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찰스 샤이어
주연 : 스티브 마틴, 다이안 키튼, 마틴 쇼트
* 해설
1950년 스펜서 트레이시, 엘리자베스 테일러 주연의 동명 영화를 92년 재각색한 영화. 코미디계의 대부격인 스티브 마틴의 코믹 연기는 92년 당시 할리우드에서 호평박으며 흥행에도 성공을 거두었다. 애지중지 키운 딸을 다른 남자에게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심정을 잔잔하게 다룬 홈 코미디 영화이다.
* 줄거리
신발 공장을 운영하는 평범한 중년 남성 죠지(스티브 마틴)는 4년 만에 로마에서 공부를 끝내고 돌아오는 딸 애니 때문에 부풀어 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예전처럼 폴 사이몬의 공연을 갈 생각이었지만 애니는 충격 발표를 한다. '아빠, 나 결혼할래요!' 세상에!!! 아내(다이안 키튼)는 마냥 좋아하지만 애니가 어린아이로 보이는 그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는 결혼을 극구 반대하지만 어쩔수 없는 일. 할 수 없이 사윗감인 브라이언이라는 청년을 만나지만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사돈과의 첫 대면을 위해 그의 집에 초대된 죠지 부부는 어마어마한 브라이언의 집에 놀라고 실수연발한다. 드디어 결혼 날짜가 잡히고 연회는 집에서 하기로 한다. 그런데 이게 웬걸. 딸을 잃는 것도 서러운데 그 놈의 돈은 왜그리 많이 드는지. 결혼 대행업자(마틴 쇼트)의 말대로 어쩔수없이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1명당 150불이나 하는 연회. 그런데 손님은 500여명. 초대 손님을 줄이기 위해 애도 쓰지만 어쩔수 없는 일.
결국 위태롭게 결혼식도 끝나고 연회도 그런대로 잘 벌여진다. 이제 몇 시간후면 딸과의 작별. 섭섭함이 엄습하지만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애니는 신혼 여행을 위해 떠나고 조지는 페허가 되어버린 듯한 자신의 집에 홀로 남게 된다.
* 감상평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나라. 이것이 영화를 통해 본 미국의 이미지이다. 이 영화는 '미국도 우리나아와 같은 소박한 중산층이 있구나'하는 것을 느끼게해준 영화이다. 요즘의 코미디처럼 자극적이고 소란스럽지는 않지만 가슴 따뜻히 해줄 한 편의 드라마이다.
1996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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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오늘의 이야기
특이하게도 [신부와 아버지]의 영화 노트는 1992년 영화 노트와 1996년 영화 노트에 동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처음엔 영화가 개봉한 순서대로 스크랩을 했고, 그 스크랩에 맞춰 영화 노트를 기록했지만 1996년부터는 영화가 개봉한 순서가 아닌 제가 영화를 본 순서대로 영화 노트에 기입을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1992년에 개봉한 [신부와 아버지]를 저는 1996년에 봤으니 두 권의 영화 노트에 동시에 기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그리고 지난 1992년 영화 노트에서도 밝혔지만 거의 대부분의 포털 사이트에서 이 영화를 [신부의 아버지]로 기입하고 있습니다. 분명 원제를 번역하면 [신부의 아버지]가 맞고, 1997년에 개봉한 속 편의 제목 역시 [신부의 아버지 2]이지만 명백히 1992년 개봉 당시 이 영화의 제목은 [신부의 아버지]가 아닌 [신부와 아버지]입니다. 우리가 [사랑과 영혼]을 [고스트]로 표기하지는 않잖아요. 당연히 개봉 당시의 제목으로 영화를 소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포털 사이트는 가끔 개봉 당시의 제목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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