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12월 22일 개봉작... [마이웨이]외 8편

쭈니-1 2011. 12. 19. 15:03

2011년이 이제 딱 2주 남은...

그래서인지 겨울 시즌을 겨냥한 기대작들이 서로 앞다퉈 개봉합니다.

이번 주 개봉작을 보니 흐뭇하기도 하고, 저 많은 기대작들은 언제 다 보나 걱정도 되고...

게다가 이번 주말에는 회사 송년회 및 야유회에 크리스마스까지 겹쳐 기대작 보랴, 야유회 다녀오랴,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보내랴, 아주 바쁘게 보낼 예정입니다.

자! 그러면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을 살펴보도록 하죠.

 

 

 

 

마이웨이

 

이번 주 기대작으로 [마이웨이]가 가장 상단에 위치시켰지만 사실 [마이웨이],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 [퍼펙트 게임] 모두 기대작 1순위가 되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영화들입니다.

[마이웨이]는 지난 시사회때 이미 봤는데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라는 270억원이 들어간 대작 영화답게 스케일이 굉장한 영화였습니다. 할리우드 전쟁 영화 뺨치는 거대한 스케일과 2차 세계대전 속 기구한 운명에 빠져든 두 남자의 우정을 감동 깊게 그린 영화입니다.

항간에는 친일 영화라는 둥, 악소문이 무성하지만 정작 영화는 일본인 주인공이 전쟁 중에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제발 영화보지 않고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시길...)장동건과 오다기리 조의 앙상블도 만족스러운 편. 딱 [태극기 휘날리며]의 2011년 업그레이드판 이라고 보시면 될 듯...

단지 전쟁씬이 반복되는 영화이다보니 전쟁 영화에 총소리, 폭발음 등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신 분은 관람을 삼가해 주기길...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 / 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

 

[마이웨이]가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가진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면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할리우드형 블록버스터입니다. 2년 전 개봉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셜록 홈즈]의 속편으로 전편에서 메가폰을 잡았던 가이 리치 감독과 전편의 주인공이었던 로버트 드니로, 주드 로가 다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홈즈의 숙적이라 할 수 있는 모리아티 교수와의 숙명적 대결을 그리고 있는데 속편답게 전편보다 스케일도 커졌고, 등장 인물들도 풍성해졌습니다.

단지, 전편을 넘어서는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이 영화가 깰 수 있을지가 관건. 그러기 위해서는 전편에서 스케일만 커진 것이 아닌 전편보다 더욱 짜임새 있는 스토리 라인이 구축되어야 할 것입니다.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이 과연 전편을 넘어설 수 있을런지 기대됩니다.  

 

 

 

 

퍼펙트 게임

 

한국형 블록버스터 [마이웨이]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과 함께 개봉하는 영화는 야구 영화인 [퍼펙트 게임]입니다. 과연 이 영화가 두 덩치들 사이에서 얼마나 관객을 끌어 모을 수 있을까요?

일단 프로야구팬인 저로서는 소재 자체가 흥미진진합니다. 이젠 전설이 되어 버린 1987년 5월 16일 해태와 롯데의 페넌트레이스 경기를 소재로 당시 최고의 투수인 최동원과 선동렬의 맞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고 합니다.

조승우와 양동근의 캐스팅도 기대를 모을 만하고 [인사동 스캔들]을 감독했던 박희곤 감독의 연출력도 기대됩니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비크티니와 흑의 영웅 제크로무 / 劇場版ポケットモンスター ベストウイッシュ 「ビクティ二と黒き英雄 ゼクロム」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비크티니와 백의 영웅 레시라무 / 劇場版ポケットモンスター ベストウイッシュ 「ビクティ二と白き英雄 レシラム」

 

제가 기대하고 있는 영화가 위의 세 영화라면 웅이가 기대하는 이 영화는 바로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입니다. 이번엔 두 편으로 나눠 개봉한다네요. 크리스마스날은 웅이와 오전, 오후로 나눠 두 편을 연달아 봐야할듯...

 

 

 

 

래빗 홀 / Rabbit Hole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블록버스터 사이에서 [래빗 홀]이라는 영화가 우뚝 솟아 있네요. [헤드윅]과 [숏버스]의 존 카메론 미첼 감독, 니콜 키드만, 아론 에크하트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완벽해 보이던 어느 부부가 아들을 잃고 슬픔에 모든 것이 변해버린 상황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 아카데미에서 니콜 키드만은 이 영화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아카데미 외에도 미국배우조합, 골든글로브, 시카고비평가협회 등등 수 많은 영화제에서 후보에 오르며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메리와 맥스 / Mary and Max

 

이번 주말이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인지 극장판 포켓몬스터 외에도 [메리와 맥스]라는 애니메이션도 개봉합니다.

2009년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어워등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으며,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도 수상을 이어 나가며 일단 작품성은 인정을 받은 애니메이션입니다.

내용은 호주에 서는 8세 소녀와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는 중년 남자의 오랜 우정에 대한 실화라고 합니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에릭 바나 등 더빙 배우진은 꽤 화려한 편입니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 奇跡

 

이번 주에는 오다기리 조의 영화가 두 편이나 개봉하는 군요. [마이웨이]와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이 두 영화는 내용이라던가, 스케일 면에서 확연하게 다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와 사는 한 소년이 떨어져 살고 있는 아버지와 동생이 모두 함께 살기를 희망하면서 기적을 바란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제국의 전쟁 / The Malay Chronicles: Bloodlines

 

로마의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영역 확장을 위해 동쪽으로 진격하다가 동쪽의 한나라를 만나게 됩니다. 더이상 서로 피를 볼 수 없던 두 나라는 결국 동맹을 맺게 되고 동맹의 결실로 로마의 왕자와 한나아의 딸을 결혼시키기로 합니다.

로마의 왕자는 한나라의 공주를 맞이하기 위해 배를 타고 출발하지만 멀고도 험한 바닷길과 풍랑으로 배와 선장을 잃고 결국 주변의 고아국에서 30년 동안 배를 몰았다는 선장에게 항해를 맡기게 되는데...

[제국의 전쟁]은 말레이시아 영화입니다. 말레이시아 영화라...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나라의 영화라 호기심이 생기긴 하지만 아무래도 스케일을 기대하고 영화를 보러 가시면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강정

 

제주도 서귀포시 최남단에 의치한 강정마을. 그 마을에 해군 기지가 건설되며 마을 사람들은 찬성과 반대 두 편으로 나뉘어 길고 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정]은 강정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싸움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