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11월 3일 개봉작... [커플즈]외 10편

쭈니-1 2011. 10. 31. 13:59

뭘 했는지 전혀 기억도 안나는데... 10월이 후다닥 지나갔군요.

이제 2011년의 달력도 고작 2장 밖에 안남았습니다.

2011년동안 100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려고 했는데 현재 스코어는 82편.

두달동안 18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봐야 하니 한 달에 9편을 봐야 하네요.

이거 11월, 12월도 바쁘겠습니다. ^^

 

 

 

 

커플즈

 

가을은 달콤쌉싸름한 멜로 영화의 계절입니다. 하지만 이미 [오직 그대만]이 흥행에서 별 힘을 못쓰며 이러한 공식도 깨질 위기입니다. 바로 이때 구원 투수가 등장합니다. 바로 [커플즈]입니다.

제목 그대로 이 영화는 결혼 적령기를 넘긴 미혼 남녀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라고 하네요. 비록 [투혼]은 실패했지만 김주혁으로서는 아직 비장의 무기가 남아 있는 셈.

[위험한 상견례]를 통해 코미디 영화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이시영과 코미디 연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공형진, 그리고 TV에서의 맹활약을 토대로 영화 배우로 나선 이윤지, 요즘 충무로의 떠오르는 조연 배우 오정세 등 일단 배우진은 탄탄해 보입니다.

단, 감독이 정용기네요. [가문의 위기], [가문의 부활]로 조폭 코미디로 이름을 날린 감독이죠. 그래도 [원스어폰어타임], [홍길동의 후예]로 조폭 코미디 전문 감독이라는 달갑지 않은 닉네임은 떨쳐 냈으니 [커플즈]로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돼지의 왕

 

2011년은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잊지 못할 해가 될 것임에 분명합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전국 관객 200만명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의 흥행 성공과 11년만에 완성되었다는 [소중한 날의 꿈] 그리고 바로 이 영화 [돼지의 왕]이 개봉되었기 때문입니다.

[돼지의 왕]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개 부문을 휩쓸었던 영화로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잔혹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회사 부도 후 충동적으로 아내를 살인한 한 남자가 자신의 분노를 감추고 중학교 동창을 찾아 나서며 15년 전의 충격적인 진실들이 밝혀진다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똥파리]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양준익, 그리고 [커플즈]에도 출연한 오정세, 김혜나, 김꽃비 등이 더빙을 맡았습니다.

 

 

 

 

워리어 / Warrior

 

최근 [리얼 스틸]이 로봇 복싱을 소재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자신의 명예를 위해, 그리고 살기 위해 싸우는 남자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다이나믹한 영화적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죠. 그리고 바로 여기 [워리어]도 이와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 영웅으로 추대 받는 동생과 가족을 버리고 자신의 행복을 쫓았던 형이 절체절명의 순간 거액의 상금이 걸린 이종격투기 챔피언쉽 리그의 파이널 라운드에서 만난다는 내용입니다.

톰 하디와 조엘 에드거톤이 형제로 등장하고 닉 놀테가 그들의 아버지로 출연한다고 합니다.

 

 

 

 

헬프 / The Help

 

지난 8월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이 미국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있을 때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헬프]라는 영화가 개봉 첫 주 2위에 오르더니 급기야 개봉 2주차에는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고, 그 이후 3주간이나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거의 신예급인 테이트 테일러 감독의 영화이며 주연급도 엠마 스톤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눈에 띄는 배우가 없는 이 영화의 저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내용은 1963년 미국의 남부 미시시피. 흑인 가정부는 백인 주인과 화장실도 같이 쓸 수 없는 인종 차별이 여전한 그곳에서 한 백인 여성이 흑인 가정부의 삶을 책으로 발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일단 까다로운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인정을 받은 영화이니만큼 기본적인 재미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r. 아이돌

 

혹시 요즘 TV 음악 프로그램을 보신 적이 있나요? 결혼 전까지만 해도 노래 꽤나 잘 한다는 소리를 들었고, 노래방에서 최신곡만 불렀던 저는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최신곡을 들으면 이게 무슨 노래인지 잘 알아듣지도 못하겟고, 노래방에 가면 예전 노래 찾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것은 정확히 가요에 아이돌 시대가 도래하면서부터인데 TV 음악 프로를 장악한 아이돌의 노래는 제겐 듣기엔 좋은 노래일지 몰라도 따라 부르기엔 벅찬 노래가 되어 버렸습니다.

