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11월 24일 개봉작... [50/50]외 9편

쭈니-1 2011. 11. 22. 08:14

요즘 너무 춥습니다.

날씨가 춥다보니 저녁에 영화보러 가는 것보다는 따끈한 이불이 펼쳐져있는 침대가 먼저 그리워집니다.

이제 슬슬 게으른 제가 침대에 뒹굴 시기가 온 것이죠.

그래서일까요?

요즘 극장가는 비수기에 걸맞게 이 추위를 뚫고 극장으로 달려갈 만한 영화가 보이지 않는 군요.

이번 주 개봉작을 유심히 봤는데 나름 매력적인 영화는 언제나 그렇듯 많지만 화제작이라 할만한 영화는 보이지 않네요.

 

 

 

 

50/50

 

화제작 부재인 극장가에서 그래도 눈에 띄는 영화라면 [50/50]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영화입니다. 미국 개봉 당시 상당히 호평받았던 영화라고 하네요.

내용은 27살의 나이에 척추암에 걸린 한 남자가 담담하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인다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제목인 [50/50]은 주인공의 생존율이 50%라는 점에서 나온 제목입니다.

영화 자체는 상당히 잔잔하면서 오히려 가슴찡한 감동과 웃음을 안겨줄 것이라 하네요. 왠지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조셉 고든 레빗의 출세작 [500일의 썸머]와 조금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셉 고든 레빗 외에도 우리에겐 [그린 호넷]으로 잘 알려진 세스 로건이 주인공의 친구 역을 맡았습니다.

 

 

 

 

특수본

 

사실 저는 [특수본]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엄태웅, 정진영, 성동일이라는 배우의 조합도 마음에 들고 정통 수사극을 표방하는 이 영화의 장르도 마음에 듭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당연히 이번주 기대작 1순위가 되어야 마땅하거늘... 안타깝게도 시사회에서의 입소문이 별로 좋지 않아 기대도가 요즘 들어서 팍팍 깎이고 있는 중입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사건의 짜임새도 부족하고, 캐릭터들의 활약도 생뚱맞다고 하네요. 전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잘 만들지 못한 스릴러 영화를 봤을 때의 짜증이 조금 심한 편입니다.그러한 까닭에 [특수본]을 보는 것이 꺼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아무리 입소문이 안좋은 영화라도 내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제 고집이 어느순간 튀어 나온다면 갑자기 극장으로 향하고 있을지도..

 

 

 

 

퍼펙트 센스 / Perfect Sense

 

이번주의 다크호스는 바로 [퍼펙트 센스]입니다. 방금 전 구피에게 이번주 개봉작 리스트를 보여주며 '어떤 영화를 볼까?'라고 물었더니 대뜸 [퍼펙트 센스]를 고르더라고요.

[퍼펙트 센스]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하여 전 인류의 감각이 하나씩 마비가 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감각이 상실될 때마다 사람들은 난폭해집니다. 이러한 와중에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과연 그들은 모든 감각을 잃고 나서도 그 사랑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완 맥그리거와 에바 그린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그러나 할리우드의 영화적 재미를 담보로한 재난 영화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재난 영화 그 이상의 독특함을 간직한 영화일 듯.  감독은 [영 아담], [S러버]를 연출했던 데이빗 맥킨지입니다. 

 

 

 

 

아더 크리스마스 / Arthur Christmas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인가요? 정말 시간이 빠르긴 하군요. [아더 크리스마스]는 제목 그대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개봉하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입니다. 조금 빠른 감이 있긴 하지만 겨울 블록버스터가 즐비한 12월을 피해 개봉하는 듯 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단 하루 동안 전세계로 20억개의 선물을 배달해야 하는 산타 왕국. 그런데 실수로 한 아이의 선물을 배달하지 못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에 산타 가족의 막내가 마지막 선물을 배달하기 위해 나서는데... 문제는 그는 사슴 알러지에, 고소 공포증까지 가지고 있는 허당 산타라는 점. 과연 그는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요?

영화의 내용부터 철저하게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진듯이 보이는 이 영화. 그런데 어쩌죠? 웅이가 별로 관심을 안보이네요. 차라리 [폴라 익스프레스]를 한번 더 보고 싶다고 하네요. 에궁!

 

 

 

 

엘리트 스쿼드 2 / Tropa de Elite 2 : O Inimigo Agora E Outro

 

[엘리트 스쿼드 2]는 우리에겐 생소한 브라질의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브라질의 S.W.A.T팀으로 불리는 보피 부대가 브라질 최악의 갱들만 수감하는 감옥의 폭동을 진압하고 그로 인해 국민의 지지를 얻으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보피 부대가 브라질 갱단을 소통하지만 그 자리엔 부패한 경찰과 정치인들이 대신 자리를 차지하고 보피 부대의 싸움은 점점 힘겹게 진행된다고하네요.

2008년에 공개된 1편은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상 파울로 영화제 감독상, 편집상을 수상한 걸작이라고 합니다.  2편은 1편만큼 호평은 받지 못한 듯.

 

 

 

 

알이씨

 

[알이씨]는 소준문 감독의 퀴어 영화입니다. 5년간 사랑을 나눴던 게이 커플이 기념일을 맞이해 캠코더에 앉아 지난 일들을 회상하며 진행되는 영화라고 하네요.

솔직히 아직 퀴어 영화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경지에 오르지 못한 탓에 [알이씨]는 제게 멀기만한 영화로 보입니다.

 

 

 

 

다슬이

 

[다슬이]는 울진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할머니, 삼촌과 함께 살고 있는 9살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다슬이]는 제12회 장애인 영화제에서 시나리오 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위대한 계시 / Vision : Aus Dem Leben Der Hildegard Von Bingen

 

[위대한 계시]는 여성의 할동이 극도로 제한되었던 12세기 초, 하느님의 비전을 듣게 되고 세상에 이 사실을 알리는 바람에 논란의 중심이 되고 이단으로 몰리게 되는 어느 수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힐데가르트 폰 빙엔은 천주교 내에서 성녀로 추앙 받고 있으며, 독일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 46위에 올라 있다고 하네요.

 

 

 

 

보라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하면 상시고용 50인 이상 300인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는, 해당 사업장의 보건관리 업무를 맡은 산업의학 전문의에게 3개월에 한번씩 보건관리를 받도록 되어있다고 합니다.

[보라]는 위 법률에 근거하여 이루어지는 현장보건관리를 1년 여간 촬영한 기록물에서 출발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허스크 / Husk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떠난 다섯명의 친구. 하지만 한적한 도로를 들리던 중 까마귀떼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다행히 모두 큰 부상은 없이 안전하지만 한 친구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됩니다. 먼저 깨어난 그 친구가 도움을 청하기 위해 마을에 갔을 것이라 생각한 그들은 두 친구는 차에 남고 두 친구는 사라진 친구를 찾아 마을에 갑니다.

하지만 마을로 가는 도중 버려진 오래된 집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사라진 친구가 피투성이가 된 채 낡은 재봉틀을 돌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허스크]는 미국의 전형적인 공포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