 

토리노의 말 / The Turin Horse

 

[토리노의 말]은 1889년 토리노를 배경으로 마부와 그의 딸, 그리고 늙은 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