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2년 1월 6일 ~ 1월 8일)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관객수 | 누적 | 스크린수 | 상영 |
관객수 | 횟수 | |||||
1 | 미션임파서블:고스트프로토콜 | 2011-12-15 | 535,884 | 6,321,102 | 563 | 7,633 |
2 | 원더풀 라디오 | 2012-01-05 | 314,978 | 383,618 | 476 | 6,468 |
3 |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 | 2011-12-21 | 251,062 | 1,900,677 | 306 | 4,669 |
4 | 퍼펙트 게임 | 2011-12-21 | 149,160 | 1,176,481 | 296 | 3,192 |
5 | 프렌즈: 몬스터섬의비밀 3D | 2011-12-29 | 133,686 | 424,221 | 285 | 2,282 |
6 | 마이 웨이 | 2011-12-21 | 128,525 | 2,025,381 | 400 | 4,410 |
7 | 다크아워 | 2012-01-05 | 93,121 | 115,154 | 325 | 4,079 |
8 | 라이온 킹 3D | 1994-07-09 | 52,441 | 277,784 | 201 | 1,458 |
9 | 오싹한 연애 | 2011-12-01 | 51,038 | 2,952,112 | 138 | 1,290 |
10 |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 위시 : 비크티니와 백의 영웅 레시라무 | 2011-12-22 | 33,106 | 348,235 | 153 | 696 |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이 2012년 들어서 사이트 개편을 하면서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도 엑셀 파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면서 약간의 혼선이 있어 이번 박스오피스 자료는 조금 늦게 오픈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개편 이전의 자료가 더 마음에 들지만 뭐 투덜거려봤자 아무런 소용없겠죠. 그러면 2012년 박스오피스 첫 주말 자료를 시작하겠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의 질주는 2012년에도 멈추지 않는다.
지난 주말의 박스오피스 1위는 여전히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 차지했습니다. 지난 12월 16일부터 1위 자리에 차지하고 앉은 이후 4주 연속 1위입니다. 누적 관객수는 이제 600만을 훌쩍 뛰어 넘어서 700만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오는 주말이면 700만을 돌파할 것이며, 설날 연휴를 어떻게 버티느냐에 따라서 2011년 개봉한 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문제는 전주대비 드룹율입니다. 물론 여전히 53만명이라는 위력적인 주말 관객을 동원하고 있지만 드룹율이 무려 47.2%나 된다는 것은 이제 이 영화를 볼만한 관객은 거의 다 봤다는 것을 뜻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의 지난 주말 드룹율은 빅4 영화 중에서 [마이웨이]의 69.2% 다음으로 높습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에 실패한 [원더풀 라디오]
2012년 첫 한국 영화로 호기롭게 출발한 [원더풀 라디오]. 하지만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의 질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원더풀 라디오]가 기록한 주말 관객 31만명은 실망스러운 수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대세 여배우로 뜨고 있는 이민정 주연의 영화이며, 신작 중에서는 경쟁작이 없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최소 50만은 동원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죠.
문제는 역시 입소문입니다. '이민정은 예쁘지만 영화는 별로다'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며, [최고의 사랑], [라디오 스타] 등 다른 드라마, 영화 등에서 짜집기한 듯한 진부한 캐릭터와 스토리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주에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는 아직 [원더풀 라디오]를 위협할만한 영화가 없으니 최소 100만은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대신 새로운 한국 영화가 한꺼번에 개봉하는 다음 주에는 상당한 타격을 입으며 종영 분위기가 확산될 전망입니다.
실속 없는 빅 4 영화들
2011년 12월 이른바 빅 4 영화들이라 하면서 2011년 연말과 2012년 새해 극장가를 이끌 영화 네 편이 지목되었습니다. 하지만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만 그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었을 뿐 나머지 3편의 영화는 그 성적이 영 신통치 못합니다.
개봉 첫 주에는 [마이웨이]에게 2위 자리를 내줬지만 2주차부터는 2위 자리를 되찾은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은 [원더풀 라디오]가 개봉하면서 다시 3위 자리로 미끄러졌습니다. 주말 관객수는 25만명으로 전주와 비교해서 44.6%의 드룹율을 보이고 있으며 누적 관객수는 아직도 200만을 돌파하지 못한 190만입니다. 이 상태라면 250만 정도에서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봉하자마자 다른 빅4 영화들에게 상영관을 빼앗기고 급기야는 [마이웨이]가 자신들의 상영관을 빼앗아갔다며 투정을 부리던 [퍼펙트 게임]은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마이웨이] 넘어서기에는 일단 성공했습니다. 비록 주말 관객은 15만명으로 누적 관객이 이제 겨우 100만을 조금 넘긴 수준이지만 어쩌면 그들은 [마이웨이]를 넘어섰다고 축배를 들고 있을지도... 최종 관객은 150만명 수준에서 결판날 것 같네요.
