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페넬로페 스피리스
주연 : 짐 바니
* 해설
'힐빌리'는 '촌스러운 무식한 시골 사람'이라는 의미의 영어 슬램으로 원제를 풀어 쓴다면 '비버리힐즈의 촌뜨기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제목이 암시하듯 돈과 권력에 찌든 상류층 도시 비버리힐즈에 살게된 어이없도록 정직하고 순진무구한 한 일가족의 문화 충돌을 기본 줄거리로 한 코미디 영화이다. 이 영화의 감독인 여감독 페넬로페 스피리스는 [웨인즈 월드 2]로 흥행에 성공한 코미디 전문 감독이다.
* 줄거리
산골 무지렁이인 제드 클렘펫(짐 바니)은 장모와 딸을 부양하고 사는 홀애비. 어느날 토끼 사냥을 하다가 엄청난 규모의 유전을 발견하게 되고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된다. 제드는 섬머슴같은 딸을 여자답게 키우기 위해 부자 동네인 비버리힐즈로 이사온다.
한편 제드의 막대한 재산을 자기 은행에 유치시키기 위해 혈안이 된 은행장 드리스델은 자기 옆집에제드 일가가 살 호화 주택을 구하게 하고 여비서 하사웨이에게 임무를 맡긴다.
제드 일가는 새로운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나갈 무렵 한 아름다운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는 바로 드리스텔의 은행 직원인 타일러의 정부 로라. 로라는 프랑스인임을 가장하고 제드의 딸을 교육시킨다는 명목으로 이 저택에 입주하고 제드를 유혹한다. 로라가 자신의 돈을 노린다는 것을 모르는 제드는 그녀와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로라와 타일러의 음모를 우연히 엿들은 장모는 양로원에 감금되고 만다.
뭔가 심상치 않은 것을 눈치챈 하사웨이는 명탐정 존스를 통해 로라가 결혼 12번 경력의 사깃꾼임을 알게 되고 장모를 양로원에서 구하고 결혼을 막기위해 식장으로 달려간다. 아슬아슬하게 이들의 음모를 밝힌 그들은 결혼을 막고 로라와 타일러는 경찰에 잡힌다.
* 감상평
신선한 소재의 코미디. 그러나 소재만 신선할뿐 모든 것은 너무 정형화되어 있다. 게다가 스타라고는 나오지 않아 관객의 눈길을 끌 요건이 하나도 없는 것이 단점. 다른 할리우드의 코미디와 차별화하지 못한 것 역시 스피리스 감독의 실수이다.
1996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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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오늘의 이야기
[비버리 힐빌리즈]는 1993년 10월 15일 미국에서 개봉햇는데 개봉 첫 주 1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성적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습니다.(참고로 1위는 실베스타 스탤론,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데몰리션 맨]) 기적은 바로 2주차에 일어났죠. 이 작은 코미디 영화는 2주차에는 [데몰리션 맨]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고, 북미 토탈 4천4백만 달러라는 좋은 흥행 성적을 올렸습니다.([데몰리션 맨]은 5천8백만 달러)
이런 미국에서의 흥행 성공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개봉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타급 배우가 나오지 않는 영화이다보니 흥행에는 실패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로는 적격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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