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1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1년 연말은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 접수하다.

쭈니-1 2012. 1. 3. 08:05

 

 

 

 

★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개편 작업으로 인하여 1월 3일 ~ 1월 4일 간 박스오피스 서비스가 중단되어 '2011년 12월 30 ~ 2012년 1월 1일 박스오피스'는 부득이하게 월요일 자료를 토대로 하였습니다. 주말 박스오피스의 정확한 자료가 화요일 저녁에 확정되는 만큼 이 글의 박스오피스 자료는 실제와 다를 수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의 기세가 꺾일줄 모른다.

 

어느 덧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 개봉한지도 3주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영화는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누적 관객수는 538만을 넘어섰고, 이 기세대로라면 700만은 물론 800만도 단숨에 넘어설 듯이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2011년 개봉작 중 누적 스코어로 최고 흥행 자리를 차지할 듯이 보입니다. 현재 2011년 개봉작 중 최고 흥행 작은 [토랜스포머 3]의 779만명입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트랜스포머 3]와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의 흥행 추세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트랜스포머 3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주말관객  누적관객  주말관객  누적관객 
 1주차  2,371,401 3,358,140  1,467,163  1,755,766 
 2주차  1,680,038 5,914,523  1,263,715  3,730,390 
 3주차 642,382  6,947,204   1,013,668 5,386,797 

 

위의 표에서 보듯이 개봉 2주차까지는 [트랜스포머 3]의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개봉 3주차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개봉하면서 [트랜스포머 3]의 기세는 급속도로 꺾이고 맙니다. 하지만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당분간 이 영화를 위협할 영화가 없어 보입니다. 이미 경쟁작이라 할 수 있었던 [마이웨이],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 [퍼펙트 게임]을 압도한 만큼 독주가 예상됩니다.

3주차에 [트랜스포머 3]의 주말 관객을 넘어선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아직 누적 관객수에서 [트랜스포머 3]와 156만명의 차이가 있지만 그 격차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2011년 개봉작중 최고 흥행작의 명예도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의 역전, [마이웨이]의 좌절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 일찌감치 앞서 나가는 동안 2인자 자리를 놓고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과 [마이웨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개봉 첫째 주만 해도 개봉관 수에서 밀리며 3위 자리에 만족했던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은 여전히 상영관 수가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기여코 [마이웨이]를 넘어섰습니다. 그럼 두 영화의 일일 관객수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웨이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 
12월 26일 78,851 70,231
 12월 27일 73,486 71,147
 12월 28일 70,473 75,631
 12월 29일 72,422 83,535
 12월 30일 92,941 114,218
 12월 31일 168,104 180,380
 1월 1일 155,601  153,689

 

표에서처럼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이 12월 28일 수요일에 일일 관객수에서 역전을 했지만 2012년 1월 1일 기점으로 다시 [마이웨이]가 역전을 한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많은 상영관을 확보 중인 [마이웨이]가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면서 반격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이 두 영화의 최후 승자가 어떻게 될런지 알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300억 블록버스터 [마이웨이]로서는 결코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이죠.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과 쌍끌이 흥행을 해도 목표치인 1천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까 싶은데 오히려 한참 아래로 봤던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과 함께 놀고 있으니...

 

 

 

 

안습... 퍼펙트 게임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 멀찌감치 앞서 달리고 있고,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과 [마이웨이]가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혼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 극장가 빅4의 마지막 주자인 [퍼펙트 게임]은 한참 뒤떨어져 벌써 기진맥진한 모양새입니다.

이 영화의 제작사가 CJ 엔터테인먼트의 횡포라며 CGV에서 [퍼펙트 게임]이 부당하게 교차상영을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글쎄요. [퍼펙트 게임]이 작은 영화도 아니고, CJ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국내 배급사의 공룡으로 통하는 롯데 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하는 [퍼펙트 게임]의 이런 하소연이 과연 맞는 것인지!!!

확실한 것은 CJ 엔터테인먼트와 롯데 엔터테인먼트의 진흙탕 싸움으로 인하여 [마이웨이]와 [퍼펙트 게임]만 멍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봉 전에 쌍끌이 흥행을 하자며 훈훈한 분위기를 양산했던 [마이웨이]와 [퍼펙트 게임]. 결국 그러한 훈훈한 분위기는 흥행 전쟁 속에서 음모와 암투로 변질되고 마는 군요.

 

 

 

연말에도 계속된 애니메이션 전쟁. 최종 승자는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 3D]

 

지난 크리스마스 주에도 애니메이션이 6위부터 10위까지 차지하며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렸었습니다. 그러한 현상은 지난 주도 마찬가지인데 새롭게 개봉한 일본의 블록버스터 3D 애니메이션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 3D]와 [라이온 킹 3D]가 개봉하면서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과 [아더 크리스마스]가 10위권 박으로 밀려났을 뿐입니다.

이변이라면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 3D]가 추억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재개봉판 [라이온 킹 3D]를 제치고 애니메이션 중에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고작 2만여명 정도.

그 뒤를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 위시]의 두 영화가 따르고 있는데 두 영화의 흥행 스코어를 합하면 13만명으로 [라이온 킹 3D]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주에 애니메이션 중 1위를 차지했던(실제로는 2위였지만) [앨빈과 슈퍼밴드 3]는 급속도로 관객수가 줄어들어 6만명으로 9위 랭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300만을 향하여... [오싹한 연애]

 

주말 극장가는 정확히 연말 블록버스터 빅4와 가족 관객을 노린 애니메이션이 양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는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오싹한 연애]입니다. 개봉 한달을 막 채운 이 영화는 여전히 14만명이라는 만만치 않은 주말 관객수를 기록하며 누적 관객 281만명으로 300만명을 향해 조용한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연말 극장가에 개봉하지 않았다면 빅4 영화에 상영관을 상당 부분 빼앗기며 이런 느림보 행보를 하지 않았을텐데... 개인적으로 개봉 시기가 참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2011년 한 해동안 로맨틱 코미디가 죽을 쑨 가운데 [오싹한 연애]가 3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힘을 내줬다는 것은 분명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역시 장르가 문제가 아닌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가 문제라는 것이죠.

 

 

 

2012년은 한국영화 대전쟁이다.

 

이번 주는 할리우드의 저예산(?) SF영화 [다크 아워]와 우리 영화인 [원더풀 라디오]가 개봉 대기 중입니다. 특히 저는 [원더풀 라디오]에 주목을 하고 있는데 이유는 설날 연휴를 겨냥한 한국 영화들이 1월에 개봉 일자를 잡아 놓고 대기 중인 상황에서 [원더풀 라디오]가 그 첫 테이프를 끊기 때문입니다.

[우너더풀 라디오]를 시작으로 19일에는 [부러진 화살], [네버엔딩 스토리], [댄싱퀸], [페이스 메이커]가 일제히 개봉합니다. 만약 [원더풀 라디오]가 개봉 첫 주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다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단 효과로 설날 연휴까지 승승장구할 수도 있지만 만약 빅4 영화에 밀려 중위권을 기록하는 날이면 19일에 일제히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에 상영관을 빼앗기며 설날 특수를 제대로 못 누릴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

다른 한국 영화 영화들이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을 피해 19일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상황에서 용감히 5일 도전장을 내민 [원더풀 라디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원더풀 라디오]는 과연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라는

무시무시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고 설날 특수를 누릴 수 있을까?

요즘 뜨고 있는 이민정에게도 이번 주말은 굉장히 중요한 주말이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