[마이웨이]는 이제 우려가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워낙 공격적인 CJ 엔터테인먼트의 마케팅은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마이웨이]의 안티를 양산하더니 결국 개봉 3주만에 TOP5에 들지도 못하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전주 대비 드룹율은 무려 69.2%이며 주말 관객이 13만명에 불과합니다. 현재 누적 관객수는 200만명이 조금 넘은 수준인데 1천만을 호언장담했던 영화치고는 참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상태로는 250만명도 동원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애니메이션 킹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 3D]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놀라운 것은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 3D]가 [마이웨이]를 밀어내고 TOP5에 진입했다는 점입니다. 이미 개봉 첫 주 디즈니의 걸작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3D]를 밀쳐내며 애니메이션 킹 자리에 올랐던 이 영화는 지난 주말 동안 13만명을 동원하며 전주 대비 드룹율이 19.4% 에 불과한 놀라운 성적을 냈습니다. 현재 누적 관객은 42만명입니다. 이번 주에 [장화신은 고양이]가 개봉하면 힘이 떨어지겠지만 50만명은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온 킹 3D]는 의외의 복병에게 발목을 잡히며 체면을 구기고 말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재개봉임에도 불구하고 2주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1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 성적을 냈던 이 영화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인 흥행 레이스를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말 관객수는 5만명이며 현재 누적관객수는 28만명에 불과합니다. [미녀와 야수]도 조만간 재개봉한다고 하는데, [라이온 킹 3D]의 흥행 부진이 [미녀와 야수]의 국내 재개봉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 위시]가 10위와 1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두 영화는 같은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따라서 주말 관객수도 두 영화를 합쳐서 잡는 것이 맞겠지만 암튼 따로 상영하다보니 이렇게 둘러 나눠 있네요. 재미있는 것은 '백의 영웅 레시라무'가 '흑의 영웅 제크로무'를 계속 앞지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제크로무보다 레시라무 인기가 더 있는 듯. (웅이도 레시라무를 더 좋아합니다.)
이 영화 어디갔지?
이제 2012년 첫 주 박스오피스를 끝마치려고 하는데 뭔가 빼먹은 듯한 느낌이... 맞습니다. [원더풀 라디오]와 함께 개봉한 [다크 아워]입니다. 매력적인 예고편을 통해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로 광고되었던 이 영화는 제작비 3천만 달러의 저예산(?) SF 영화임이 들통나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크게 얻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개봉 첫 주 7위에 주말 관객수는 9만명. 상영관은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보다 많고, 상영횟수는 [퍼펙트 게임]을 훌쩍 넘어섰지만 주말 관객수는 상영횟수가 절반 정도 밖에 안되는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 3D]에도 밀리고 있습니다. 최종 관객수가 20만명을 넘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뭔가 빠뜨린 것 같다고요... 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를 다시한번 꼼꼼히 체크해보니 낯익은 영화 하나가 빠졌네요. 바로 [오싹한 연애]입니다. 개봉한지 한달이 넘도록 끈질기게 박스오피스 순위에 머물러 있는 [오싹한 연애]는 빅4 영화의 쓰나미도 견뎌내고 어느덧 3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짝짝짝! 박수를 쳐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장화신은 고양이]가 얼마나 가족 관객을 끌어들일까?
2012년 2주차에 개봉할 영화 중에서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들만한 영화는 [장화신은 고양이],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초한지 : 천하대전] 이렇게 세 편입니다.
그 중에서 겨울 방학 시즌을 맞이한 [장화신은 고양이]가 단연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 3D]를 통해 겨울 방학 시즌 애니메이션의 위력을 실감했으니 [장화신은 고양이]를 선행 주자가 쌓아놓은 관객층을 흡수만 하면 되는 것이죠. [슈렉]의 후광까지 받으면서 말입니다.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경우는 과연 얼마만큼의 흥행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힘드네요. 2시간 30분에 달하는 긴 상영시간과 어두운 영화의 분위기가 흥행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 치밀한 스릴러라는 영화의 평가는 스릴러 영화의 팬을 극장으로 불러 일이킬 수도 있을 듯.
자! 설날 연휴가 이제 두 주 앞으로 다가오고 있죠? 설날 연휴에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의 위력을 감안한다면 이번 주말까지는 박스오피스 순위가 크게 요동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과연 [장화신은 고양이]가 [슈렉]의 위력을 물러 받을 수 있을까?
그 질문의 답은 이번 주말이면 밝혀질 것이다.
'박스오피스 > 2012년 국내 박스오피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죄와의 전쟁'은 지금 흥행과의 전쟁 중!!! (0) | 2012.02.14 |
---|---|
2월은 한국영화 전성시대 (0) | 2012.02.07 |
사법부의 대한 분노가 이끌어낸 이변 [부러진 화살] (0) | 2012.01.30 |
[댄싱퀸]의 꿈은 이루어졌다. (0) | 2012.01.25 |
'장화신은 고양이'의 공격에 이단 헌트도 별 수 없었다. (0) | 2012.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