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2년 1월 20일 ~ 1월 22일)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관객수 | 누적 | 스크린수 | 상영 |
관객수 | 횟수 | |||||
1 | 댄싱퀸 | 2012-01-18 | 508,824 | 632,816 | 520 | 7,091 |
2 | 부러진 화살 | 2012-01-18 | 384,466 | 477,829 | 399 | 5,574 |
3 |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신비의 섬 | 2012-01-19 | 327,638 | 373,873 | 393 | 5,572 |
4 | 장화신은 고양이 | 2012-01-11 | 287,275 | 1,199,633 | 451 | 4,610 |
5 | 미션임파서블:고스트프로토콜 | 2011-12-15 | 151,337 | 7,186,977 | 276 | 2,319 |
6 | 페이스 메이커 | 2012-01-18 | 126,710 | 193,106 | 418 | 5,587 |
7 | 네버엔딩 스토리 | 2012-01-18 | 88,767 | 139,164 | 267 | 3,815 |
8 |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 2012-01-18 | 77,912 | 106,823 | 236 | 2,511 |
9 |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 2012-01-11 | 47,578 | 349,275 | 151 | 975 |
10 | 원더풀 라디오 | 2012-01-05 | 31,130 | 891,956 | 150 | 1,134 |
명절 연휴는 역시 한국 영화
지난 주말 네 편의 한국 영화가 일제히 개봉하며 한국 영화 대전을 펼쳤던 설날 연휴가 결국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예상했던대로 명절 특수를 맞이한 한국 영화들이 강세를 펼쳤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한 1위 후보였던 [댄싱퀸]이 큰 이변없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황정민과 엄정화가 주연을 맡은 [댄싱퀸]은 개봉 전부터 재미와 감동이 있는 영화로 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받은 영화입니다. 그러한 호응에 힘입어 설날 연휴 내내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단 한번도 내놓지 않는 강세를 보였고 결국 51만명이라는 양호한 성적으로 무난히 1위를 차지한 것이죠.
설날 연휴가 끝난 24일 현재 [댄싱퀸]은 누적 관객 123만명을 동원하는 파워를 과시했고, 특별한 경쟁작이 없는 이번주까지 흥행의 탄탄대로를 질주할 예정입니다.
의외의 복병 [부러진 화살]
[댄싱퀸]이 예상했던 1위라면 2위 [부러진 화살]은 의외의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명절 극장가임을 감안했을때 사회고발적 성격을 가진 [부러진 화살]이 다른 한국 영화들을 제치고 2위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했던 분들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시사회 이후 사법부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며 제 2의 [도가니]라는 평가까지 얻은 [부러진 화살]은 무거운 주제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가 즐기기에 부담이 없는 완성도까지 지녀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파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연휴 내내 1위를 지켰던 [댄싱퀸]과 마찬가지로 [부러진 화살]도 연휴 내내 2위를 지켰으며 24일 현재는 91만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조만간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이변을 이어나갈 기세입니다. 이 영화의 개봉전부터 사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사법부의 긴장이 한동안 계속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 영화의 틈바구니 속에 할리우드 영화의 분전
[댄싱퀸], [부러진 화살]과 함께 개봉한 [페이스 메이커]와 [네버엔딩 스토리]가 상위권을 지켜내길 바랐지만 아쉽게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위의 두 영화를 제외하고는 TOP 5는 할리우드 영화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그 중에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1월 19일 목요일에만 해도 2위로 출발했던 이 영화는 [부러진 화살]의 돌풍에 3위까지 내려 앉았지만 그래도 결코 아쉬운 성적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관객에겐 그다지 타켓 파워가 없는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았지만 가족 관객이 즐길만한 가벼운 어드벤처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점수를 얻은 듯... 24일 현재는 누적 관객 71만명을 동원하며 이번 주말이면 100만 돌파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화신은 고양이]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에 이어 4위를 차지했고 700만을 넘기고 800만을 향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 5위입니다. 이 두 영화는 24일 각 148만명과 735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페이스 메이커]와 [네버엔딩 스토리]의 아쉬운 성적
앞서 이야기했지만 [페이스 메이커]와 [네버엔딩 스토리]는 명절 특수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중하위권으로 쳐지고 말았습니다. 애초에 [댄싱퀸]을 앞지르기엔 무리가 있었고, [부러진 화살]에게는 화제성에 밀려 어쩔수 없었지만 [장화신은 고양이],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에게까지 밀린 것은 두고 두고 아쉬울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특히 [페이스 메이커]는 스크린도 [댄싱퀸]에 이어 꽤 많은 수를 차지했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아 이번주에는 상당 수의 스크린이 다른 영화로 옮길 처지에 빠졌습니다. [페이스 메이커]는 24일 현재 33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고 잇고, [네버엔딩 스토리]는 18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아무래도 엄태웅과 정려원의 결혼은 물건너 갔습니다.(엄태웅이 관객 250만명을 넘기면 정려원과 결혼하겠다는 장난 발표를 했었습니다.)
하위권 영화들이 아쉬움
8위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가 차지했습니다. 훈훈한 가족 영화로 명절 가족 관객을 기대했지만 가족 관객은 모두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에게 빼앗기고 주말 8만명이라는 민망한 성적만을 기록했습니다. 24일 현재 누족 관객은 18만명입니다.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도로 개봉 일자를 잘못 잡은 이 영화는 주말 5만명, 24일 현재 누적 관객 38만명에 그쳤습니다.
2012년 첫 한국 영화의 자리에 오르며 그 기세를 설날 연휴까지 이어가겠다는 [원더풀 라디오]의 전략은 개봉 첫 주부터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에게 발목이 잡히며 실패하더니 결국 설날 특수를 누려보지도 못하고 10위에 턱걸이를 했습니다. 24일 현재 누적 관객은 92만명으로 1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런지 걱정이 앞섭니다.
설날 연휴의 후유증은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
이번 주에는 눈에 띄는 개봉작이 드뭅니다. 따라서 설날 연휴를 맞이하여 개봉했던 영화들이 대부분 고스란히 상위권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그래도 신작 가운데에서 부각을 나타낼 영화를 살펴 본다면 겨울 방학 어린이 관객을 노린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와 일본 영화 [가슴 배구단], 프랑스 액션 영화 [도망자]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주말 박스오피스에 큰 이변을 일으키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점박이가 몇 위까지 오를 수 있을까?
한반도 공룡의 자존심이 달린 다음 주 박스오피스를 확인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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