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1월 한달간 감기로 고생했지만 무려 8번이나 극장에 갔고, 2월 한달간 코피 흘려가며 일했지만 무려 11번이나 극장에 갔습니다. (그리고 아직 2번 더 극장에 갈 예정입니다.)
가끔 뒤돌아보면 영화를 참 치열하게 본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영화를 봐야하는데 몸은 아프고, 일은 바쁜 상황에서 무언가에 쫓기듯이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모든 것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작이 너무 개봉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원망하기 보다는 내 자신의 스케쥴을 잘 정리해서 3월부터는 좀 더 여유있게 영화를 봐야 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그러한 3월의 여유있는 영화 관람의 첫 걸음은 역시 이번 주에 개봉하는 새로운 영화들부터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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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 / Hugo
이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렸던가요. 어제 아카데미에서 기술 부문상을 휩쓸었던 할리우드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휴고]가 드디어 개봉합니다. 거장의 3D 판타지 영화라니... 이거 기대를 아니할 수가 없군요. 특히 제가 [휴고]를 기대하고 있는 이유는 웅이와 함께 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웅이와는 애니메이션 위주로 영화를 관람했는데 이제 10대 청소년이 된(10살입니다. ^^) 웅이가 애니메이션이 아닌 영화도 보겠다고 선언해준 덕분에 올해에는 [휴고]와 같은 가족 영화를 웅이와 많이 보러갈 생각입니다. [휴고]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열두살 소년이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고장난 로봇 인형을 통해 믿기 어려운 모험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얼핏 예고편을 봤는데 거장의 영화답게 평범한 판타지 영화가 아닌 영화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영화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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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하우스 / Safe House
덴젤 워싱턴이 악당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처음은 아니죠. 덴젤 워싱턴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줬던 [트레이닝 데이]를 연상한다면 이 선하게 생긴 흑인 배우가 어떻게 악역을 연기할지 대강 상상이 되실겁니다. [세이프 하우스]는 개봉 개봉 당시 개봉 첫 주 [서약]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2주차에는 1위를 되찾는 저력을 보인 끝에 현재 북미 흥행성적 1억 달러를 육박하고 있는 흥행작입니다. 제작비 역시 무려 8천5백만 달러가 들어갔다고 하니 그냥 흔한 액션 영화는 아닐 것이라는 기대가 드는 군요. 조국을 배신한 뛰어난 실력을 갖춘 CIA요원과 신참 CIA요원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그린렌턴 : 반지의 선택]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덴젤 워싱턴에 맞서 싸우는 신참 CIA요원 역을 맡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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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민즈 워 / This Means War
[디스 민즈 워]를 보니 다시금 지난 2월 23일 리즈 위더스푼의 내한 레드카펫 행사장이 떠오르네요. 네, 죄송합니다. 제가 Cool하지 못하고 꽁한 성격입니다. -_- 뭐 리즈 위더스푼의 레드카펫 행사에서 안좋은 기억은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디스 민즈 워] 자체는 가볍게 즐길만한 영화입니다. 일단 크리스 파인과 톰 하디의 매력이 돋보이고, 첩보, 액션, 로맨틱 코미디의 형식을 가자고 있으면서 무엇하나 심각하지 않게 풀어 나가는 맥지 감독의 뻔뻔할 정도의 가벼움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제 영화 이야기에서도 소개를 해드렸지만 복잡한 문제로 심란할 때 그냥 1시간 30분 동안 아무 생각없이 웃고 나올 생각으로 극장으로 찾는다면 딱 제격인 그런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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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픽션
비록 할리우드 영화들에게 기대작 순위는 뒤로 밀렸지만 [러브픽션] 역시도 기대를 해볼만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쿨하지 못한 남자(앗! 나같은 놈이네요. ^^)의 웃기는 연애담을 표방하고 있는데 소재 자체가 독특한 만큼 그저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는 절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삼거리 극장]에서 한국식 독특한 뮤지컬 영화를 선보였던 전계수 감독의 영화이며, 연기력 하나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하정우, 공효진이 주연을 맡아 더욱 기대가 됩니다. 특히 하정우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보여줬던 그 섬뜩한 조폭 연기에서 어떻게 찌질남으로 변신할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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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 My Week with Marilyn
이번주 개봉작을 정리할 때마다 저는 항상 좌절하게 됩니다. 왜냐고요? 기대작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오늘도 이번주 개봉작을 쓰며 '3월은 좀 여유있게 영화 관람을 하자.'고 다짐했지만 이번주 개봉작을 쓰다보니 어느덧 기대작이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까지해서 모두 다섯 편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나마 [디스 민즈 워]는 봤으니 네 편이 되겠네요. 이번주도 영화를 여유롭게 보기는 틀린 듯... ^^ 1956년 세기의 섹스 심볼로 불리우며 전셰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마릴린 먼로가 영화 촬영차 영국에 오게 되고 그 곳에서 순수함을 간직한 한 청년과 만나 비밀스러운 로맨스를 즐긴다는 내용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 더욱 호기심이 생기는 군요. 미셀 월리암스 외에 케네스 브래너, 엠마 왓슨, 주디 덴치, 줄리아 오몬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영화를 가득 채우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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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 오브 밸러 / Act of Valor
기대작 다섯 편을 쉬지 않고 달렸더니 이제 남은 여섯 편의 영화는 조금 편안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액트 오브 밸러]는 납치된 CIA 요원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된 세계 최강의 최정예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활약상을 그린 액션 영화입니다. 일단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전략, 전술, 무기 모두 실제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지난 주에 미국에서 개봉하여 2천4백만 달러의 흥행 수익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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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의 왕자 레오 : 세상을 바꾸는 용기 / Jungle Emperor Leo: The Brave Change The Future
어린 시절 재미있게 본 추억의 일본 애니메이션 '밀리의 왕자 레오'의 새로운 극장판이 이번 주에 찾아옵니다. '밀림의 왕자 레오'는 디즈니의 걸작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개봉 당시 표절 문제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레오'가 사자인지 강아지인지 모호하네요. 하얀 사자라니... 과연 수십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원작의 감동을 요즘 어린이들에게도 전해줄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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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파워레인저 미라클 포스
만약 웅이가 세살 정도만 어렸어도 이 영화에 열광하며 극장에 가자고 졸랐을 것입니다. 실제로 2007년 웅이와 함께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 트래저포스]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제 10대 청소년(다시한번 말하지만 10살입니다. ^^;)이 된 웅이는 [돌아온 파워레인저 미라클 포스]의 예고편을 봐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네요. 많이 컸다 이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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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열아홉
친구들에게 오해를 살만큼 사이가 좋은 이란성 쌍둥이 남매와 그들을 둘러싼 엇갈린 사랑을 다룬 영화 [열여덟 열아홉]도 이번주에 개봉합니다. 배우들은 일반 관객에게 알려진 배우가 없으며 감독인 배광수도 이번 영화가 데뷔작이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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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
닥치는대로 돈벌이를 하던 탈북 소년과 주유소에서 수시로 매니저에게 성희롱을 당하는 조선족 소녀, 그리고 모텔에서 전전하며 몸을 파는 게이 소년 등의 이야기를 다룬 [줄탁동시]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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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앵콜 콘서트 3D
비스트의 2011년 체조 경기장 콘서트 실황을 담은 [비스트 앵콜 콘서트 3D]도 이번 주에 비시트의 팬들을 찾아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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