[Mr. 아이돌]은 한류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아이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우리 영화 최초로 아이돌을 소재로 한 영화이니만큼 흥행 성공 여부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궁금한 영화입니다. 

[바르게 살자]의 라희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박예진, 김수로, 임원희, 지현우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더 킥

 

처음엔 [더 킥]이라는 영화가 [옹박]의 성공으로 만들어진 태국 액션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더 킥]의 출연진이 조재현, 예지원등 우리나라 배우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B급 액션 영화라고 치부할 수도 없는 것이 조재현, 예지원이라면 연기력 만큼은 탄탄한 A급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뭘까요? 이 영화의 정체는???

[옹박]의 프라챠 핀카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앞에 언급한 우리나라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한국과 태국의 합작 액션 영화인 [더 킥]은 방콕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한 남자가 우연히 태국왕조의 검을 훔쳐 달아다는 일당을 제압하지만 막내 아들이 납치되면서 겪는 위기를 담았다고 하네요.

저희 회사 동료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영화로 제 기대도와는 달리 극장에서 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쟈니 잉글리쉬 2 : 네버다이 / Johnny English Reborn

 

2003년에 개봉하여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던 [쟈니 잉글리쉬]의 속 편인 [쟈니 잉글리쉬 2 : 네버다이]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TV 시리즈인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영국의 코미디 배우 로완 앳킨스가 엉뚱한 스파이를 맡아 웃음을 안겨주는 이 영화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는 1억 달러 이상의 흥행 성공을 가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21일에 미국에서 개봉해서는 고작 3백8십만 달러의 저주한 기록으로 8위에 머물고 말았는데 과연 우리나라의 관객에게 이 영화의 코믹 코드가 먹힐지는 미지수입니다. 

 

 

 

 

청원 / Guzaarish

 

올해는 [내 이름은 칸], [세 얼간이]가 국내에 개봉하며 흥행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냈습니다. 이 두 영화의 흥행은 낯선 영화에 불과했던 인도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의 시선을 바꾸게 했는데 그 기세를 몰아 또 한편의 인도 영화인 [청원]이 개봉합니다.

[청원]은 이미 [블랙]을 통해 2009년 국내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시켰던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영화입니다. [블랙]은 시각장애인인 소녀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그녀의 스승의 눈물겨운 사랑을 다룬 영화였습니다.

[청원] 역시 마찬가지인데 최고의 마술사였지만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 저택에 갇혀 살고 있는 어느 남자가 안락사를 청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인도 영화 특유의 감동이 준비된 영화로 보입니다.

 

 

 

 

투명인간 그리프 / Griff the Invisible

 

[투명인간 그리프]... 제목만 놓고 본다면 무슨 슈퍼 히어로 영화같습니다. 그런데 촌스러움이 팍팍 느껴지는 포스터와 전혀 영웅처럼 생기지 않은 주인공의 모습을 보니 이 영화의 정체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투명인간 그리프]는 호주의 코믹 로맨스 영화입니다.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밤에는 슈퍼히어로가 되어 활약하는 한 남자가 어느 여자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우마 서먼이 주연을 맡았던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과 같은 영화이거나 아니면 좀 더 독특한 매력을 갖춘 영화일지도 모르겠군요.

 

 

 

 

세컨즈 어파트 / Seconds Apart

 

[세컨즈 어파트]는 어느날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4명의 남학생이 파티에 참석했다가 집단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들의 자살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에 의문을 품은 형사가 쌍둥이 형제가 이 사건에 깊에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의 공포 용화입니다.

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29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되었던 영화입니다.

 

 

 

 

가져선 안될 비밀 / Towelhead

 

[아메리칸 뷰티]의 각본을 맡았던 알랜 볼 감독의 영화 [가져선 안될 비밀]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중동출신의 엄격한 바빠의 통제와 주변인들에게 받는 인종차별, 그리고 비밀스러운 이웃집 아저씨와 친절하지만 자꾸 이것저것 캐묻는 앞집 아줌마까지... 13세 소녀의 조금은 특별한 성장보고서를 담은 영화라고 합니다.